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이정표/핵심성경연구-구약

다니엘8 - 단 7~8장(다니엘의 환상)

JORC구원열차 2009. 7. 9. 10:12

7. 다니엘 7-8장 / 다니엘의 환상

 

지금까지 다니엘은 다른 사람들의 꿈을 해석하였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그에게 비범한 환상을 주신다. 바벨론이 아직 메대 바사에게 멸망되기 전인 것으로 보아 두 장은 5장이 기록되기 전에 일어난 일임이 틀림없다. 벨사살의 아버지 나보니두스는 바벨론(제국)의 진짜 왕이었으며 벨사살은 바벨론 성의 섭정이었다. 나보니두스는 주전 556년에 왕이 되었으므로 7장은 556년에, 8장은 554년에 일어난 일로 날짜를 정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역사가들은 7장을 나보니두스가 아라비아로 떠나면서 벨사살에게 공식적인 임무를 맡긴 550년에 일어난 일로 정하는 것에 더욱 동조적이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8장의 일은 548년이 될 것이다. 다니엘은 이 환상들을 통하여 이방 나라들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과정을 보며, 말세에 유대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우리가 이해하도록 도움을 준다.

 

1. 네 짐승의 환상 (단 7장)

 

성경에서 평온치 못한 바다는 이방나라들을 상징한다(계 17:5/사 17:12). 여기 나오는 바다는 대해 또는 지중해이며 이 환상에서 언급되는 모든 나라들은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이 바다와 접경하고 있다. 다니엘은 네 짐승을 보았으며 천사는 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설명해 주었다. 각 짐승은 왕국을 나타내고 있었다(17절).

 

1) 날개달린 사자(4절)-

이것은 “신상의 꿈”에서 금으로 된 머리에 해당되는 바벨론을 상징한다(2:36-38). 날개달린 사자는 바벨론에서는 잘 알려진 신상이다. 우리는 바벨론의 전시품이 있는 박물관에서 이러한 모양들을 볼 수 있다. 인간처럼 서 있도록 만들어진 이 짐승은 분명히 4장 27-37절에 나오는 느부갓네살의 낮아지는 경험을 상기시킨다. 바벨론은 그 당시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으며 몇 년 안에(5장에 설명되어 있듯이) 멸망할 것이었다. 따라서 다음의 동물로 넘어가게 된다.

 

2) 갈빗대를 몰고 있는 곰(5절)-

여기서 우리는 메대 바사 제국을 대하게 되는데 이 나라는 그 민첩함과 노력함으로 알려진 나라가 아니라 곰과 같이 난폭한 군사력으로 유명하였다. 세 갈빗대는 이미 패망한 세 제국을 묘사하는 것이다(애굽, 바벨론, 리비아). “몸 한 편을 들고 서 있는” 곰은 제국의 한 편이(바사)다른 한 편보다(메대) 더욱 강하여 영광을 얻게 됨을 시사한다. 메대 바사는 주전 539년에 바벨론을 정복하였으나 그들의 제국은 불과 200년간 지속되었다.

 

3) 날개와 네 개의 머리가 달린 표범(6절)-

이 동물은 분명히 그리이스(헬라)를 나타내는데, 알렉산더 대제는 민첩하게 세계를 정복하였고 주전 331년에 바사를 멸망시켰다. 그러나 323년에 그가 죽자, 그의 광대한 제국은 네 부분으로 나뉘어졌다(네 머리). 알렉산더의 네 장군들은 왕국의 각 부분을 차지하고 군주로서 통치하였다.

 

4) 무서운 짐승(7-8, 17-28절)-

이 짐승은 다니엘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왜냐하면 앞선 계시들에서는 이처럼 생긴 짐승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짐승은 느부갓네살의 꿈에서 철에 해당하는 로마제국인 것이 분명한 것 같다. 그러나 이 광경은 역사를 넘어서 “말세”를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다. 왜냐하면 짐승에게는 열 뿔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2장에 나오는 신상의 열 개의 발가락과 비슷하다. 즉, 말세에 부활할 “로마제국”을 가리킨다. 8절과 20절은 둘 다 “작은 뿔”(치리자)이 나타나서 열 개의 뿔과 열 개의 발가락으로 표현된 열 왕국 중 세 왕국을 멸망시킬 것을 말해 준다. 이 작은 뿔은 세계의 통치자, 곧 적그리스도가 될 것이다. 그의 입은 큰 일을 말할 것이며 성도들을(환란 기간 동안의 믿는 유대인과 이방인들) 3년반 동안(25절/ 한 때 두 때 반 때) 박해할 것이다. 이것은 환란 기간의 후반, 즉 다니엘이 9장에서 말하게 될 “70번째 주간”이다.

 

11-12절에 의하면 앞선 세 왕국(바벨론, 메대 바사, 로마)이 “삼키워질 것이며” 이 마지막의 세계 대제국에 포함될 것이지만, 적그리스도 자신은 마침내 심판을 받고 죽임을 당할 것이다.

 

요한계시록 13장 1-2절을 보면 요한이 짐승(적그리스도)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다니엘 7장에서 발견하는 바와 똑같은 짐승들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그 순서가 거꾸로인 것에 주목하자. 다니엘은 앞을 내다보고 있으며 요한은 뒤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5) 심판(3-14, 26-28절)-

하늘에 있는 한 사람을 본 일은 다니엘을 뒤흔들어 놓았을 것이 틀림없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 곧 영광스러운 인자(人子)를 보았다! 물론, 하나님은 그 짐승이 세상을 조절하도록 허락하실 수는 없으셨다. 그는 짐승을 심판하도록 아들을 보내어 그의 왕국을 파괴하실 것이며, 다음으로는 자신의 영광스러운 왕국을 세워 하나님의 성도들과 더불어 왕국을 다스리실 것이다.

