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시편 19편 / 하나님의 영광
이 시편의 주제는 인간에게 보이시는 하나님의 계시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인간들은 죄인들이며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그는 은혜롭게도 계속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세 가지 방식으로 인간들에게 말씀하신다.
1. 하늘을 통해 말씀하심(1-6절)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영광은 그의 피조 세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대의 과학은 “자연의 법칙”을 연구하게 하며 하나님을 떠나라고 할지 모르지만 시편 기자는 천지의 경이로움을 통하여 하나님을 보았다(시 23, 128편/ 사 40:12-31 참조). 예수님은 백합화와 까마귀들에게서 아버지 하나님의 솜씨를 보셨다(마 6:24-34 참조). 낮과 밤이 하나님의 창조를 말한다(2절). 그러나 이 말은 인간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3절은 “아무 연설도 아무 언어도 없으며 그들의 음성은 들리지 않는다”라고 읽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봄으로써 창조 가운데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우리의 우주,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그 너머의 우주들은 대단히 복잡한 기계로서, 창조자와 유지할 분을 필요로 할 것이 틀림없다. 우주가 무(無)로부터 진화된 것이며 이처럼 질서있는 방식으로 배열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피조 세계는 모든 나라들에게 우주의 언어를 말한다(3-4절). 모든 곳에 사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하여 바울이 로마서 1장 18-32절을 사용한 것도 이러한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방인들은 잃어버린 자들인가?” 이 질문은 흔히 반복되는 질문이며, 대답은 “그러하다”는 것이다. 그들이 전혀 복음을 듣지 못했다면 어떤 근거로 잃어버림을 당하는가? 그것은 창조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에 근거한다. 이방인들은 창조에 나타난 하나님의 지혜와 “영원히 하나님 되심”을 알며, 자신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책임이 있음을 안다. 바울은 시편 19편 4절을 로마서 10장 18절에서 다시 사용하고 있다.
자연은 하루에도 수천의 설교들을 인간의 마음에 전파하고 있다. 매일은 빛으로 시작되어 어두움으로 옮겨가며, 깨어나고, 잠든다. 이것은 하나님이 없는 인간 생활의 모습이다. 매년 봄에서 시작하여 겨울로 이동하며, 생명에서 출발하여 죽음으로 향한다. 우리는 풀이 마르고(사 40:6-8), 나무가 베어지고(눅 13:6-9/마 3:10), 불이 쓰레기를 소멸하는(마 13:42/마 13:50) 것들을 본다. 하나님의 손 아래서 자연이 활동하고 있음은 죄인의 마음에 주는 생생한 실물교습이다. 그러나 슬픈 일은 죄인들이 보기도 원하지 않으며 듣기도 원하지 않는 것이다. 잃어버린 죄인은 이 지구상의 어떤 곳에 있든지 간에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정죄받는 위치에 있다.
2.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심(7-11절)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할 것이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한다(히 1:1-3 참조). 물론 이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인격적으로 받은 계시이다. 여기 사용된 이름은 “하나님”이 아니라 “주-여호와” 곧 하나님에 대한 개인적인 언약의 이름이다.
성경은 무엇인가?
(1)완전한 법-
성경에는 오류가 없다. 역사적인 사실이나 영적인 진리에 있어서 그러하다. 물론 성경은 인간들과 사단의 거짓말도 싣고 있으나 성경의 포괄적인 메시지는 진리의 메시지이다(시 119:128/시 119:160).
(2)확실한 증거-
말씀은 변하지 않는다. 이것은 분명하고 확고부동한 것이다(시 119:89 참조).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증거이며, 무엇이 참되고 옳은 일인가를 말해 준다(마 5:18).
(3)의로운 법령-
“법령” 즉 “교훈, 일상생활을 위한 규율들”이다. 어떤 규율들은 틀린 규율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옳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일상생활에 축복을 가져온다.
(4)순전한 계명-
이 세상 종교의 “경전” 중에는 육욕이 가득한 것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순전하며 죄의 문제를 다룰 때에도 역시 순전하게 다룬다. 바르게 이해되는 한, 성경 중의 그 어떤 것도 인간을 죄로 인도하는 것은 없다.
(5)여호와에 대한 정결한 경외심-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을 향한 존경하는 마음을 산출하기 때문에 “법”을 나타내는 또 다른 용어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은 인간을 정결하게 만든다. 이방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인간을 불결하게 만든다(신 4:10/벧전 2:17/시 111:10 참조).
(6)참되고 의로운 심판-
하나님은 인간과 사물을 참되게 평가하시며 모든 것들을 완전히 아신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하신 바를 믿고 자신의 주관대로 행하지 않을 때 보상을 받는다. 롯은 이러한 일에 있어서 실패했으며 그래서 모든 것을 잃었다.
(7)금보다 귀한 것-
성경은 참으로 보물 창고이다(시 119:72/잠 8:10/잠 16:16 참조).
