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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매일 성경(210228-업로드종료)

190417(수)-빌라도의 법정 (마태복음 27:11-26)

by JORC구원열차 2019. 4. 17.

190417(수)

빌라도의 법정 (마태복음 27:11-26)

 

11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

12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을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13 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그들이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언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하되

14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총독이 크게 놀라워하더라

15 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16 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17 그들이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이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18 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더라

19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

20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21 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22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4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5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26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하지만 특별한 죄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민란이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무리에게 넘겨줍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1~14절

‘유대인의 왕이냐’는 질문에 ‘옳다’ 답하신 후로는 침묵하십니다. 논쟁하는 이들의 말문을 닫으실 만큼 말의 능력이 있었지만 자신을 변호하는 어떤 말도 하지 않으십니다. 죽음이 자신의 소명이었기에 이제 그 때가 왔으므로 잠잠히 죽음을 맞이하십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필사적으로 고소하고 증언하지만, 메시아의 죽음은 그들 힘으로 차지한 전리품이 아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뜻을 따른 자발적인 순종의 열매였습니다.

 

16,17,20~22절

바라바는 자유를 얻고 예수님은 사형을 선고받지만 결국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뤄갑니다. ‘예수 바라바’는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의 죽음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폭력의 방식으로 자유를 쟁취하려던 바라바는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바라바가 예수님 때문에 자유를 얻고 풀려납니다. 나도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살게 된, 바라바와 다를 바 없는 죄인이었습니다.

 

15~26절

빌라도가 무죄한 이를 무리에게 내줍니다. 그는 이미 예수가 무죄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18,19,23,24절). 그러니 무죄를 선언하면 될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민란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무죄 방면 대신 명절 특사로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하지만 이마저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결국 무리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허락합니다. 빌라도는 권력을 위해 불의와 타협하고, 자리를 지키려고 제 책임을 저버린 타락한 통치자입니다. 바른 말과 행동을 주저하게 만드는 내 안팎의 불의한 목소리(요구)는 무엇입니까?

 

24~26절

손을 씻는다고 무죄한 피를 흘린 죄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너희가 당하라’는 빌라도의 말은 자기들의 책임을 부정하며 가룟 유다에게 책임을 돌린 대제사장들의 말이기도 합니다. 제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았다고 죄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폭력을 폭력이라 말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이 죄입니다. 무죄한 자를 위해 죄 없다 말하지 못한 것이 죄입니다. 세상에 대한 교회(그리스도인)의 책임을 저버리면서도 ‘나는 무죄하다’고 말하지는 않는지요?

 

기도

 

바라바 같고 강도 같았던 저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은총을 항상 감사하며 늘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