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성령과 교회

 

37-성령과 교회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2:29)

교회와 성령은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처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가 없는 관계이다. 교회는 성령의 증거로 탄생되고 성령의 지시와 능력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을 한다.

 

성령은 교회가 하나되게 하시고 교회가 전파하는 복음에 구원시키는 능력이 있게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에 계실 때 사도들을 선택하여 교육하시고, 승천하실 때 그들에게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기로 약속하셨다. 그리고 성령은 오순절날 그들에게 강림하심으로써 신약 교회가 선교하게 되었으며. 교회는 성령에 의하여 일하고 성령은 교회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일을 한다. 성령은 교회에 대하여 항상 말씀하시고 교회는 그 계시하심에 따라 일을 한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마10:20;고후3:3)이시며, 그리스도의 영(롬8:9;빌1:19)이시기 때문에 성령으로 거듭난 교회 안에 함께 계신다. 따라서 교회는 성령 안에 있고 성령은 교회 안에 임재해 계신다(고전4:16;고전6:19;고후6:16). 교회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하나이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12:13)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구주를 믿는 모든 교회를 하나로 만드신다. 거기에는 인종의 장벽도 국경의 장벽도 없고 오직 한 '형제'로 존재한다. 상전도 종도 학자도 무식한 자도 ,부자도 가난한 자도 다 같이 '한형제'이다. 성령은 이처럼 인간과 하나님과의 벽, 인간과 인간 사이의 벽을 허물고 모두를 하나로 만드신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행1:8)

성령의 충만한 임재(행1:5,2:4)는 교회에게 복음 증거의 권능을 부여한다. 성령은 '대언의 영'(계19:10)이시며, 예언의 근원이시며(삼하23:2;벧1:21), 하나님의 역사(役事)의 주체이시다(고전12:6).

 

성령은 성도로 하여금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딤후4:2) 복음을 증거하게 하여,'듣든지 아니 듣든지'(겔3:11) 그리스도를 증거하게 한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지시에 따라(행13:3) 바나바와 사울(바울)을, 소아시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선교사로 파송 했다. 이것은 바울의 제1차 선교 여행으로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팔레스틴 지역을 벗어나 최초로 선교사에 의하여 소아시아 지역으로 전파된 역사적 사건이다.

 

바울은 제2차 선교 여행에서 유럽 대륙에 복음을 전파하고, 죄수가 되어 당시 세계의 수도였던 로마에 복음의 씨를 뿌렸다. 이 복음은 유럽 대륙을 거쳐 세계 전역에 확산되었다. 이처럼 성령은 세계를 복음화하는 선교의 원동력이다. 성령은 선교의 영으로서 가장 큰 비중을 둔 사역이 선교였다. 그러므로 선교를 하면 성령의 권능을 체험하게 된다. 성령은 교회가 전파하는 복음에 인간이 죄를 깨닫고 회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게 하셨다. 어떤 사람이든지 복음을 들으면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어찌할꼬'하는 절망에 빠지게 된다. 이 절망은 인간으로 하여금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 앞에 나아오도록 한다.

 

복음 전파--죄의 각성--죄인으로서의 절망--회개-- 믿음으로 그리스도 앞에 나오게 하시는 이는 성령이시다.

성령께서는 교회를 통하여 세계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여 메시야의 재림을 준비하시고 계신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마지막 단계의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는 성령의 지시를 받아 선교해야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