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이정표/핵심성경연구-구약

시편5 - 시 22, 23, 24편(목자의 시)

JORC구원열차 2009. 7. 3. 14:33

5. 시편 22, 23, 24편 / 목자의 시

 

이 잘 알려지고 사랑받는 세 편의 시는 각기 나름대로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있어 다른 면을 강조하는 동시에 그를 목자로 제시한다. 다음과 같이 대조해볼 수 있다.

 

시편 22편:

 

●선한 목자(요 10:11)

●십자가상에서의 과거 사역

●우리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은혜

●죄의 형벌을 치름

●구세주의 십자가

 

시편 23편:

 

●큰목자(히 13:20-21)

●보좌에서의 현재 사역

●우리를 위해 다시 사신 그리스도-능력

●죄의 권세를 극복함

●목자의 지팡이

 

시편 24편:

 

●목자장(벧전 5:4)

●왕국에서의 미래 사역

●우리를 위해 오실 그리스도-영광

●죄의 면전에서 벗어남

●절대주권자의 면류관

 

 

1. 선한 목자 (시 22편)

 

이 놀라운 시편의 1-21절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22-31절에서는 그의 부활을 제시한다.

 

다윗 시대에 유대인들은 십자가에 대하여 몰랐기 때문에 십자가상에서 그리스도께서 죽으실 일에 대한 이같은 생생한 설명은 성령의 감동이 아니고서는 기록될 수 없는 것이다. 본 시편의 두 부분을 대조하는 일은 중요하다.

 

1-21절 22-23절

고난-십자가에 달리심 영광-부활

고통과 기도 찬양과 약속

원수들 가운데 교회가운에서(히 2:11-12)

 

신약에 나오는 십자가의 이야기에서 본 장이 성취된 것을 보게 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1절: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이렇게 외치셨다(마 27:46/막 15:34).

●2절: 빛과 어두움이 교체되었다(마 27:45).

●6-8절: 사람들이 수치 중에 매달려 있는 그리스도를 비난하였다(마 27:39-44/막 15:25)이하). “나는 벌레요”라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하신 말과 같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님이 되기 위하여 얼마나 겸손하셔야 했던가를 보여 주는 구절이다.

●11-12절: 그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베풀어지지 않았다(마 26:56). 9-10절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예수님은 처녀에게서 탄생하셨으며, 인간의 어머니(마리아)는 있었으나 인간 아버지는 없으셨다. 이러한 사실은 처녀탄생에 대한 구약의 예시이다.

●16절: 주님은 손과 발을 찔리셨다(마 27:35). “개들”이 이방인들(로마인들)을 가리키는 것에 유의하자. 12절에 나오는 “소”는 유대인을 의미할 것이다.

●17절: 그는 벌거벗음과 수치를 당하셨다(요 19:36). 18절에서 우리는 옷을 제비뽑는 것을 본다(요 19:23-24/마 27:35).

●20절: “낸 사랑”, “유일한 것”은 유일한 아들을 가리킨다(창 22:2).

●22절 이하: 이제 장면이 바뀌어 부활로 이동한다.

 

히브리서 2장 11-12절에서 이에 대한 신약의 설명을 찾아보라. 그리스도는 더 이상 십자가에 계시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며 주님의 형제(교회)들 가운데 계시다. 24절은 히브리서 5장 7절과 연관하여 읽어야 한다. 이 마지막 부분은 교회에서(22절), 이스라엘에서(23-26절) 이방인들 중에서의(27-31절) 찬양으로 가득 차 있다. 31절은 “그가 행하셨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다 이루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으로 말미암아 구원이 성취되었다.

 

2. 위대한 목자 (시 23편)

 

히브리서 13장 20-21절은 예수께서 오늘날 양을 돌보시는 “큰 목자”이심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 우리는 주님의 양이며 우리가 그를 따를 때 그는 우리를 돌보신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단지 돌아가신 것만이 아니라 다시 부활하셔서 우리를 위하여 살고 계시다. 그는 큰 목자이시며 큰 대제사장이시다. “내게 부족함이 없도다”는 말은 23편의 주제이다. 쉼과 새로워짐에 있어서(2절), 회복과 의(3절)에 있어서, 문제가 생겼을 때의 보호(4절), 광야에서의 예비(5절), 사는 날이 끝날 때에 가야 할 집(6절), 이 모든 일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다.

 

물론, 여기에서는 동양의 목자와 양떼를 말한다. 이 목자들은 양들에게 매우 절친하여 양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서 안다. 목자는 양들 앞에 가면서 그들이 위험한 길로 가고 있지 않다는 확신을 준다(요 10:27-28 참조). 양들은 목자를 따라가는 한 결코 염려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가 그들을 보호할 것이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할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위험한 골짜기로 갈지라도(4절) 목자가 그들 곁에 있다. 골짜기 너머에는 안식의 집이 있다. 날이 저물면 목자는 양떼를 인도하여 우리로 데리고 돌아갈 것이며, 양들이 들어갈 때에 문 옆에 서서 양들을 검사할 것이다. 상처를 입었거나 연약한 양을 보면 상처를 아물게 하고 원기를 되찾게 하는 기름을 바르고 치료한다. 우리의 목자가 우리를 돌보시는 것은 얼마나 은혜스러운가!

