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이정표/핵심성경연구-구약

느헤미야3 - 느 4~7장(적대 세력과의 대면)

JORC구원열차 2009. 7. 3. 00:27

2. 느헤미야 4-7장 / 적대 세력과의 대면

 

하나님의 일을 행하려는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항상 반대가 따르기 마련이다. 믿음과 목적의식이 약한 사람은 그만두게 될 것이나, 결의와 신념을 지닌 사람은 반대를 극복하고 일을 마칠 것이다. 느헤미야는 이러한 사람이었다. 이 장들에서는 느헤미야가 직면했던 성의 내적, 외적인 반대들과 그가 이긴 승리들을 주목하자.

 

1. 조롱 (느 4:1-6)

 

하나님의 백성들은 언제나 적이 있기 마련이다. 이 경우에는 사마리아의 정부 관리인 산발랏과 암몬사람 도비야, 그리고 가스무라 불리우는 아라비아사람 게셈이다(6:1/6:6). 이 사악한 세 사람은 이스라엘 민족 외부의 사람들이었으며, 사실상 암몬 사람들은 유대인의 분명한 적들이었다(신 23:3-4). 그들의 첫 번째 무기는 조롱이었다. 이들은 사마리아의 지도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미약한 유대인들”이라고 조롱하였다.

 

사단은 조소자이다(눅 22:63/눅 23:35-37). 조롱은 시기심으로 가득 찬 무지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속임수이다. 그들은 그 백성(“연약한 유대인”)과 그 계획(“하루에 필역하려는가”)과 그 재료들(“돌과 흙무더기”)을 조롱하였다.

 

느헤미야는 그들의 모욕에 찬 조롱에 대하여 어떻게 응답하였는가?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그의 관심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었으며 민족의 간증을 지키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 기도를 개인적인 보복으로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시 139:19-24). 백성들은 여전히 그들이 기도한 대로 일을 계속하였다. 이는 기도가 일을 대신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단은 느헤미야가 성벽을 떠나게 될 것과, 산발랏의 논쟁에 개입되기를 간절히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사단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 조롱이 우리의 사역을 중단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라. “이 일을 기도 중에 주님께 가져가라.” 그리고 일하기를 계속하라.

 

2. 무력 (느 4:7-9)

 

사단은 속임수로 성취할 수 없을 때에는 힘으로 다시 공격한다. 7절에서는 인간들의 연합 전선이 펼쳐지는 것을 본다. 이들은 모두 유대인들에 대항하여 음모를 꾸몄다. 사단에게는 인력의 부족이 없는 것처럼 보이니 놀라운 일이다. 2장10절에는 두 원수가 나오는데 2장 19절에는 셋이 나오고 4장 7절에는 전체 군중이 원수 역할을 한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는가?” 느헤미야는 이 새로운 공격을 어떻게 직면할 것인가 ? 그는 기도하였고 파수꾼을 세웠다.

 

“깨어 기도하라!” 신약에서는 이러한 권고가 계속해서 나온다(막 13:33- 세상/ 막 14:38- 육신/ 엡 6:18- 마귀). 느헤미야가 기도에만 의존한 것이 아님을 유의하자. 그는 또한 파수꾼을 세웠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능한 일을 행하기를 원하시되, 불가능한 일은 주님께 의지하기를 원하신다.

 

3. 실의 (느 4:10)

 

이제 전쟁은 성의 외부에서 내부로 옮기워진다. 사단은 이와 똑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사도행전 5-6장에 나오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사건, 교회 내의 구제에 대해 불평하던 과부들의 문제를 일으켰다. 그는 또한 사도들 가운데에 유다를 두어 사용했다. 폐허의 잔해들과 외부적인 위험으로 인해서 일군들은 얼마나 실의에 빠져 있었을까? 유다지파는 왜 불평하였는가? 아마도 은밀히 산발랏과 동맹을 맺고 있었는지도 모른다(6:17).

 

13장 15절에서 하나님의 법에 유다가 불순종하는 것을 유의하라. “우리는 할 수 없나이다”라고 말할 때 이들은 사실상 적에게 동의한 것이었다(4:2). 실의와 불평은 급속히 퍼져 나갔으며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였다. 느헤미야가 불평하는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는 말은 없다. 그는 건축을 계속했고, 계속 파수꾼 을 세웠으며, 계속 기도했다.

 

4. 두려움 (느 4:11-13)

 

두려움과 믿음은 결코 같은 마음에 거할 수 없다. 11절에서 “적들이 갑자기 예루살렘을 공격할 것이다”는 소문이 적에 의해 퍼뜨려진 것을 볼 수 있다. 성 밖에서 살고 있던 유대인들은 이 소문을 느헤미야에게 열 번이나 알렸다. 사단의 일은 얼마나 끈질긴가! 마침내 느헤미야는 성에 파숫군을 세우고 두려워 말라고 백성들을 격려하였다.

 

13절과 15절 사이에서 일이 멈춘 것에 유의하자. 바로 적이 원하던 일이었다. 느헤미야는 이 계획의 어리석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일군들에게 다시 일하게 했으며, 한 손에는 무기를, 다른 한 손에는 도구를 들고 일하게 하였다. 그는 또한 나팔을 든 특별한 파수꾼을 세웠다(19-20절). 그러나 그는 일을 멈추게 하지는 않았다. 이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인의 사역자들이 마땅히 어떠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놀라운 본보기이다. 이들은 일할 마음이 있었고(4:6) 기도하려는 마음이 있었으며(4:9) 지켜볼 눈(4:9)과 들을 귀가 있었다(4:20).

