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15(월)
예수님의 시인, 베드로의 부인 (마태복음 26:57-75)
57 예수를 잡은 자들이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58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
59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60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61 이르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62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3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6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5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
66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대답하여 이르되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67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68 이르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69 베드로가 바깥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70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71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72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73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74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위법한 공회와 거짓 증인 앞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시인하고 모욕을 당합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세 번이나 주님의 제자임을 부인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62,63a,66~68절
공회의 심문에 침묵으로 맞서십니다. 그들의 조롱과 폭력에도 침묵으로 대응하십니다. 의인을 죽일 목적 하나로 불법과 거짓을 마다하지 않는 공회와 그들의 재판을 인정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주님의 침묵은 불의한 권력을 향한 강력한 저항의 언어입니다. 또 우리 죄의 형벌을 대신 지신, 고난 받는 종의 순종의 언어입니다(이사야 53장 7,8절). 나 같은 이를 위해 모욕을 침묵으로 참으신 주님의 깊은 사랑을 묵상합시다.
63b,64절
지금은 불의한 이들이 심판석에 앉아 예수님을 심문하고 있지만, 이후에는 예수께서 하늘 보좌에 앉으시고 그들을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심판하던 이들은 심판대에 서고, 그리스도를 정죄하던 그 죄목으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것입니다.
57~65절
공회가 예수님의 죄목을 성전 모독과 신성 모독이라 판결합니다. 그러나 이 두 죄목이 가장 어울리는 이들은 그들 자신이었습니다. 그들은 성전을 사유화하고 성전 체제를 업고 사익을 챙기는 강도들이었습니다. 또 그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종인 예언자들을 죽이고, 아들마저 잡아 하나님을 욕보였습니다. 그야말로 적반하장입니다. 지금도 주님의 몸인 교회를 모독하는 이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이들이 도리어 의인들을 교회를 허물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들로 지목합니다. 주님이 오시면 정의를 세우고 반드시 바로잡으실 것입니다.
58,69~75절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시인하고 모욕을 당하는 바로 그 시간에,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임’을 부인합니다. 스승과 달리, 그는 가야바의 뜰에서 세 번의 시험에 모두 넘어집니다. 아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길을 다 이해하지 못했고, 따를 힘도 없었기에 실패는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제 능력을 과신하며 호언장담했던 그 힘을 빼지 않고는, 닭 울음소리를 듣고서 자신의 무력함을 철저히 깨닫기 전까지는 결코 온전히 따르는 제자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철저히 무너진 베드로에게 부활의 주님이 오시고, 생명의 성령이 오시면 비로소 그도 주님을 따르는 온전한 제자로 거듭날 것입니다.
기도
사람들 앞에서 말과 행동으로 주님을 인정하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임을 당당히 선언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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