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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구약의 제사법/성막 · 구약의 제사법

성막과 그리스도 - 14. 경건의 시간을 위한 제언

by JORC구원열차 2009. 1. 14.

 

성막과 그리스도
 
차례
 
01. 성막에 대한 서론적 이해
02. 성막의 명칭들
03. 성막의 위치와 건축 및 재료
04. 성막뜰의 울타리와 출입문
05. 번제단
06. 물두멍
07. 성소와 지성소
08. 성소로 들어가는 문
09. 진설병상
10. 순금등대
11. 향단
12. 지성소의 기구들
13. 지성소의 휘장
14. 경건의 시간을 위한 제언
 
 
 
제14장 - 경건의 시간을 위한 제언
 
성막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들을 우리 마음속에 생생하게 간직하면서 우리 자신에게 되새겨야 할 것은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성막으로 나아갔으나 오늘날 성막이 필요치 않으며 직접 영적으로 성도 개개인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나는 경건의 시간과 관련하여 각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이것은 그가 세상을 향하여는 마음의 문을 닫고 하나님을 향하여는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자신의 소망을 하나님께 둠으로써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드리는 시간을 말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 홀로 시간을 갖기 위하여 엄청난 투쟁을 하지만 나는 당신에게 매사에 어떠한 일을 함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잘 배열함으로 매일 하나님과 보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리라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다.
 
지금 당신의 매일 매일의 시간표 속에 경건의 시간을 가지지 않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이 시간을 위하여 하루 15분을 따로 떼어 놓으라고 권하는 바이다. 하나님과 홀로 만날 수 있도록 이 시간을 확실하게 정해 놓으라. 경건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하여 당신은 다른 시간을 희생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경건의 시간을 갖기를 너무나 갈망하지만 그것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하여 당신은 다른 시간을 희생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경건의 시간을 갖기를 너무나 갈망하지만 그것을 위한 시간을 내기가 도저히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면 나는 당신이 평소에 행하고 있는 일들의 목록을 적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 일들의 중요도에 따라서 순서적으로 목록을 작성해 보라.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 식사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을 충분히 확실하게 정하라. 그리하여 아래쪽에 있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시간들은 경건의 시간을 위하여 지워버려라. 이 작업은 당신이 누리고 있는 일을 포기하는 것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포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시간표에서 어떠한 것을 제하고 어떠한 것을 더해야 하는지를 하나님 앞에서 결단하도록 하라.
 
성막에 대하여 지금까지 배워 온 진리들의 경건의 시간에 대해서도 가르치고 있음을 당신은 곧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서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성막뜰의 동쪽 끝에 있는 문으로 들어갔을 때에 그들은 세상을 향하여는 문을 닫았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그리스도인은 경건의 시간 동안 세상을 향한 문을 닫고 하나님과 홀로 보내는 조용한 장소를 발견하게 된다.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서 구원을 얻고 또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 10:9). 개인적인 경건의 시간과 장소로 들어가므로 그는 하나님께서 그가 행하기를 의도하신 곳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1. 성막뜰로 나아가라!
 
성막뜰의 문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죄를 위한 번제를 드리던 번제단이 있었다. 경건의 시간에 죄를 위한 번제가 영원히 드려졌음을 인하여 그리스도인은 오늘도 하나님께서 감사할 수 있다. 이에 관하여 히브리서 10:12은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라고 말씀한다.
 
경건의 시간을 통하여 성도는 죄를 위해 드려지신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되었음을 감사해야 한다.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함으로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을 대하여 십자가에 못박혔다. 이에 대해 로마서 6장은 성도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고 또 새롭게 살리심을 받은 것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성도로 하여금 경건의 시간을 통하여 그가 가진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임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성막에서, 번제단을 지나 성소 쪽으로 걸어가면, 거기에는 물두멍이 놓여 있었다. 물두멍은 정결을 위한 기구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도는 먼저 경건의 시간에 자신의 죄에 대한 대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불되었음을 감사하고 또 성도는 구원받은 이후로 자신의 삶에서 고백되어야 할 죄는 없는 지 검토해 보아야 한다. 성령께서는 죄를 지적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신다. 따라서 성도는 성경을 읽을 때 자신에게 깨끗함을 받아야 할 부분이 없는지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요 15:3에서 들었듯이 그리스도의 말씀은 우리를 깨끗게 하는 능력이 있다.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즉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는 "물로 씻어 말씀으로"(엡 5:26) 거룩하여졌다. 시편 기자는 말한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다...내가 주께 번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시 119:9, 11).
 
하나님의 말씀은 "만일 우리가 우리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9)라고 약속한다. 우리의 생각에 떠오르는 죄들을 고백하고 나서는 그분이 하신 약속대로 우리를 용서하셨음을 감사해야 한다. 자신의 죄악을 고백하고도 용서하시겠다는 그분의 약속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음을 너무도 슬픈 일이다.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용서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으나 하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용서를 베푸신다. 이와 같이 죄에 대한  용서는 우리 자신에게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자신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에 근거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물두멍을 생각할 때 우리는 죄악을 고백함으로 우리를 깨끗게 하시는 하나님께 경건의 시간을 통하여 감사의 기도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2. 성소로 들어가라!
 