 

5. 이기심 (느 5장)

 

본 장은 슬픈 장이다. 여기서 우리는 유대인들이 이기적으로 서로 삼키려 하는 것을 보게 된다. 본 장에는 건축에 대한 내용은 없다. 유대인들은 큰 경제적인 부담이 있었는데, 이는 흉년으로 인한 것 뿐 아니라(학 1:7-11) 세금과 조공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유대인들은 그들 가운데 성행하던 저당과, 종으로 팔림으로써 착취되고 있었다. 이러한 위기에 임하여 느헤미야는 어떻게 행동하였는가? 그는 화를 내었다. 이는 그의 백성들이 서로 탈취할 만큼 영적으로 타락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 문제를 경제적인 것이 아닌 영적인 문제로 보았다. 그가 깊이 숙고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을 것은 물론이다.

 

다음으로 그는 백성을 책망하며(7-11절) 그 백성에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상기시켰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유케 하셨거늘, 이제 너희가 다시 형제를 서로 종으로 팔고자 하느냐?”라고 말하며, 그는 그릇되게 얻은 이익을 되돌려 주라고 명령함에 있어 구약 율법에 호소하였다(출 22:25). 유대인들이 서로 탈취하는 것을 보며 원수들은 얼마나 즐거워했겠는가!(9절) 느헤미야는 또한 지도자로서의 자신의 훌륭한 모범을 설명하였다(10절). 백성들은 말씀에 순종하기로 맹세하였으며, 그대로 실천하였다.

 

6. 간사함 (느 6:1-4)

 

백성들은 다시 일터로 돌아왔고, 적들도 역시 그러했다. 이제 산발랏과 그의 부하들은 지도자인 느헤미야를 공격하는 데에 목표를 두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종들이 매일 직면하는 특별한 유혹과 시험들을 결코 의식하지 못한다. 영적 지도력이란 값진 것이다. 산발랏은 느헤미야에게 오노(Ono)평지에서 만나자고 초청하였으나, 그는 한 마디로 거절했다(“O, no!”).

 

하나님의 구별된 종들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않는다”(시 1:1). 적의 미소를 조심하라. 사단이 친구로서 나타날 때가 다른 어느 때보다 더욱 위험하기 때문이다. 네 번이나 초청이 왔으나(4절) 그는 매 번 거절하였다. “내가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는 것이 그의 대답이었다. 사단이 우리의 일을 중단시키려 하여 초청할 때에도 일을 계속 하라 ! 하나님께서 축복하실 것이다.

 

7. 모함 (느 6:5-9)

 

사자가 다섯번째로 왔을 때, 그는 느헤미야와 그의 백성들에 대한 중상모략으로 가득 찬 봉해지지 않은 편지를 받았다. “기록되었으되...”라는 말은 마귀의 주요 무기 중의 하나이다. “사람들이... 말하던데” 또는 “내가 듣기로는...”과 같은 말들은 소문이나 거짓말을 알릴 때에 대개 쓰이는 말이다.

 

누가 그렇게 말하는가? “사람들이...”란 대체 누구인가? 느헤미야는 그들의 계략을 눈치 채고, 즉시 이른바 “공개서한”에 수록된 거짓말들을 폭로하였다. 그의 삶과 성품은 모든 거짓말을 반박하였다. 1-4절에서 적들은 유대인의 일에 동참하겠다고 제의했었으나, 이제 5-9절에서는 느헤미야의 명예를 훼손시키려 한다. 느헤미야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도록 다시 기도하였다. 하나님의 종은 그에 대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거나 막지는 못하지만, 그가 지닌 성품과 간증은 알릴 수 있다. 만약 느헤미야가 그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일을 중단했다면 성전은 결코 재건되지 못했을 것이다.

 

8. 위협 (느 6:10-14)

 

스마야는 적을 두려워하여 집에 들어 앉은 채 두문불출하였지만 사실상 그는 적과 한 패가 되어 일하고 있었다. 왜 그는 성곽을 재건하는 데에 유대인들을 돕지 않고 있는가? 자신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아무것도 성취하지 않으면서 언제나 충고만 하는 그리스도인들 주위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바울은 거짓 형제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고후 11:26). 스마야는 느헤미야에게 거짓말을 하여 그를 두려워하게 함으로써 그가 안전을 위해 적에게로 나아가게 만들려 하였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계책을 알아채고 그 거짓말을 공개적으로 논박하였다. 또다시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여 기도하고, 곧바로 일하러 갔다.

 

성벽은 52일 만에 완공되었는데, 작업 기간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때였다.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셨고 원수들은 부끄러움을 당했다(16절). 그러나 타협적인 유대인들은 느헤미야가 도비야를 용납하도록 여전히 일을 꾸미고 있었다. 경건하고 용기있는 느헤미야에게 있어서 이 “유대의 귀족들”은 얼마나 짐스러웠겠는가! 일은 완성되었다. 하나님께 이 영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