(8)꿀보다 더 단 것-
영적인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의 인위적인 일들에서 만족을 찾지 않는다. 말씀이 그의 영적인 식욕을 만족시킨다(시 119:103 참조).
성경이 하는 일
(1)개심하게 한다-
이 말은 시편 23편 3절에 나오는 “소생시킨다”와 같은 말이다. 말씀은 죄인을 자기의 죄의 길에서 돌이키게 하며, 성도를 그 방황하는 자리에서 회복시킨다. 말씀은 그를 새롭게 하며 치료한다.
(2)지혜롭게 한다
(시 119:37-104/사 8:20/렘 8:9/골 1:9/약 1:5 참조).
(3)기뻐하게 한다-
영적인 신자들은 말씀에서 기쁨을 발견한다(렘 15:16 참조).
(4)깨닫게 한다-
“주의 말씀을 열므로... 비취어 깨닫게 하나이다”(시 119:130 참조).
(5)견디게 한다-
다른 책들은 시들어가고 잊혀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견딘다.
(6)부요하게 한다-
금과 은보다 낫다(잠 3:13-15 참조).
(7)만족을 준다-
꿀은 몸에 만족을 준다. 말씀은 영혼에 만족을 준다.
(8)경고한다-
죄를 고백하고 실수를 치료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죄를 예방하고 피하는 편이 낫다. 말씀을 알고 거기 순종하는 것은 신자를 안전한 길로 안내한다(잠 2장 참조).
(9)보상한다-
돈으로는 경건한 생활이 가져다주는 정결한 양심, 순전한 마음, 기쁨, 평화, 응답받는 기도 등의 보상을 살 수 없다. 11절은 말씀을 지키는 것 안에 보상이 들어있으며, 말씀을 지켰다고 해서 상을 주는 것이 아님을 말한다. 상은 행함을 통하여 온다. “이 사람이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약 1:25 참조).
3. 영혼을 통하여 말씀하심(12-14절)
아무도 자신의 마음을 이해할 수는 없다(렘 17:9 참조). 우리에게는 우리 자신의 죄를 나타낼 말씀의 거울이 필요하다(약 1:22-25 참조). 시편 기자는 자신의 숨겨진 죄를 나타내달라고 하나님께 구함으로 끝을 맺는다(시 139:23-24 참조),
구약 율법은 죄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제공된 것이다(레 4, 5장/민15;22 이하 참조). 그러나 공개적인 도전과 반역의 죄에 대해서는 대신 희생해주는 것이 없었다(민 15:30-31). 시편 기자는 은밀한 잘못들을 정결케 해달라고 했을 뿐만 아니라 공개적인 죄로 내달리는 일이 없도록 막아달라고 하였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 죄를 향한 이와 같은 종류의 사악한 자포자기는 노예로 떨어지게 하며 죄가 삶의 주인이 되게 한다.
로마서 6장은 “죄가 우리를 주장하게 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물론 이 일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생활을 주장하여 죄를 극복할 때 이루어진다.
13절에 나오는 “큰 죄”는 “죽음에 이르는 죄 또는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하는 반복된 반역”을 뜻하는 것 같다. 13절에 나오는 작고 은밀한 죄들이 축적될 때 사람은 점차적으로 큰 죄에 빠져 들어간다. 그리스도인들이 죄를 즉시 고백하고, 말씀과 그리스도의 피가 마음을 정결케 하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14절의 기도는 종일토록 우리의 입술과 우리의 마음에 있어야 마땅할 것이다. 마음의 묵상은 입의 말을 조절한다(막 7:14-23 참조).
여기서 “묵상”이라는 단어는 하프의 줄을 튕기는 음악가의 이미지를 전해 준다. 누가 우리의 마음의 음악을 조절하는가. 하나님인가 아니면 사단인가? 몸에 소화기능이 있듯이 마음에는 묵상이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속사람의 일부가 되게 하는 것이다.
마음과 정신이 하루 종일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할 때, 성령은 생활을 인도하신다. 이것이 바로 성령으로 행하는 것이며(갈 5:16 참조) 영의 생각을 갖는다는 뜻이다(롬 8:1-8 참조).
당신에게 있어서 성경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치로서 받아들여져 있는가? 이 시편을 다시 읽고 하나님께 말씀을 사랑하고, 그 안에서 살며,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간구하라. 하나님은 축복하실 것이다.
'구원의 이정표 > 핵심성경연구-구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편6 - 시 32, 51편(고백시) (0) | 2009.07.03 |
---|---|
시편5 - 시 22, 23, 24편(목자의 시) (0) | 2009.07.03 |
시편3 - 시 8편(인간은 무엇인가?) (0) | 2009.07.03 |
시편2 - 시 2편(왕) (0) | 2009.07.03 |
시편1 - 시 1편(복있는 사람) (0) | 2009.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