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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핵심성경연구-구약

출애굽기4 - 5~10장(선택된 아홉 재앙)

by JORC구원열차 2009. 6. 4.

3. 출 5-10장 / 선행된 아홉 재앙

 

1. 명령

 

이 장들에서 하나님은 바로에게 “내 백성을 보내라!”고 일곱 번 말씀 하신다(5:1/7:16/8:1/

8:20/9:1/9:13/10:3). 이 명령은 이스라엘이 노예 생활을 하고 있으며, 하나님은 그들을 해방시켜 그를 섬기게 하려 하심을 나타낸다. 이것은 세상과 육신의 노예가 되어 바로에 의해 보여지는 바 사탄의 지배아래 있는 모든 잃어버린 죄인들의 상황이다.

 

바로가 하나님의 명령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눈여겨 보자.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그의 말에 순종해야 하는가?”(5:2).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지 않으며 그들에게는 “헛소리”로 들린다(5:9).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명령을 바로에게 제시했으며 그 결과로 이스라엘의 노역이 무거워졌다. 죄인은 하나님의 말씀에 굴복하든지, 아니면 말씀에 항거하여 마음을 굳게 한다(3:18-22/4:21-23).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님의 자기주장을 제시하여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 것이지만, 바로 자신이 하나님이 주장에 대항함으로 자신의 마음을 강퍅케 한 것이 된다. 얼음을 녹이는 그 태양이 진흙도 굳게 한다.

 

불행하게도 이스라엘 백성은 바로를 보고 도움을 청했으나, 그들은 구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여호와께는 청하지 않았다(5:15-19). 유대인들이 모세의 의견을 따를 수가 없었고(5:16-23), 그를 격려하는 대신 오히려 그를 힐난했던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고 지내는 신자들은 도움이 되기는커녕 지도자들에게 근심을 끼친다. 모세는 물론 실망했으나 그의 문제를 여호와께 가지고 갔다. 6장에서 하나님은 그의 이름(1-3절)과 그의 언약(4절)과 그의 개인적인 관심(5절), 그리고 그의 신실하신 약속들(6-8절)을 모세에게 상기시켜 주심으로 그를 격려하셨다. 하나님의 “나는...이다“ “내가... 하겠다”는 말씀은 적을 정복하기에 충분하다. 바로가 이스라엘을 압제하도록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은 그의 능력과 영광이 세상에 알려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6:7/7:5/7:17/8:10/8:22).

 

무대가 설치되었다. 바로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하였고, 이제 하나님은 애굽에 심판을 내리실 것이다. 하나님은 유대인을 박해하는 나라들을 심판하심으로 창세기 12장 3절에서 하신 약속을 성취하시려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능력(9:16), 그의 진노(시 78:43-51), 그의 광대하심을 나타내며, 애굽의 신들이 거짓 신인 것과 여호와만이 참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실 것이었다(12:12/민 33:4).

 

2. 대결

 

애굽에 내린 열 재앙은 몇 가지 일을 성취하였다.

 

재앙은 하나님의 능력과 돌보심을 이스라엘에게 확신시키는 표적이었다(7:3).

이스라엘을 박해하는 애굽 민족을 징벌하며 그들의 신이 거짓됨을 나타내는 심판의 재앙이었다(9:14).

요한계시록에 계시된 바와 같은 장차 임할 심판을 예표하는 재앙이었다.

 

재앙의 차례를 유의해서 보자. 이 재앙들은 세 가지씩 세 그룹으로 분류되어지며, 열번째 재앙(장자의 죽음)으로 마무리 된다.

 

1) 물이 피로 변함/7장 14-23절(경고됨-7:16 “내 백성을 가게 하라“)

2) 개구리/8장 1-15절(경고됨-8:1)

3) 이 /8장 16-19절(경고되지 않았고 술객들이 흉내 내지 못함-8:18-19)

4) 파리떼 /8장 20-24절(경고-8:20)

5) 가축의 전염병/ 9장 1-7절(경고-9:1)

6) 백성에게 종기가 남/ 9장 8-12절(경고없이 임했으며 술객들도 괴로움을 당함-9:11-12)

7) 우박과 불/ 9장 13-35절(경고됨-9:13)

8) 메뚜기/ 10장 1-6절(경고됨-10:3)

9) 극심한 흑암/ 10장 21-23절(경고가 없었고 바로가 모세를 다시 보지 않겠다고 함-10:27-29)

10) 장자의 죽음/ 11-12장(마지막 심판)

 

처음의 세 가지 재앙은 유대인들도 함께 받았으나 그 다음의 일곱 재앙에서는 유대인과 애굽인이 구별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자(8:20-24). 출애굽기는 성경의 두번째 책이고 둘은 분할의 숫자이다.

