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8(월)
병상의 기도 (시편 41:1-13)
1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2 여호와께서 그를 지키사 살게 하시리니 그가 이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그를 그 원수들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3 여호와께서 그를 병상에서 붙드시고 그가 누워 있을 때마다 그의 병을 고쳐 주시나이다
44 내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나를 고치소서 하였나이다
5 나의 원수가 내게 대하여 악담하기를 그가 어느 때에나 죽고 그의 이름이 언제나 없어질까 하며
6 나를 보러 와서는 거짓을 말하고 그의 중심에 악을 쌓았다가 나가서는 이를 널리 선포하오며
47 나를 미워하는 자가 다 하나같이 내게 대하여 수군거리고 나를 해하려고 꾀하며
8 이르기를 악한 병이 그에게 들었으니 이제 그가 눕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하오며
9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10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를 일으키사 내가 그들에게 보응하게 하소서 이로써
11 내 원수가 나를 이기지 못하오니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12 주께서 나를 온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시나이다
13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아멘 아멘
1권의 마지막 시편으로, 1편처럼 ‘행복하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오랜 투병과 원수의 대적으로 몸과 마음이 쇠약해졌지만 시인은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3절
자비를 베푼 사람에게 인자하심을 보여주십니다. 평소 가난한 사람을 돌보며 약자의 손을 뿌리치지 않은 의인은, 환란 때에 주님의 구원을 볼 것이기에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가 원수의 계략에 빠져 위태하거나 깊은 병에 걸려 생사를 헤맬지라도, 주님은 그를 살게 하시고, 고치시며, 복을 내리십니다. 의인의 삶이 이생에 있듯, 의인의 구원도 내세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이뤄집니다. 나도 오늘 누군가를 긍휼히 여기면, 주님도 나를 긍휼히 여겨 구원하실 것입니다(마 5:7).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4절
병상에 있는 시인이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사람의 수고가 헛되어 가냘픈 생명마저 희미해갈 때, 시인은 자신을 지으신 분, 그를 고쳐주실 유일한 분이신 여호와께 엎드립니다. 몹쓸 병이 자기 죄 때문인 것만 같아서, 시인은 용서와 은총을 구하며 부르짖습니다. 지금도 투병 중에서 주를 찾는 모든 이에게 치유의 은총이 있기를 함께 기도합시다.
5-9절
병상의 고통보다 시인을 더 괴롭히는 것은 일상의 모함입니다. 병문안을 핑계로 찾아온 원수가 마음에 없는 소리로 위로하고는, 밖에서 시인을 향해 온갖 험담과 악담을 쏟아냅니다. 시인의 가난한 마음의 소리를 꼬투리 잡아, 그를 몹쓸 사람으로 만들고 마는 것입니다. 원수야 그렇다 치지만, 신뢰하며 교제하던 친구들마저 그에게 등을 돌리고 원수의 말에 맞장구를 치는 것은 견디기 힘듭니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말로 할 수 없지만, 시인에게는 그들과 맞설 힘도, 자신을 믿어줄 사람도 없습니다. 힘과 재물이 있고 건강할 때가 아니라, 모든 것을 잃고 아무것도 기대할 것 없는 그때, 곁을 지켜주는 이가 진정한 친구입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주고 있습니까? 우리에게는 주님이 그런 분이십니다.
10-13절
시인이 건강하게 일어나서 그들 앞에 설 때, 시인을 험담하며 ‘그가 죄를 지어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말이 도리어 그들의 악한 마음을 고발하는 말이 될 것입니다. 이 땅에서 정의를 구하고 선을 행하는 이들이 지금 이 세상에서(2절) 복 받기를, 그리하여 혼탁한 세상에 주님의 정의가 서고 주님의 인자하심이 빛을 발하기를 함께 기도합시다.
기도
가난한 이를 돌보는 행복을, 선을 행하고 의를 찾는 즐거움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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