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다니엘 3장 / 풀무(용광로)
이것은 참으로 극적인 이야기이다! 세상의 지배자에게 담대하게 도전하며 바벨론의 수많은 사람들과 다르게 구는 세 명의 유대인들을 상상해 보라! 비록 이 사건이 먼 바벨론에서 2,000년 전에 발생한 일이지만 오늘날 우리가 따라야 할 중요한 교훈을 지니고 있다.
1. 실제적인 교훈
본 장에 나오는 사건과 2장에 나오는 사건들 사이에는 약 20년의 간격이 있다. 우리가 알 수 있듯이 느부갓네살의 마음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는 2장 46-47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시인하였으나 이 진리가 결코 그의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다. 그는 다니엘과, 다니엘의 하나님을 찬양하였으나 자기의 죄를 회개하지도, 여호와를 믿지도 않았다. 그 결과로 왕은 온 제국을 강압적으로 우상 숭배자들로 만들려고 하였다. 이것은 긴 안목으로 볼 때에 왕을 예배한다는 뜻이었다. 결국 그는 꿈에서 보았던 “황금의 머리”가 아니었던가(2:38)? 그렇다면 전체가 금(아마도 나무에 금을 입힌 것으로)인 신상을 만들어 왕을 더욱 영광스럽게 하면 어떻겠는가? 하나님께서 높임을 받고 있지 않을 때에 인간의 마음은 이런 식으로 작용한다. 인간은 자신을 영화롭게 하며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예배하도록 만들려고 한다.
물론 세 사람의 유대인 관리들은 왕의 명령을 따를 수가 없었다. 로마서 13장은 지배자들과 법률에 순종하라고 신자들에게 말한다. 또한 사도행전 5장 29절과 4장 19절은 어떤 그리스도인도 정부에 순종하는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불순종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정부가 우리의 양심을 지배하려 하며 어떻게 예배하라고 말할 때에는 어떤 댓가를 치를지라도 인간들보다는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음악이 연주되고 모든 사람이 신상 앞에 절하는데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그들의 입장을 지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들은 동요되기를 거절하였다. 다른 박사들은 이것으로 유대인을 고발하는 기회로 삼았고, 왕은 그의 명령이 준행되지 않는 것을 알고는 격분하였다. 세 사람들이 훌륭한 인물들임을 알자(다니엘의 친구들). 왕은 그들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었다. 그러나 이들은 굳게 남아 있었다. 이들은 변절하기보다는 불에 탈 것이었다! 그래서 이들은 옷을 입은 채 묶여져서 풀무불 속으로 들어갔다. 이 이야기에서 세 가지 약속이 두드러진다.
1) 박해에 대한 약속-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께 헌신한 삶을 살고 있다면 박해의 용광로를 기대해야만 한다.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베드로는 썼다(벧전 4:12 -이하). 세상은 우리를 미워하며 사단은 용광로가 칠 배나 더 뜨겁게 “불을 때는” 것을 본다. 물론 이 세 명의 유대인들은 핑계를 대고 군중을 따라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보다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있었다. 이들은 서로를 의지하고, 주님을 의뢰하고 서 있었으며, 죽든지 살든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임을 믿고 있었다. 그리스도인이여, 박해를 기대하라! 하나님은 박해를 약속하셨다(빌 1:29/요 15:18-20).
2) 보존의 약속-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불시험을 통과하는 동안 그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 우리를 용광로에서 보호하지 않으실 수도 있으나 그는 우리와 동행하실 것이며,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통과하도록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다. 왕이 용광로를 들여다 보았을 때 네 사람을 보았는데 그들 중의 한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셨다! 이사야 43장 2절을 읽고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찾아보자. 그리스도는 그들과 함께 하셨으며 그들의 결박을 풀어 놓으셨다. 해를 당하지 않도록 지키셔서 그들이 나왔을 때에는 불 냄새도 맡을 수가 없었다(27절). 그 비결은 그들의 믿음에 있었다(히 11:34).
3) 승진의 약속-
이 사람들은 사실상 불을 통과하게 됨으로써 보다 나아지게 되었다! 그 한 가지는 그리스도와 함께 행하며 그와 함께 고난받을 기회를 얻은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가까이 계시는지 알기 위해서는 위험과 시련을 겪어 볼만한 가치가 있다. 불이 그들의 묶은 것을 풀어 준 것은 오늘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고난이 우리에게 죄와 세상으로부터의 즐거운 자유와 해방을 주는 것과 같다. 그들의 경험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였다(고전 6:19-20). 왕은 그들을 승진시켰으며 명예를 주었다. 첫째로 고난이요 다음으로 영광이다(벧전 5:1/벧전 5:10-11).