 

재앙들은 사실상 애굽의 신들과 여호와 사이의 대결이었다(12:12 참조). 나일강은 그들에게는 생명(생활)의 근원이었으므로, 신으로서 숭배되었다(신 11:10-12). 모세가 이것을 피로 변하게 했을 때, 이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여신 헥트(Hegt)는 개구리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애굽인에게 있어서 개구리는 부활의 상징이었다. 개구리 재앙은 그 백성들로 하여금 여신에게서 등을 돌리게 했음이 분명하다.

 

이와 파리떼는 백성들에게 불결을 가져왔는데, 이는 굉장한 타격을 주었다. 왜냐하면 애굽인들은 점 하나 없을 만큼 깨끗하지 않으면 신들에게 예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염병은 애굽인들이 신성시하는 가축들을 공격한 것이었다. 하토르(Hathor)는 “암소-여신“이었고 아피스(Apis)는 신성한 황소였다. 건강과 안전을 주관하는 신들과 여신들은 독종과 우박, 그리고 메뚜기 떼로 말미암아 공격을 받았다.

 

흑암의 재앙은 애굽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심각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애굽은 태양신 라(Ra)를 주신으로 섬겼기 때문이다. 태양이 3일 동안 가리워졌을 때 이것은 여호와가 라(Ra)를 정복했다는 의미였다.

 

마지막 재앙(장자의 죽음)은 출산의 여신 메스케미트(Meskhemit)와 그녀의 동료 하토르(Hathr)를 정복했는데 이들은 장자를 지키도록 되어 있었다. 이 모든 재앙들은 여호와가 참 하나님이심을 명백하게 드러냈다.

 

물론 이와 같은 재앙들을 요한계시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신, 곧 사탄과의 최후 대결을 물이 변하여 피가 되는 것(계 8:8/계 16:4-5), 개구리(16:13), 육체의 질병과 고난(16:2), 우박(8:7), 메뚜기(9:1-) 흑암(16:10) 등의 재앙으로 묘사하셨다.

 

애굽의 술객들도 지팡이를 뱀으로(7:8-13)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7:22-25), 개구리를 모으게 하는 것들은 모세를 흉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티끌로 이를 만들지는 못하였다(8:18-19). 디모데후서 3장 8절은 마지막 때에 사람들이 하나님의 기적을 흉내 내어 그들에게 대적할 것이라고 경고한다(살후 2:9-10 참조).

 

3. 타협

 

바로는 사탄의 모형이다. 그는 애굽의 신이었다. 그는 최고의 능력(하나님이 제한한 곳을 제외하고)을 소유하고 있었고, 거짓말쟁이요 살인자였으며, 사람들을 노예로 삼았고,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백성을 미워했다. 바로는 유대인들을 해방시키고 싶지 않았으므로, 네 개의 교묘한 타협안을 내놓았다.

 

1) 그 땅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라(8:25-27)-

하나님은 세상에서의 완전한 분리를 요구하신다. 세상과 벗됨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다(약 4:4). 애굽인들은 소를 숭배했으므로 유대인들이 소를 잡아 여호와께 제사 드리는 것을 보고 적대감을 가질 것이었다. 신자는 “나와서 분리되어야 한다”(고후 6:17).

 

2) 멀리가지 말라(8:28)-

“광신자가 되지 말라!”고 세상은 말한다. “종교를 가지는 것은 좋지만 너무 진지하게는 되지 말라!” 여기서 “경계선 신자”, 즉 세상과도 가깝고 동시에 주님과도 가까운 곳에 머물고자 하는 유혹을 받게 된다.남자만 가라(10:7-11)-이것은 여자와 자녀들은 세상에 남겨두라는 뜻이다. 믿음은 전체 가족을 포함하는 것이며 남자에게만 관계된 것은 아니다. 그런데 가정의 머리들은 아내들과 자녀들을 세상에서 떠나 분리된 생활을 하는 축복으로 인도하지 못하는 때가 너무나 많다.

 

3) 재산을 애굽에 남겨 두라(10:24-26)-

사탄은 우리의 물질적인 부를 붙잡아 두어 주님을 위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를 몹시 좋아한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그리스도께 속한 것이며,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다“(마 6:21). 양떼와 소떼를 사탄이 사용하게 하여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성도들이 너무나 많다(말 3:8-10).

 

모세는 이 타협안들을 거절하였다. 왜냐하면 사탄과 세상에 타협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상과 평화롭게 지냄으로 승리를 얻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전폭적인 순종과 완전한 분리를 요구하신다. 이 일은 양의 피를 흘리고 홍해를 건넘으로 성취되며, 이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죽으심과 우리가 그와 함께 부활하는 것을 상징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이 악한 세상에서 구원을 받는“ 것이다(갈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