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18(목)
아버지의 헤픈 사랑 (누가복음 15:11-32)
11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13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14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15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6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5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아들이 아버지가 죽기 전에 상속을 요구하여 받아낸 후 먼 나라에서 다 탕진했지만, 아버지는 그 아들이 돌아온 것만으로 기뻐하며 성대하게 잔치를 베풉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20절
아들을 먼저 알아보고, 먼저 달려가 맞아주십니다. 아들은 떠났지만 아버지는 보내지 않았기에, 돌아올 기약이 없던 아들을 항상 기다릴 수 있었고, 남루한 차림이었지만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었으며, 체면을 팽개치고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돌아오기 시작하면 하나님은 더 서둘러 우리를 받아주실 것입니다.
22-24절
자격 없고 면목 없는 우리를 아들로 회복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방탕한 아들이 절대 갚을 수 없는 도에 넘치는 이 헤픈 사랑이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입니다. 하나님께는 우리를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는데, 우리는 이 사랑에 어떻게 반응하며 살고 있습니까?
28,31,32절
큰아들이 둘째 아들을 가리켜 ‘당신의 이 아들’이라 한 것을 ‘네 동생’으로 바꿔 말하며, 회개하고 돌아오는 죄인들을 형제로 받아들일 것을 간곡히 요청하십니다. 우리 공동체도 ‘당신의 아들’로 편 가르지 않고 ‘내 동생’으로 영접하여 하나가 되는 기쁨의 잔치를 베풀고 있습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8-21절
둘째 아들은 가진 것을 다 잃었을 때 자기 죄를 보았고 아버지 집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더 나아가 아버지의 조건 없는 영접을 경험한(20절) 후에는 사랑을 받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알게 됩니다. 사랑받을 만한 사람임을 확인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럴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이미 우리를 충분히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25-30절
돌아온 동생을 위해 연 잔치라는 말을 듣고 큰아들은 아버지의 지나친 환대에 분노하여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설득하는 아버지마저 거절합니다. 그는 동생보다 재산을, 아버지와의 관계보다 자기만족을 더 소중히 여겼습니다. 둘째 아들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아버지의 사랑을 신뢰하여 참 아들로 회복되었지만, 큰아들은 자기 욕심을 숨기지 못해 아버지의 사랑을 조롱하는 죄인으로 전락했습니다. 그는 집 안에 있던 탕자였습니다. 혹시 나도 몸만 교회 안에 머물고 있는 탕자는 아닙니까?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하신 것들로 날마다 만족하며 감사하고 있습니까?
기도
자격 없는 저를 달려와 맞아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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