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19(금)
불의한 청지기의 지혜 (누가복음 16:1-13)
1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3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4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6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8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1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예수님은 불의하지만 지혜로운 청지기의 비유를 통해 재물을 주인으로 삼지 않고 지혜롭게 사용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거라고 하십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9절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 것이 발각된 청지기는 해고의 위기에 처합니다. 그는 급박하게 해고 이후를 대비합니다.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불러서 또다시 주인 몰래 제멋대로 부채를 감면해줍니다. 그러면 어쨌든 은혜를 입은 그 사람들은 나중에 청지기가 주인에게 쫓겨날 때 먹고살 길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돈으로 부정을 저지르더니 또 돈과 거짓으로 해결해보려는 이 ‘세대’의 ‘옳지 않은’ 특성이 겹겹이 드러난 비유이지만, 기민함과 영리함에 있어서는 이 청지기가 ‘빛의 아들들’(하나님의 백성)보다 낫습니다. 위기를 인지했을 때 신속히 대비하는 모습이, 예수님의 말씀을 인지하고도 둔하게 반응하는 우리보다 낫습니다. 돈의 여러 특성 중 은혜를 베풀고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줄 아는 모습이, 돈의 불의함을 경계할 뿐 정작 돈으로 나누고 베풀 줄은 모르는 우리보다 낫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돈이라는 거룩해 보이는 구실로, 오히려 세상 사람들보다 나누고 베푸는 데 더 경직되어 있진 않습니까? 하나님 나라에서 나를 영접할 친구들은 몇 명이나 될 것 같습니까?
10-12절
돈은 불의하고 하찮은 것이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다른 더 큰 일들에 집중하여 순종하겠다는 것은 핑계입니다. 그 작은 것을 사용하는 나의 태도가, 하나님 나라의 참된 가치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판가름하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내 것’이라는 생각으로 한 것이면 인정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사용해야 인정하실 것입니다. 원래 하나님 것인데 사람들에게서 ‘희생’이나 ‘헌신’이라는 찬사를 받는다면, 하늘에서는 온전한 ‘내 것’으로 주어질 몫이 없을 것입니다.
13절
예수님은 ‘재물’을 ‘맘몬’으로 일컬으십니다. 화폐의 물성보다 우상으로서의 위력을 강조하시며 경고하신 것입니다. 맘몬은 하나님 대신 우리 삶의 주인 자리를 차지하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인에게 주인이 둘일 수 없습니다. 한 명을 주인으로 섬기기로 했다면, 다른 한 명은 그 아래 종속시켜야 합니다. 돈을 모으고 관리하고 사용하는 내 태도는 하늘의 보화를 모르는 이들과 어떻게 구별됩니까? 돈 문제로 기도할 게 아니라, 돈을 문제 삼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기도
불의한 재물의 노예가 되지 않고 주인이신 하나님 뜻대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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