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마태복음 15장 /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정죄
우리는 계속해서 왕의 은신(14-20장)을 다루고 있다. 본 장을 통하여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바리새인들로부터 철수하셔서(21절) 두로와 시돈 지역으로 가셨고 거기서 갈릴리로(29절), 마침내 갈릴리에서 마가단 해변으로 가셨음을 본다(39절). 이 기간 동안에 주님은 유대 지도자들과의 공개적인 마찰을 피하셨으며,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십자가에서의 그의 죽음을 준비시키고 계셨다.
본 장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예수 그리스도와 유대 지도자들(진리 대 전통)/ 1-20절
-예수 그리스도와 이방인들/ 21-33절
1. 예수 그리스도와 유대 지도자들-진리 대 전통 (마 15:1-20)
1) 그들의 비난(1-2절)-
이 종교적 지도자들은 계속해서 그리스도에게 불리한 어떤 허물을 찾고 있었다. 아마도 예루살렘 공회에서 공식적인 위원회가 이루어졌던 것이 분명하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먹을 때에 씻는 예식을 행하지 않음이 유대 장로들의 전통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하였다. 이 사건과 몇 주 전의 5,000명을 먹이신 사건과 무슨 연관이 있는 듯하다.
유대인들은 전통을 더 존중하였다. 미슈나(유대인의 전통 모음집)에는 “랍비들의 교훈과 모순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성경에 모순되는 것보다도 더 큰 범죄이다”라고 되어 있다. 랍비 엘르아셀은 “전통과 반대되게 성경을 해석하는 사람에게는 장차 올 세상에서 받을 분깃이 없다”고 말했다. 그리스도는 마태복음 23장 25-26절에서 그들의 씻는 전통을 정죄하셨다.
2) 그리스도의 응답(3-9절)-
그리스도는 언제나 고발자들을 침묵시키는 데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셨음을 명심하자. 주님은 그들 자신의 불순종을 출애굽기 20장 12절과 21장 17절에서 지적하신다. 자신의 소유를 하나님께 “헌납”함으로써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부모를 돌보아야 할 의무에서 벗어났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얼마나 많은 종교적인 사람들이 전통을 주의깊게 지키면서도 공개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가! 그리스도는 이사야 29장 13절을 들어 그들의 종교가 마음에 있지 않고 다만 외적인 행위일 뿐임을 나타내신다. 그들은 “참된 의는 안으로부터 온다“는 산상 수훈의 교훈을 놓친 것이다.
3) 그리스도의 공지 사항(10-11절)-
그리스도는 전체 대중에게 연설하시며 바리새인의 전통이 무익하고 공허한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앞서 그는 성경을 인용하여 말씀하셨지만 이제는 그들의 과오를 나타내기 위하여 명백한 논리를 사용하신다. 음식은 마음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므로 인간을 더럽힐 수가 없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이것을 전쟁의 선포로 보았다.
4) 그리스도의 설명(12-20절)-
제자들까지도 대경실색하였다! 베드로조차 그의 명백한 가르침을 “비유”라고 불렀다. 인간의 전통을 깨뜨리고 하나님의 단순한 진리를 믿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그리스도는 거룩함이란 마음에서 나오는 문제라고 설명하신다. 사람들은 흔히 여기 열거된 죄들에 대해 마귀를 탓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인간의 마음의 사악함을 탓하신다. 이는 곧 사람들이 다시 태어나야 하며 새로운 마음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오늘날 세계는 종교적인 전통들에 묶여 있으며 도전을 받고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 곧 영감받은 진리를 공표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다. 하나님의 진리와 인간의 전통 사이의 모순을 눈여겨보자.
인간의 전통 하나님의 진리
멍에를 씌우는 외적인 형식 자유를 가져오는 내적인 믿음
율법의 문자에 구속받은 하찮은 규율 율법의 정신인 기본적인 원리
인간을 높이는 인간이 만든 율법 인간을 겸손케하는 하나님의 영감 된 말씀
“종교적인 경건“을 산출함-사망 참된 거룩함을 가져옴-생명
인간을 통하여 왔으나 비인격적임 인격적임-하나님과의 교제
우리는 참된 종교가 마음에서 온다는 사실을 계속적으로 상기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마음으로 믿으며(롬 10:9-10) 마음으로 사랑하고(마 22:37), 마음에서 찬송하고(골 3:16), 마음으로부터 순종하고(롬 6:17), 마음으로부터 드리며(고후 9:7), 마음으로부터 기도한다(시 51:10/시 51:17).
