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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 1장] 성도의 오해에 대한 바울의 변명

JORC구원열차 2016. 5. 14. 09:51

[고린도후서]

 

[고후 1장] 성도의 오해에 대한 바울의 변명

 

강 해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 교회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사정에 의해 방문치 못함을 인해 오해하는 성도들에게 자신의 진실을 밝힘으로써 성도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베푸신 위로의 은혜를 증거함으로써 성도들에게도 하나님의 위로가 넘치기를 원하였습니다.

 

1. 환난 후에 받는 위로

 

1)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두번째 편지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에서 주신 위로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아시아에서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살 소망이 끊어질 정도로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았지만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고 위로를 주셨음을 증거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로를 주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하나님의 위로로 환난당한 형제들을 위로케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의 전도는 어떤 면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전달하는 일이었습니다. 죄악 중에서 심판을 받게 된 사람들에게 구원을 전하는 일은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큰 위로의 전달이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위로를 받은 성도들은 고난에 빠진 형제들을 위로해야 하며, 가장 큰 위로인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a. 돕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시86:17)

b. 어미가 자식을 위로하듯 하심(사66:13)

 

2) 그리스도의 고난과 함께 주시는 위로

바울은 자신들이 복음 전파를 위해 받는 고난을 그리스도의 고난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은 십자가의 고난을 의미하는데, 죄인들을 구속하기 위한 죽음에 이르는 고난이었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위해 죽기까지 고난 받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하는 것으로,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으로 말미암은 고난이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필수적인 것임을 말합니다(참조, 빌1:29).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고난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듯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은혜를 입은 제자들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며 구원 사역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들에게서 그리스도의 고난이 넘친 것같이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친다고 말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고난 후에 부활의 영광을 받으셨는데 제자들에게도 이러한 영광된 소망이 있어 큰 위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a. 예언된 고난(벧전1:11)

b. 의인의 고난(시34:19)

 

3)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구원 받음

바울은 자신들이 아시아에서 복음을 증거하다가 당한 환난은 마치 죽음과도 같을 정도로 혹독한 것이었음을 진술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사형 선고를 받은 것 같은 환난을 당하게 하심은 자신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바울은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망과 같은 상태에서 하나님만을 바랄 때에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던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증거하면서 성도에게 자신들을 위하여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자신들이 하나님께 놀라운 은혜를 받음으로 인하여 다른 많은 사람들도 함께 감사케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a. 의뢰한 것을 지키시는 하나님(딤후1:12)

b. 사자의 입에서 건지심(딤후4:17)

 

2. 방문계획 변경에 대한 설명

 

1) 하나님의 은혜로 하는 목회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자신이 목회를 하는 데 있어서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고린도 교인들 중 일부가 사도 바울의 사도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한 바울의 변명이었습니다. 바울의 첫 여행 계획은 에베소에서 마게도냐로 가는 길에 먼저 고린도를 방문하고 거기서 마게도냐로 갔다가 귀로에 다시 고린도에 들리는 것이었는데(참조, 고후1:15-16), 바울은 계획을 바꿔 에베소에서 직접 고린도를 방문하고 에베소로 왔다가 마게도냐에 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불성실한 사람이라고 비난하였던 것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의 이러한 비난에 대해 바울은 여정 변경이 자신의 경홀한 탓이 아니고 오히려 고린도 교인을 위하는 처사였다고 변명하고 있습니다(참조, 고후1:23-고후2:4).


a. 지혜의 권하는 말로 아니함(고전2:4)

b. 은혜 안에서 수고함(고전15:10)

c. 생명의 말씀을 증거하고자 함(빌2:16)

 

2) 주 예수의 날의 자랑을 위해 수고하는 사도들

바울은 자신들이 복음을 전하고 목회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진실과 거룩함으로써 행하는 것이 주 예수의 날에 자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바울은 우리 주 예수의 날에 고린도 교인들이 자신의 자랑이 되고 자신이 고린도 교인들의 자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현재 고린도 교인들이 자신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에 자신이 그들을 자랑하는 것같이 그들도 자신을 자랑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이 바로 자신의 사역의 열매로서 자랑할 유일한 존재였던 것입니다. 바울이 주의 날에 성도들이 자신의 사랑이 되고 자신이 성도들의 자랑이 되기를 바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진실함과 거룩함으로 성도들을 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a. 세상을 심판하시는 날(롬2:16)

b. 그날까지 보전되어야 함(살전3:13)

c. 목회자의 자랑인 성도(살전2:19-20)

 

3. 바울의 변명

 

1) 확신으로 성도를 대하는 사도들

사도 바울은 자신과 다른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하였음을 양심이 증거하고 이것이 자기들의 자랑거리라고 말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파함에 있어서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만을 의지한 것은, 복음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증거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복음은 세상의 지혜로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주시는 믿음의 지혜로만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던 것입니다(참조, 고전1:21).