 

구약에 나오는 하나님에 대한 명칭들은 모두 이 시에 나온다.

여호와 이레(“주께서 준비하신다”/창 22:13-14),

여호와 라파(“여호와께서 치료하시며 회복시키실 것이다”/ 출 15:26),

여호와 살롬(“주는 우리의 평화”/ 6:24),

여호와 치드케누(“주는 우리의 의”/ 렘 23:6),

여호와 삼마(“주께서 거기 계시다”/ 겔 48:35),

여호와 닛시(“주는 우리의 깃발”/ 출 17:8-15),

여호와 라(“주는 나의 목자”/ 시 23:1) 등이다.

 

다른 말로 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양에게 있어 필요한 모든 것이 되신다. 어린 아이들이 이 시를 잘못 인용하여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께서 나의 목자시니 무엇을 더 원할 것인가?”

 

3. 목자장 (시 24편)

 

유대의 전설에 의하면 이 시는 다윗이 법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쓴 것이라고 한다. 이 시는 아마도 합창대와 독창하는 사람들이 서로 화답하며 불러진 듯하다. 합창대가 1-2절을, 독창은 이에 응답하여 3절을, 그리고 또 다른 독창하는 사람이 4절을 부르면 합창이 7절을 부르고, 또 한 사람이 “영광의 왕이 누구냐?”라고 외치면 합창이 8-9절로 응답한다. 한 목소리가 다시 “영광의 이 왕이 누구냐?”라고 하면 이 모두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영광의 왕이시로다”라고 소리쳤을 것이다. 굉장한 광경이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목자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셔서 다윗의 보좌를 요구하실 때 예루살렘에서는 더 큰 놀라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 시는 왕이 시온으로 돌아오시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계 19:11-16 참조). 현재의 이 땅은 창조와 구속으로 말미암아 주님께 속한 것이긴 하지만 죄와 사단의 주권 아래 아직 그 속박으로부터 구원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어느 날 예수께서 자기의 유업을 주장하기 위해서 이 땅에 돌아오시는 일이다. 그 때에 이 땅은 주님의 영광으로 가득찰 것이다.

 

3절에 있는 질문은 중요하다. “누가 시온산에서 땅을 통치할 만한가?” 이 질문은 요한계시록 5장에 나와 있는 질문을 생각하게 한다. “누가 이 책을 열고 인을 뗄 만한가?” 대답은 한 가지 뿐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시편 24편 4절은 주님을 완전한 인간, 완전한 왕으로 묘사한다. 다윗은 사람을 죽였으므로 깨끗한 손을 가지지 못하였고, 육욕에 빠져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순전한 마음을 가지지 못하였다. 다윗은 백성을 계수하였을 때 헛되고 교만한 가운데 자신의 영혼을 높이 들어 올렸다. 솔로몬왕도 우상 숭배로 인하여 자격이 없었고, 히스기야 대왕조차도 교만함으로 말미암아 타락하였다. 자격이 있는 유일한 왕은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을 요구하실 때, 그는 전쟁에서 나오는 능한 왕으로 오실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아마겟돈에서 세상의 나라들을 파하실 것이기 때문이다(계 19:19-21 참조). 예수께서 탄생하시기 전에 이미 그가 다윗의 보좌에 앉게 될 것이 약속되었다(눅 1:30-33 참조). 오늘날 그는 그의 아버지의 보좌에 앉아 계시지만(계 3:21), 그가 심판과 영광 중에서 돌아오실 때 그는 다윗의 보좌를 요구하실 것이며 야곱의 집을 다스리실 것이다. 물론 그는 먼저 교회를 천국으로 데려가시기 위하여 공중에 임하실 것이다(살전 4:13-18 참조).

 

다음으로는 이 땅에 무서운 7년 대 환란이 있을 것인데, “야곱의 시련의 때”이다. 사단과 그의 조력자들이 최악의 발악을 할 그 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심판하시고 세상을 악으로부터 구하기 위하여 돌아오실 것이다. 그리하여 이 땅은 새롭게 되고 이스라엘은 회복되며 1,000년 동안 의로운 왕국이 있을 것이다(계 20:1-5 참조).

 

그리스도가 당신의 선한 목자이시며, 당신이 그를 당신의 구주로 영접하였다면 그로 하여금 당신의 큰 목자가 되게 하여 당신의 삶을 안내하고 축복하시게 하라. 그러면 그가 목자장으로 돌아오실 때 당신은 그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