2. 예수 그리스도와 이방인 (마 15:21-39)
예수께서 이제 이방인의 지역을 향하여 출발하시려고 하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이 여인의 영적인 상태는 에베소 2장 11-12절에 묘사되어 있다.
이방인을 고치신 두 경우에 있어서 모두 먼 거리에서 고치셨음은 주목할 일이다(본문/ 마 8:5-13). 영적으로 말할 때 이방인들은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리스도께서 이방 사람들에게 가시게 되는 일은 비밀이 아니었다(마 12:17-21).
그리스도는 이 여인의 간청을 네 가지 다른 방법으로 응수하셨다. 첫째는 침묵을 지키셨고 다음으로는 거절하셨고, 그 다음에는 그 여자를 책망하시는 듯했으며, 마침내는 그녀의 믿음을 상으로 갚아 주셨다.
주님께서 그녀의 간청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으신 이유는 무엇인가? 한 가지는 이방인인 그녀가 유대인의 용어인 “다윗의 아들”이란 말로 접근해왔기 때문이다. 이방인들이 먼저 유대인이 됨으로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녀가 “주님”이라고 부르자 주님은 그녀의 간청에 응답하셨다(롬 10:12-13 참조).
물론 주님의 지체하심은 그녀의 믿음을 시험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녀는 이방인들은 유대 민족을 통하여 구원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그들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라도 기꺼이 취하려 했었다. 주께서 큰 믿음을 지녔다고 추천하신 두 사람이 모두 이방인이라는 사실은 유대인에 대한 기소장이 아닐 수 없었다(마 8:10/마 15:28).
32-39절에 나오는 군중은 주로 이방인들이었다.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인하여 이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4000명을 먹이신 사건을 앞서 행하신 5,000명을 먹이신 사건과 혼동하지 말자.
다음의 도표는 두 사건의 대표적인 면을 보여 준다.
오천명을 먹이심(마 14:15-21) 대조점 사천명을 먹이심(마 15:32-39)
유대인 주요대상 이방인
갈릴리 벳새다 장 소 데가볼리(막 8:31- 이하)
떡 다섯개, 물고기 두마리 사용된 것 떡 일곱개, 작은 생선 두어마리
열 두 바구니 남은 양 일곱 바구니
봄 시기 여름
하루 모인 기간 사흘
제자들이 주님의 능력을 깨닫는 데에 참으로 느리다. 33절에 나오는 그들의 불신앙은 5,000명을 먹이신 이전의 기적에서 교훈을 배우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 주님이 이방인들을 먹이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이 사건은 그리스도의 사역에 변화가 있음을 제자들이 배워야 할 또 하나의 교훈이기도 했다. 그리스도는 유대인을 구원하고 만족시켜 줄 것을 원하셨을 뿐 아니라, 이방인들도 구원하시며 만족을 주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이 기적에 내포된 영적인 교훈들에 대하여 마태복음 14장에 나온 대목을 점검해 보자.
▣ 실천적인 교훈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전통보다 중요하다. 바울이 그의 서신서에서 “전통”이란 말을 썼을 때는 인간의 전통이 아니라 사도들이 말로 전한 교훈을 가리킨다(살후 2:15/살후 3:16/고전 11:2). 그 교훈은 지금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무엇을 첨가하거나 전통으로 인하여 말씀에 힘을 잃게하는 것은 위험하다. 누군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당신의 성경을 단단히 제본하는 것은 중대한 일이다. 하나님 말씀에 전통을 첨부한다는 것은 당신의 영혼에 진노를 첨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전통을 깨는 데에는 참으로 느리다. 사실상, 다른 사람들의 말은 믿으면서도 하나님을 의심하기란 얼마나 쉬운 일인가!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과 교회를 축복해 주시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어떤 값을 치를지라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순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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