a. 거룩함과 진실함으로(고후1:12)

b. 육체대로 행치 않았음(고후10:3)

 

2) 신실하신 하나님

바울은 하나님께서 예라고 말씀하신 후 아니라고 말씀하심으로 약속을 변개치 아니하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증거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신실하심과 같이 하나님의 종 된 자신들도 임의로 약속을 변개하여 신의를 저버리는 자들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한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성도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자신이 신실치 못해서가 아니라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강조하기 위하여 이와 같은 변명을 하였습니다.


a. 하나님은 미쁘심(고전1:9)

b. 폐할 수 없는 하나님의 미쁘심(롬3:3)

 

3) 돕는 자로서의 사역자세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에 가지 아니한 것은 그들을 아끼려 함이라고 증거하였습니다. 또한 자신이 성도를 주관하려는 것이 아니요 그들의 기쁨을 돕는 자가 되려 함이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겸손한 사역의 자세를 증거하였습니다. 즉 바울은 자신이 사랑으로 목회 사역을 감당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겸손한 자세는 모든 복음 사역자가 본받아야 할 바람직한 사역 자세입니다.


a. 믿음의 주관자는 하나님(고전3:7)

b. 섬기는 자세(마20:26)

 

결 론

바울은 복음과 성도를 위하여 헌신하며 겸손하게 사역을 감당한 것과 같이 모든 성도는 자신을 낮추고 복음을 위하여 주어진 직분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여야 합니다. 이는 교역자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로 섬기는 모든 성도의 갖추어야 할 봉사의 자세인 것입니다.

 

내용개요

 

본서는 고린도전서나 기타 서신들과 비교해 볼 때 바울 자신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타나 있는 개인적 성격이 두드러진 편지이다. 주로 고린도 교회와 바울 자신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의 사도직을 변증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 장은 이러한 내용의 바울의 두번째 서신의 서두 부분으로서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문단은 문안 인사와 함께 사망과 환난에서 자신을 구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1-11절), 둘째 문단은 바울의 여행 변경에 대한 고린도 교인들의 비난에 대하여 자신의 정당성을 밝히는 사도다운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12-24절). 본장을 통해 교회 전체의 유익과 성도들의 신앙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바울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다.

 

단어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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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형제. 단순히 육신적 형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영적 형제를 지칭하고 있다.

3절. 자비. 원어 <oijktirmw'n:오이크티르몬>은 '자비, 긍휼, 친절'이라는 뜻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말한다.

8절. 살 소망. 자연적 생명에 사용되지만 신약에서의 생명은 미래적 절대적 의미의 참생명으로 살아 있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10절. 건지시리라. '위험에서 끌어내다, 구조하다'라는 뜻으로 궁극적이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보호를 뜻한다.

12절. 자랑이라. '기뻐하다, 자랑하다'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바울이 자신의 행동의 표준이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되어진 것임을 자랑하고 있다.

18절. 미쁘시니라. 원어 <pistov":피스토스>는 '의지하는, 신뢰할 수 있는'이라는 뜻으로 구원 언약을 끝까지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말한다.

 

신학주제 - 바울이 경험한 고난.

 

본장에서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고난을 경험한다고 고백하고 있다(5-6절). 신약 성경에 의하면 그리스도인들은 불가피하게 그리스도의 고난을 체험하게 된다고 밝혀 주고 있다(참조, 요16:33). 바울은 사도로서 특별한 고난을 당했지만,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공생애를 마친 후 그의 몸 된 교회에 계속 이어지는 세상으로부터 오는 고난이었다(참조, 골1:24). 그리스도인들이 복음 전도 및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영위하면서 겪는 고난은 그리스도 자신의 고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고난을 통해서도 그리스도를 본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고난에는 여러 종류가 있거니와 신약 성경에 언급된 구체적인 것으로서 박해(참조, 살전1:6), 투옥(참조, 행20:23), 조롱(참조, 히10:33) 등이 있는데, 이러한 모든 고난의 근본적인 이유는 그 안에서 역사하는 사망의 권세 때문이다. 사망의 권세는 끊임없이 그리스도인들을 시험하여 사망으로 이끌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항상 고난이 뒤따르는 것이다. 결국 고난은 인내를 낳으며, 인내는 소망 중에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게 하고 위안을 주며, 현재의 고통과 비교할 수 없는 장래의 영광에 대한 확신을 주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영적교훈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는 동시에 위로부터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받는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당신의 자녀들이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때에 내버려 두지 아니하신다. 그들에게 용기와 믿음을 주시며 다시금 주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굳게 세워 주신다. 고난이 넘칠수록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위로도 넘쳐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고난에 동참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