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28(일)
제사로 언약을 맺은 이들 (시편 50:1-23)
1 전능하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2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비추셨도다
3 우리 하나님이 오사 잠잠하지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삼키는 불이 있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4 하나님이 자기의 백성을 판결하시려고 위 하늘과 아래 땅에 선포하여
5 이르시되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하시도다
6 하늘이 그의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 (셀라)
7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8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9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가져가지 아니하리니
10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뭇 산의 가축이 다 내 것이며
11 산의 모든 새들도 내가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12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아니할 것은 세계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13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14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16 악인에게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17 네가 교훈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
18 도둑을 본즉 그와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동료가 되며
19 네 입을 악에게 내어 주고 네 혀로 거짓을 꾸미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공박하며 네 어머니의 아들을 비방하는도다
21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눈 앞에 낱낱이 드러내리라 하시는도다
22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아삽의 첫 시편으로, 신앙공동체가 드리는 예배의 참 뜻이 무엇인지 선포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빠진 형식적인 행위를 엄히 경계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6절
자기 백성을 심판하시기 위해 온 세상 사람들을 증인으로 부르십니다. 하나님이 친히 ‘나의 성도들’, ‘나와 언약한 이들’이라고 부르는 자들을 향해 먼저 공의를 드러내시며 강렬한 모습으로 임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먼저 하나님의 백성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씀입니다(벧전 4:17). 오늘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기에 삶의 어떠함과는 상관없이 구원을 받았으며 심판을 받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만약 우리가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하기 꺼린다면 그만큼 우리 삶이 하나님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에서 동떨어진 것인지 모릅니다.
7-15절
만물의 주인이시며 스스로 충족하신 분입니다. 무엇이 부족하여 인간에게 채워달라고 요구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백성이 예물을 드리면서 마치 하나님을 위해 뭔가 해드리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책망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 드린 약속을 갚고, 하나님께 의지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불행이 닥쳐도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심을 신뢰하며 그 이름을 부르고 감사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어려움에서 건져주십니다.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면서 무엇을 받으려는 거래의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이 해주신 일에 감사하고 해주실 일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16-22절
언약 백성이라 하면서 행함이 없는 악인들을 향해 경고하십니다. 그들은 늘 입에 성경구절을 줄줄 읊고 다니지만, 실제 생활 속에서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싫어하고 그 말씀을 무시하는 위선자들입니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하면서 마음은 하나님의 뜻에서 멀리 떠난 자들입니다(사 29:13). 지금도 공적으로는 신앙이 있는 것처럼 고백하지만 일상의 삶에서는 죄의 욕망과 습관을 따라 사는 신앙인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악에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들이 회개하고 잘못에서 돌이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벧후 3:9). 그러나 정하신 때가 이르면, 더는 참지 않으시고 짐승이 그 먹이를 찢어버리듯 그들을 무섭게 징벌하실 거라고 경고하십니다.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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