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3(금)
분열된 나라 (역대하 10:1-19)
<역대하 10:1-19>
1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2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 왕의 낯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었더니 이 일을 듣고 여로보암이 애굽에서부터 돌아오매
3 무리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말하여 이르되
4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5 르호보암이 그들에게 대답하되 삼 일 후에 다시 내게로 오라 하매 백성이 가니라
6 르호보암 왕이 그의 아버지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원로들과 의논하여 이르되 너희는 이 백성에게 어떻게 대답하도록 권고하겠느냐 하니
7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만일 이 백성을 후대하여 기쁘게 하고 선한 말을 하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8 왕은 원로들이 가르치는 것을 버리고 그 앞에 모시고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젊은 신하들과 의논하여
9 이르되 너희는 이 백성에게 어떻게 대답하도록 권고하겠느냐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10 함께 자라난 젊은 신하들이 왕께 말하여 이르되 이 백성들이 왕께 아뢰기를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시기를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11 내 아버지가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하리라 하소서 하더라
12 삼 일 만에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왔으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이르기를 삼 일 만에 내게로 다시 오라 하였음이라
13 왕이 포학한 말로 대답할새 르호보암이 원로들의 가르침을 버리고
14 젊은 신하들의 가르침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치리라 하니라
15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하여금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이르신 말씀을 응하게 하심이더라
16 온 이스라엘은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보라 하고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장막으로 돌아가니라
17 그러나 유다 성읍들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르호보암이 그들의 왕이 되었더라
18 르호보암 왕이 역꾼의 감독 하도람을 보냈더니 이스라엘 자손이 저를 돌로 쳐 죽인지라 르호보암 왕이 급히 수레에 올라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더라
19 이에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르호보암은 무거운 멍에를 호소하는 북쪽 지파들의 민심을 읽지 못하고, 원로들의 지혜로운 조언에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 결과 나라가 분열되고 맙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5절
번영 속에 어두운 그늘이 있습니다. 솔로몬 때에 나라가 든든히 서고 번창했지만, 북쪽 지파 사람들은 강제 노동에 동원되어 고통당하고 있었습니다. 솔로몬 성전과 궁전의 화려함 뒤에는 이들의 억울한 그림자가 드리워 있습니다. 번성하고 부흥할수록, 어둡고 그늘진 곳을 살피며 억울한 이들이 있는지 돌아보는 것이 지도자의 본분입니다. 성취를 자랑하고 성공을 기뻐하기 전에, 먼저 공동체 안에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이 있는지 살피고 배려해야 합니다.
6-14절
왕(지도자)의 미덕은 권세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백성을 돌보는 것입니다. 모든 권력은 백성을 이롭게 하기 위해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백성의 처우를 개선하는 일보다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는 길이 무엇일지 고민합니다. 그가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자기 권력으로 오해했기에, 고통을 호소하는 백성에게 더 무거운 멍에를 지우겠다는 오만한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공동체의 직분과 사회적 지위를 어떻게 여깁니까? 직분과 지위에 걸맞은 섬김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13,14절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젊은 신하들의 조언을 따릅니다. 원로들이 솔로몬을 섬기며 그의 공과를 지켜보았기에 지혜로운 말로 권하지만, 르호보암은 같은 세대인 젊은 신하들의 거침없는 조언에 더 마음이 끌립니다. 조언을 구하는 것은 부족한 경험과 지혜를 보완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말만 따르려 한다면, 르호보암과 같은 실수를 범하고 말 것입니다. 나는 기성세대의 지혜에, 또 젊은 세대의 조언에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습니까?
16-19절
힘으로 불평을 잠재우고 통합을 이루려던 르호보암의 뜻이 좌절됩니다. 분열된 마음을 방치한 채 강제로 통합하려 하자, 돌이킬 수 없는 분열에 이르고 맙니다. 공동체 안에 있는 갈등과 불평을 말씀이나 지도자의 권위로 억누르고 있지 않습니까? 신앙 공동체는 마음의 ‘모임’이지, 육체의 ‘매임’이 아닙니다. 해결되지 않은 갈등이 불씨가 되어 공동체를 분열시키지 않도록 정직하게 문제를 대면하고 해결하려는 수고를 감당해야 합니다.
기도
공동체의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여, 나누어진 마음이 하나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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