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과 그리스도
차례
01. 성막에 대한 서론적 이해
02. 성막의 명칭들
03. 성막의 위치와 건축 및 재료
04. 성막뜰의 울타리와 출입문
05. 번제단
06. 물두멍
07. 성소와 지성소
08. 성소로 들어가는 문
09. 진설병상
10. 순금등대
11. 향단
12. 지성소의 기구들
☞ 13. 지성소의 휘장
14. 경건의 시간의 위한 제언
제13장 - 지성소의 휘장
1. 휘장의 외양
전 장에서는 지성소 안의 언약궤와 속죄소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이제는 지성소 입구를 덮고 있던 휘장에 우리의 관심을 기울여 보자.
성막에 관하여 모세에게 지시를 내리실 때 하나님께서는 "너는 청색, 자식, 홍색실로 가늘게 꼰 베실로 짜서 장을 만들고 그 위에 그룹들을 공교히 수놓아서 금 갈고리로 네 기둥 위에 드리우되 그 네 기둥을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서 네 은 받침 위에 둘지며 그 장을 갈고리 아래 드리운 후에 증거궤를 그 장 안에 들여 놓으라 그 장이 너희를 위하여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하리라"(출 26:31-33)라고 말씀하셨다.
휘장은 세마포로 만들어져서, 그리스도 자신의 완전한 거룩하심과 공의로우심을 상징하였다. 휘장 위에는 그룹들이 청색, 자색, 홍색의 세 가지 색상의 실로 수놓아졌는데 이들은 모두 성육신하시고 또 십자가 희생 구속사역을 성취하심으로써 우리들로 하여금 아버지께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생명의 길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여러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예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하신 말씀과 관련된 것이다.
성막뜰로 들어오는 휘장이나 성소로 들어가는 휘장에는 그룹이 수놓아지지 않았다. 지성소로 들어가는 휘장에만 그룹들이 수놓아졌다. 또한 그것들은 성막의 내부 천장에도 수놓아져서 성소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은 그것들을 볼 수 있었다.
이미 살펴보았듯이 수놓아진 그 그룹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보위하는 것을 상징한다. 그들은 에덴동산 동편에서 "생명나무의 길을"(창 3:24) 지켰다. 그리고 지성소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방을 보호하는 것을 상징했다.
한편 그 휘장은 대제사장이 일년에 한번 돌아오는 속죄일에 들어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에게 닫혀져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히브리서 10:20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그리스도의 "육체"로서의 휘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지성소로 들어가는 입구를 덮고 있는 이 휘장은 언약궤와 속죄소가 자리한 그 내부로 들어감에 있어서 길이 되는 동시에 장애가 되었다. 즉 대제사장이 일년에 한 번 지성소로 들어갈 때는 길이 되었고 그 외 다른 때는 길을 막아주는 것이 되었다.
이렇게 지성소를 막아 두어야 했던 이유는 언약궤와 언약궤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들의 의미와 관계가 있다. 앞에서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순금으로 싸여진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언약궤는 신인(神人)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리고 언약궤 안에는 깨어지지 않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기준을 증거하는 십계명 두 돌판이 들어 있었다. 하나님과 만나기 위해서 사람은 그의 출생시부터 사망 때까지 이 기준들을 완전하게 지켜야 했으나 아무도 지키지 못했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만이 지키셨다. 그러나 속죄소로 덮여진 십계명이 든 그 궤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로 나오는 모든 사람에게는 율법의 정죄에서 해방시켜 주시는 그분의 자비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리고 지성소 안에 있던 속죄소는 하나님께서 죄인들 가운데 거하시기 위해 구약 시대 동안 땅 위에 있었던 하나님의 보좌였다. 그러나 그렇다 할지라도 속죄소와 지성소 휘장위의 그룹들은 하나님의 기준이 어떤 방법으로건 포기되어질 수 없음과 그분의 거룩하심이 보위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지성소에 들어가는 입구에 가려진 위장은, 대제사장은 제외한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임재 바로 앞에는 나아갈 수 없음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 성전에 있던 휘장이 둘로 찢어졌다.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여 바위가 터지고..."(마 27:50-51). 히 10:20은 그 휘장이 그리스도의 육체였음을 보여준다.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2. 휘장의 의미
우리가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지성소의 입구를 덮고 있던 휘장은 대제사장을 제외한 어떤 사람도 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또 대제사장이라 하더라도속죄일 이외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이 그 안으로 들어가려 한다던가, 대제사장이 속죄일 이외에 들어가려 할 때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였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형 아론에게 이르라 성소의 장 안 법궤 위 속죄소 앞에 무시로 들어오지 말아서 사망을 면하라 내가 구름 가운데서 속죄소 위에 나타남이니라"(레 16:2). 그 휘장 안쪽에는 하나님의 보좌가 있었고 언약궤 안에는 죄인들을 하나님 앞에 송사하는 율법이 있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규정하는 방법을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그 안에 들어와서는 안 되었던 중요한 이유이다.