구약 시대 성막의 물두멍을 지나서 제사장들은 성소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그의 마음의 문은 하나님을 향하여 열려졌다. 우리의 경건의 시간에도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죄를 위해 돌아가신 그리스도께 감사하며 말씀에 기초하여 고백한 죄들을 용서받음으로써 우리의 마음의 문은 하나님을 항하여 열리게 된다. 세상을 향해 나있는 성막뜰의 문은 닫혀져 있다는 사실에 강조점을 두고 있는 반면, 성소에서는 제사장의 마음의 문이 하나님을 향해 열려졌다는 사실에 강조점을 둔다. 이 두 사실은 오늘날의 경건의 시간에 있어서도 진리로 다가온다.
 
즉 하나님과 홀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세상을 향하여는 마음을 닫는 것이요, 하나님과 홀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세상을 항햐여는 마음을 닫는 것이요, 하나님을 향하여는 활짝 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시간을 계속적으로 훈련해 나가면서 당신은 세상을 향하여는 닫히고 하나님을 향하여는 열리는 은총을 더욱 더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성소 안으로 들어가면 제사장은 그의 왼편에서 성막을 비취고 있는 순금등잔을 볼 수 있었다. 이미 우리가 앞에서 살펴보았듯 이 순금등잔은 우리에게 그리스도 자신을 드러내시는 성령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에 관하여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요 16:14)라고 말씀 하셨었다. 오늘날 경건의 시간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다.
 
한편 성소 안에서 순금등잔은 맞은편에 놓여 있던 진설병상을 환하게 비취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 말씀하셨다(요 6:35, 48). 즉 예수 그리스도 자신은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시고(요 1:1), 성경은 기록된 말씀이다. 오늘날 우리는 기록된 말씀을 섭취함으로써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섭취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행하심에 관한 성경의 진리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우리의 경건 시간 중에 가장 중심 되는 부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데에 두어져야한다.
 
성소 안에는 또한 지성소를 들어가는 휘장 바로 앞에 놓은 향단이 있었다. 향단은 기도의 장소이고, 특별히 다른 이들을 위한 중보 기도의 장소이다. 경건의 시간에 깨끗게 하는 물두멍의 자리는 개인의 죄를 고백하며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장소였다면, 향단은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 장소이다. 이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한 직무나 기도에 헌신하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서 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3. 지성소로 들어가라!
 
구약 시대 지성소를 가리고 있던 휘장은 일년에 한 번 돌아오는 속죄일에 대제사장이 들어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지성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금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지성소 안으로 곧 바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지성소의 휘장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둘로 찢어졌기 때문이다.
 
성경이 이 사실에 대해서 히 10:19-20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마 27:51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실 때에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된 사건을 이야기한다. 하나님께서는 전 인류의 죄에 대한 대가를 완전히 받으셨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고 나오는 사람은 하나님의 지성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경건의 시간에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이 시간에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벗어나 하나님 앞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 기도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을 살기 위하여 경건의 시간을 마치고 다시 세상으로 떠난다. 예수께서는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 10:9)고 말씀하셨다. 성도는 하나님을 경배하고, 다른 사람의 필요를 간구하기 위하여 경건의 시간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한 이후에야 비로소 성도는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을 살아갈 준비를 갖출 수 있는 것이다.
 
경건의 시간을 마치고 나올 때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와 함께 행하시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선한 목자에 비유하여 말씀하셨다. "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고로 따라 오되..."(요 10:4).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예수께서 앞서 가실 때 성도들이 그가 이끄시는 곳으로 따라 가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눅 9:23).
 
경건의 시간을 마치고 그 장소를 떠날 때와 관련하여 구야 시대 제사장이 성막을 떠날 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진설병사을 지날 때 성도는 기록된 말씀을 주셔서 그것을 섭취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고, 순금등잔을 지나면서는 하나님의 일을 각 개인에게 밝히 알게 하시는 성령을 주심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다. 물두멍 옆에서는 그리스도 이외에는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번제단을 통과하면서도 자신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힘으로 세상을 대하여는 죽어진 존재임을 되새길 수 있다. 그런 후에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생생한 증인으로서의 삶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성도는 사도 바울과 함께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 2:14).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이와 같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경건의 시간에도 성막을 생각하도록 하라. 처음에는 단지 몇분의 시간밖에 보낼 수 없을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한 규칙적으로 그 시간을 정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하면 당신은 곧 세상을 향하여는 닫히고 하나님을 향하여는 활짝 열리는 그 놀라운 시간은 더 많이 갈망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시간을 통하여서 당신의 마음은 당신이 고백한 죄로부터 깨끗게 되며, 말씀을 읽고 묵상함으로 영적인 강건함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또한 그 은혜의 보좌 앞에서 다른 사람의 필요를 간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뵙고 그의 말씀을 듣는 사람을 성실하게 보내면서 말씀을 매일의 삶에 적용시켜 나간다면, 당신은 영적으로 성숙하고 풍요로운 삶들을 누리게 될 것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