 

그러므로, 이 환상은 2장에 나오는 환상을 완성시키며 또한 보완하는 것이다. 2장에서는 나라들에 대한 인간적인 견해(귀금속)를 나타내지만 여기서는 하나님의 관점(잔인한 짐승들)을 보여 준다(시 49:12).

 

2. 수양과 수염소의 환상 (단 8장)

 

이 환상은 사실상 7장 6절을 확충하는 것이며 그리이스가 어떻게 메대 바사를 정복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8장에서부터는 히브리어로 되돌아간다(이 책의 끝까지/ 2:4-7 장은 갈대아어로 기록되었다). 8장은 7장의 사건이 있은 지 2년 후의 일이다. 8장은 바벨론이 망한 후에 일어날 왕국들을 묘사하고 있다. 다니엘은 예루살렘에 있었으나 하나님은 환상 중에 그를 바사의 수도 수산궁으로 데리고 가셨다(느 1:1). 왜 수산궁인가? 왜냐하면 바사는 그 다음의 제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수양(3-4절)은 정복하고 있는 메대 바사를 가리킨다(20절). 바사의 상징은 수양이었다. 이 때 쯤에 이 수양은 “밀어부치는” 일을 끝냈으며, 서편에서는 수염소가 나타나(5절) 재빨리 수양이 서 있는 위치로 뛰어 오르고 있었다. 수양은 두 뿔을 가졌으며 하나는 다른 것보다 더 컸다. 이것은 메대 바사를 상징하며 바사가 더 강하였음을 나타낸다.

 

수염소는 뿔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알렉산더 대제이다. 이제 수염소는 수양을 공격하여 뿔을 부러뜨렸고 매우 커졌다(7-8절). 이것은 그리이스가 메대 바사를 무찌르고 승리할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그때 큰 뿔이 부러지며(알렉산더의 죽음) 네 뿔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네 장군들이 왕국을 분할하여 통치하였다).

 

그런데, 여기 다시 “작은 뿔”이 생긴다. 7장 8절에서도 작은 뿔을 보았었다. 이제 우리는 또다른 작은 뿔을 본다.

 

7장 8절에 나오는 작은 뿔은 이 땅에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 나타날 마지막 세계제국의 마지막 세계 통치자를 나타내는 것이지만, 8장 9절에 나오는 작은 뿔은 네 뿔들 중에서 나오며 알렉산더 왕국의 네 분할지 가운데 하나에서 나온다. 그래서 이 “작은 뿔”이 말세의 적그리스도와 상관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적그리스도는 아니다.

 

“작은 뿔”은 남쪽과 동쪽(애굽과 바사)의 나라들을 정복한 다음에 팔레스틴(“기쁨의 땅”)을 침략한다. 그는 유대인들은 정치적으로만 공격할 뿐 아니라 종교적으로도 공격한다. 왜냐하면 그는 성전에서 제사 드리는 것을 중단시킴으로써(11-12절) 하늘의 믿음을 말살하려고 시도하기 때문이다(10절). 13절에서 그는 성전에 “멸망의 가증한 것“을 세울 것이며 2,300일 동안 성전을 더럽힐 것이다.

 

이 사람은 누구였는가? 역사는 그가 알렉산더의 네 분할 구역 중 하나인 수리아 출신의 사악한 지도자였던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라고 밝힌다. 그는 팔레스틴을 침략하여 성전에 제우스의 신상을 세웠다. 그는 제단에서 돼지를 잡고 그 피를 뜰에 뿌리는 일까지 하였다.

 

정통 유대인들이 이 일을 어떻게 여겼을 것인지 상상해 보라! 역사는 성전이 유대인 애국자, 유다 마카비(Judas Mace-abeus)가 나타나서 주전 165년 12월 25일 성전을 재헌납하고 정결케 하였던 날까지 황폐한 채로 버려져 있었던 사실을 말해 준다. 성전이 모독된 날로부터 헌신한 날까지의 전체 날 수가 2,300일이었다.

 

이 환상의 의미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17-26절에서, 해석하는 천사는 이 환상이 말세에까지 이른다고 분명히 밝혔다. 즉, 유대 역사의 종말까지인 것이다.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는 그 한 예증이며 죄악의 인간인 적그리스도를(7:8 / “작은 뿔”) 예측케 하는 것이다. 23절은 이 사람을 “흉악한 외모를 지닌 왕”이라고 부른다. 이 사람은 7년 동안 유대인들을 보호하겠다고 동의할 것이다(9:27). 그러나, 이 시기의 중간에 이르러 그는 약속을 깨고 팔레스틴을 침략할 것이며 자신을 세계의 독재자로 내세울 것이다(24-25절/ 살후 2:1-12/계 13:1- 장). 그는 성전에서 일상적인 희생제사를 드리지 못하게 할 것이며, 자기의 형상을 세울 것이고(마 24:15- “멸망의 가증한 것”), 세계로 하여금 그를 경배하며 순종하도록 강압할 것이다.

 

25절은 그가 술책을 쓰고 자기의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하여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말해 준다. 그는 왕 중의 왕이신 그리스도께 대항하여 일어서기조차 할 것이지만, 이 전쟁에서 패배하게 될 것이다. 그는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깨뜨려질 것이며(2:34) 아마겟돈 전쟁에서 멸망할 것이다(계 19장). 다니엘이 압도당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의 놀라운 예언들을 생각할 때 우리도 역시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