성막뜰과 성소로 들어오는 입구에 드리워진 휘장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 안으로 들어오도록 초대하고 있었지만 지성소를 가리고 있던 휘장은 들어오지 못하도록 금하고 있었다. 성막뜰로 들어오는 휘장은 희생 제물로 들임으로써 통과할 수 있었고, 성소로 들어오는 휘장은 화목의 장소로서 들어오는 것이 허락되었다. 그러나 경배의 처소인 지성소를 가리고 있던 휘장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들어가도록 허락되어지기 전까지 대제사장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그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금해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제사장들은 성소 안에서 직무를 감당할 때 성소 휘장과 내부 천장에 있던 그룹들을 바라봄으로써 자신들이 항상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전에 있음을 의식할 수 있었다.
휘장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는 그것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휘장이 그리스도의 완전하시고 죄없으신 인성을 상징했던 것처럼 주님께서는 그러한 몸을 가지셨었다(요 1:14). 그래서 세상 사람들에게 절대적이고 완전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보여 주셨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흠 없으신 존재이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율법의 지극히 세세한 부분까지도 어기지 않으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사실 때와 관련하여 두 가지 특별한 진리를 살펴보자.
첫째로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완전한 거룩하심을 나타내셨다. 그분은 한 점의 죄도 없으셨다. 아무도 그리스도를 손가락질하며 비난하지 못했다. 그래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으셨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요 14:9).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 아버지의 거룩하심을 전적으로 드러내셨다.
둘째로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행하실 때 하나님 만나기를 원하는 사람이 마땅히 도달해야 하는 기준을 나타내셨다. 한 점의 죄도 없는 완전한 사람만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제외한 어느 누구도 완전한 존재는 없다. 언뜻 들으면 이것은 하나님 앞에 서고자 갈망하는 사람들을 주저앉게 만드는 것 같으나 이 때에 우리는 복음(Good News)을 듣게 된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한 대가를 지불하심으로, 그분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는 복된 소식이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갈 4:4-5).
그리스도의 완전함은 결국 이에 미치지 못하는 타락한 인간들의 불완전함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이는 절대적으로 거룩하신 하나님과 완전히 타락한 인간들 사이에는 엄청난 간격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인간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보았을 때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먼저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접한 이사야는 이렇게 고백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사 6:5). 욥도 이렇게 말한다. "내가 스스로 한하여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 하나이다"(욥 42:6).
한편 사람들은 이 땅에서 사실 때의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가르침을 가장 제일로 찬양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생애 중 가장 큰 목적은 당신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며,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통하진 않고는 영원히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자신의 모습을 통해서 보여주시려는 데에 있었다. 이것은 또한 지성소를 가리고 있던 휘장의 목적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 휘장도 하나님께서 규정해 놓으신 길로 나오지 않는 사람들은 배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휘장 위에 있던 그룹은 에덴동산의 그룹이 생명나무의 길을 지켰던 것과 같이(창 3:24) 거룩하신 하나님 앞으로 죄인이 함부로 나오지 못하도록 지켰다.
또 예수께서는 이 땅에 거하시는 동안 말씀을 통하여, 사람의 죄값이 지불되어지지 않고 그리스도와 같이 거룩하여지지 못한다면 아무도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없음을 가르치셨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10, 11, 롬 3:23).
즉 그것은 구약 시대에 성막 내부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만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죄의 대가로 속죄 제물의 피가 뿌려져야 했던 것처럼 죄인이 하나님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십자가 위에서 대속의 피를 흘리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흉내낸다거나 구약 시대와 같이 율법을 지킴으로서는 아무도 구원에 이를 수 없으며 반드시 샘물과 같은 그리스도의 보혈에 의지하여 그 보혈에 자신의 죄를 씻어 정결케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율법에 자신의 소망을 두는 자들은 롬 3:19-20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셔 함이니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한편 지성소의 휘장은 금으로 싸인 조각목으로 만든 네 기둥으로 받쳐졌다(출 26:32). 이 네 개의 기둥은 우리로 하여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에 관하여 각기 다른 측면에서 조명해 주고 있는 네 복음서를 연상하게 한다.
