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18(목)
십자가에 달리시다 (마태복음 27:27-44)
27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28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29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30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31 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32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33 골고다 즉 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34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
35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36 거기 앉아 지키더라
37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38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40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4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42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43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44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을 희롱하고 때린 후에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이 조롱하고, 지나가던 이들도 모욕하고, 심지어 강도들도 욕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전체
고난 받는 메시아이십니다. 이스라엘을 이방인의 손에서 구원하실 메시아가 이방 군인들에게 둘러싸여 온갖 희롱을 당하고, 매를 맞고 죽임을 당합니다. 무기력하게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동정하는 이가 하나도 없습니다. 일말의 기대를 품었던 무리는 실망하며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내려오라’고 모욕하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자신들이 옳았음을 입증이라도 한 듯 같은 말로 조롱합니다. 심지어 십자가에 달린 강도들마저 예수를 욕했습니다. 아무도 십자가의 구원 방식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주님은 바로 그들, 곧 자신을 저주하고 모욕하는 이들을 위해 잠잠히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우리 허물 때문에 그가 찔리고, 우리 죄악 때문에 그가 상하고, 우리의 평화를 위해 그가 형벌을 받고, 우리를 치유하시려고 그가 채찍에 맞으셨습니다(이사야 53장 5절). 우리를 살리려고 그분이 죽으셨습니다.
27~37,40,42절
조롱의 퍼포먼스와 희롱의 말이 역설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실체를 드러냅니다. 로마 군병들이 그에게 홍포를 입히고, 가시관을 씌우고, 갈대 홀을 들리고는 조롱했지만, 그리스도는 그들마저 구원하실 온 세상의 왕이 되십니다. 그는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 곧 ‘유대인의 왕’(37절)이시며, 자기 몸의 죽음과 부활로 새 성전을 세우실 것(40절)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이 보탠 조롱의 말(42a절)은 고난 받는 종의 사역을 정확히 설명합니다. 주님은 그들이 결코 상상할 수 없는 방식, 즉 십자가로 그 일을 이루십니다.
39~43절
사탄의 시험은 십자가에 달리신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집니다. 광야에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라며 도발했던 사탄은 완패를 당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길을 훼방했습니다. 이제 구원의 일이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서 다시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도전합니다. 지나가는 이들의 입으로,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의 입으로, 심지어는 함께 달린 강도들의 입으로 도발합니다.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하셨는데 만일 지금 나를 향해 십자가를 내려놓고 편한 길, 이기는 길, 영광의 길을 가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그가 바로 사탄의 대변인입니다.
기도
저 또한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며 용서와 평화를 전하는 제자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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