2. 교리적인 교훈
성경에서 “바벨론”이라고 할 때는 하나의 도시나 제국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것은 하나의 체제를 나타낸다. 바벨론은 이 세상에서 사단이 가지는 제도에 대해 하나님이 부르시는 이름이다. 바벨론은 창세기 10장 10절에서 시작되었는데 니므롯의 작품이었으며, 그 뜻은 “여호와께 대한 큰 반역“이다. 바벨론은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반역을 뜻하며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인간이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창세기 11장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대항하여 반역하는 바벨을 본다. 또한 이들을 통하여 정치적으로, 그리고 종교적으로 단결하는 인간의 시도를 본다. 느부갓네살이 그의 큰 신상으로 성취하기를 원하였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는 그의 왕국이 하나의 정부와 하나의 종교로 단합하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이 모든 책략은 인간중심적인 것이다. 하나님을 위한 처소는 전혀 없었다. 또한 금을 중심으로 하고 있었다. 이러한 전체 바벨론의 제도는 하나님의 진리를 반대하는 사단의 모조품이며 인간의 마음과 정신과 육체를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사실 “바벨”이란 이름은 “하나님의 문”이란 뜻이다. 하늘로 가는 길을 가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지옥으로 가는 길이다.
요한계시록 17-18장을 보면 이 거짓 제도가 마침내 발전하여, 온 세계의 물질적이며 문화적, 종교적인 제도가 하나의 연방을 이루며 통일을 이루는 것을 본다. 하나님은 “하나의 세계”라는 체제를 발전하도록 허락하실 것이며 그 후에 한꺼번에 모두를 파괴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진리와 사단의 거짓말, 참된 기독교와 사단의 “종교” 사이의 차이점을 안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참된 신자들은 이러한 세상적인 제도의 일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계 18:4-5). 세 명의 히브리인들처럼 우리는 바벨론에 대항하는 우리의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며,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증거해야 하겠다.
3. 예언적인 교훈
우리는 여기서 말세에 있을 사건들의 놀라운 광경을 본다. 무엇보다도 먼저, 다니엘은 이러한 일들이 생겼을 때에 거기 있지 않았다는 점에 유의하라. 의심할 나위없이 왕을 위하여 사무적인 일로 떠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왕은 그의 사악한 우상을 조각하는 데에 그가 궐석인 이점을 이용했을 것이다. 이 일은 교회의 휴거를 예증한다. 교회가 세상에서 떠나게 되면 사단은 인간들의 마음과 몸을 노예로 삼는 그의 악마 같은 계획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데살로니가후서 2장과 요한계시록 13장은 둘 다 그리스도인들이 휴거되어 하늘로 데려감을 받은 후에 사단 전성기를 누리게 될 것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그 한 가지 예로 그는 세계적인 통치자 적그리스도를 일으켜(느부갓네살과 같은) 나라들을 정복하여 전체주의적인 정부를 세울 것이다. 교회는 거기 없을 것이지만 여호와께 인을 받고 사단의 속임수로부터 보호를 받은 144,000명의 유대인들이 있을 것이다(계 7:1-8/계 14:1-5).
적그리스도는 그 자신의 우상을 세우고 세계로 하여금 그것을 예배하도록 강제할 것이다(계 13장). 그러나, 충성된 유대인들은 절하지 않을 것이다. 바벨론의 히브리인들처럼 144,000명은 하나님을 섬길 것이며, 하나님은 그들을 보호하실 것이다.
느부갓네살왕의 신상이 수자 6과 결부되어 있음에 유의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60규빗의 높이. 6규빗의 넓이, 악대에는 여섯 악기들이 있었다/ 단 3:1/단 3:5). 그리고 적그리스도는 666이란 숫자와 결부되어 있다(계 13:18). 예수께서 마태복음 24장 15-22절에서 “멸망의 가증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바로 이 우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니엘 3장에서 교회가 휴거된 후 환란 기간 동안에 이스라엘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고 있음을 본다. 느부갓네살은 적그리스도를 나타내며, 그의 우상은 적그리스도가 조각할 자신의 우상을 나타낸다. 세 명의 히브리 사람들은 믿는 유대인 144,000명을 나타내는데, 이들은 환란 기간 동안에 보호를 받을 것이다. 이 유대인들은 다니엘 3장을 읽어서 이해하고 있을 것이며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과 더불어 환란의 용광로에 들어가실 것이며 그의 영광을 위하여 다시 인도해 내실 것이다.
우리는 매일 현대 세계가 통일을 향하여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늘날 수십 가지의 기관들과 조약들이 나라들을 함께 묶는다. 우리는 국제연합이라는 세계 정부와 세계 은행, 세계 재판소, 세계 교회 협의회들을 소유하고 있다. 우리는 곧 “유럽 합중국”의 발전을 보게 될 것이며, 이 조직의 지도자는 마지막의 세계 독재자, 적그리스도가 될 것이다.
무대는 설정되었다. “주님의 재림은 가깝다!” 예수께서 돌아오시기 전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불에 단 용광로”를 통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원토록 뜨거운 불못에 사는 것보다는 뜨거운 용광로를 통과하는 것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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