즉 그 휘장이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아름다움을 나타낸 반면, 그것을 받치고 있는 네 기둥은 다윗의 자손 이스라엘의 왕(마태), 죄인을 섬기러 오신 중(마가), 죄없으신 완전한 인자(누가) 및 하나님의 아들(요한)이신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지지하고 있는 사복음서를 가리키고 있는 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하겠다.
3. 찢어진 휘장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실 때에 성전에 있던 휘장이 찢어진 사건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그것은 이때부터 사람들이 하나님 앞으로 직접 나아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성막에 있던 휘장의 두께가 약 10cm였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얼마만큼의 두께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몇몇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올 분이다. 그중 한 전설은 황소 두 떼가 반대 방향에서 서로 잡아당기더라도 그것을 찢을 수는 없었다고 전한다.
이미 우리가 살펴본 대로 휘장의 목적은 하나님이 거룩하심과 이에 반한 인간의 거룩하지 못함을 드러내는 데에 있었다. 예수께서는 이 땅에서 서른세 해를 지내시는 동안에 이 진리를 드러내는 삶을 사셨다. 완전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신 후에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이 율법을 범한 형벌의 대가로 당신 자신을 내어 주셨다. 그럼으로써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열리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구원의 사역을 마치셨을 때에 일어났던 사건을 좀 더 주의깊게 살펴보자.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마 27:51). 이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지, 사람으로 말미암은 일이 아니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기준을 채워 드리셨다.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과 삶은 완전히 화목 되었다. 하나님께서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롬 3:26)하실 수 있게 되었다. 히 1:3은 그리스도에 관하여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의)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지금도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신의 이름을 시인하라고 우리를 부르신다(롬 10:9-10).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죄는 멀리 보내졌고, 하나님의 완전하신 의가 우리를 주장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자.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에, 휘장이 둘로 찢어졌다는 사실을 주의해 보자(마 27:51). 조그마한 구멍을 통하여서조차도 지성소 암을 들여다보는 일은 금지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제껏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방어물이 되었던 그 휘장이 이제는 통로가 되었다.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실 때에 당신의 몸이 우리를 위해 상하시고 찢어지신 것처럼 휘장도 둘로 찢어졌기 때문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범죄함을 인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 4:25). 지금 하나님께서는 완전하신 그리스도를 보시는 눈으로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바라보신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존재로 여기시기 때문이다. 죄 문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히 해결되었고 그분을 믿는 우리에게는 완전하신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혀졌다.
구약 시대의 번제물은 죄를 영원히 먼 곳으로 보낼 수 없었으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 그 일을 성취하셨다.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세상에 임하실 때에 가라사대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치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이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히 10:4, 5, 10 ,14).
그러므로 우리는 지성소의 휘장이 왜 예수님을 향하고 있는지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드리심으로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셨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히 10:19-20). 구약 시대의 번제는 계속 반복해서 드려져야 했지만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히 10:12).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시고, 모두를 위하여 한 영원한 대가를 지불하심으로 우리의 구원을 성취하셨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가!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
예수 그리스도는 믿음으로 나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길을 만들어 놓으셨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분만이 구원을 위한 길이시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즉 사람이 아무리 구원을 위한 다른 방법을 만들어 낼지라도 그리스도를 통하는 길 이외의 다른 구원의 길은 없다고 말한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 4:12).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 이외의 다른 길을 통해서 지성소로 들어가려 할 때에는 죽임을 당하였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진 않고 다른 길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은 영적인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롬 6:23).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구원을 받게 하는 사람이나 사물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복음이 있다면, 그것은 거짓 복음이다. 사도 바울은 구원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는 길뿐이라고 설교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 1:9).
전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 둘로 찢어진 휘장을 제사장들이 수선하려 했다고 이야기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나오기 보다는 오히려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구원의 길로 나오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이러한 시도는 휘장을 수선하려던 제사장들의 시도와 같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오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결국은 영원한 죽음인 것이다.
구원에 관하여 디도서 3:5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롬 4:5도 이렇게 말한다.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이."
당신은 처참한 죄로 찌들어 있는 자신의 영혼의 상태를 인정하고 그 죄 값을 지불하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당신의 참 소망임을 진정으로 깨달았는가?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 개인의 구주로 모셔들였는가? 만약 아직도 그렇지 못하다면 영원히 늦기 전에 그분을 당신의 구주로 영접하라.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 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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