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요한복음 21장 / 요한복음의 맺음말-
이 마지막 장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섬길 주인이시며 죄인들의 친구이심을 보여 준다. 이 장이 없었다면 우리는 베드로와 주님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그의 불순종이 실제로 다루어졌는지 어떤지의 여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1. 실패의 밤 (요 21:1-3).
베드로는 그의 고기 잡는 일로 되돌아가는 데에 명령도 없이 행하였다. 그는 그리스도를 따르려고 모든 것을 버렸었다(눅 5:1-11). 그러나, 이제 그는 옛 생활로 되돌아갔다.
이 장면에 대한 모든 것이 실패임을 말해 준다.
첫째로, 때는 밤이었다. 이것은 그들이 빛 가운데서 행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둘째로, 그들은 주님으로부터 오는 지시적인 말씀을 가지고 있지 못했으며, 세째로 그들의 노력은 실패하였다. 네째로,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오셨을 때에 알아보지 못하였는데, 이는 그들의 영적인 시각이 희미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베드로는 성급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다른 여섯 사람을 그릇된 길로 인도하였다.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얼마나 비극적인 일인가!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만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내가 없이는 너희가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라.” 너무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좋은 의미로 시작하여 비성경적인 일들을 행하나, 다만 시간과 재물, 힘만을 낭비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성급함에 대해서는 주의하자. 주님께서 인도하시기를 기다리고, 그로 하여금 축복하시게 하는 편이 우리 자신의 많은 육신적인 행위들을 갖는 것보다 낫다.
2. 결단의 아침 (요 21:4-17)
그리스도께서 이 장면에 나타나시자, 빛이 비치기 시작한다. 그리스도는 해변에서 그들에게 지시하셨는데, 그들은 대단히 많은 고기를 잡았다 ! 주님께서 조정하시는 잠깐 동안의 일이 온 밤을 지새우는 육신적인 노력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하였다. 이 기적을 누가복음 5장에서의 베드로의 경력이 시작되는 한 때와 비교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누가복음 5장 요한복음 21장
실패의 밤을 지낸 후 실패의 밤을 지낸 후
수를 셀 수 없이 잡힘 153마리의 고기를 잡음(11절)
그물이 찢어지기 시작함 그물이 찢어지지 않음
그리스도께서 배에서 지시하심 그리스도께서 해변에서 지시하심
어떤 이는 이것을 오늘날의 교회(눅 5장)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말세의 교회(요 21장)의 상징으로 본다. 오늘날 우리는 복음의 그물을 던지지만 종종 그물이 찢어지고, 실패처럼 보이며, 실제로 얼마만큼의 영혼을 구원했는지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다시 돌아 오실 때에는 정확한 수를 알 수 있으며, 잃어버리는 자가 없을 것이다. 오늘날에는 많은 배와 어부들이 일하고 있지만,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는 한 교회와, 복음의 그물에 구속된 모든 이들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장에는 사실상 고기를 잡은 것 이외에도 몇 가지 기적들이 있다. 베드로는 일곱 사람이 함께 해도 끌어 올릴 수 없었던 그물을 끌어 올리는 기적적인 힘을 받았다(6, 11절).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는 사실도 놀라운 일이다. 숯불과 조반 역시 기적적인 공급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전 상황은 베드로의 양심을 깨우고 그의 눈을 열게 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었다. 고기를 잡은 일은 그에게 모든 것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따랐던 과거의 결심을 상기시켰을 것이며, 숯불은 그리스도를 부인했던(요 18:18) 기억을 되살렸을 것이었다. 갈릴리해는 베드로에게 그리스도와 함께 체험했던 갖가지 일들, 예컨대 5,000명을 먹이신 일과 물 위를 걸었던 일, 동전을 삼킨 고기를 잡았던 것, 풍랑을 잔잔케 한 일 등을 상기시켜 주었을 것이다.
베드로가 세 번씩이나 그리스도를 공적으로 부인하였었으므로, 그는 그것을 공적으로 바로잡아야 했다.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의 죄를 다루시기 전에 그를 먹이신 것에 유의하자. 우리를 축복하시고 나서 우리를 다루시는 주님을 어떻게 닮을 수 있을까!
논제는 그리스도를 향한 그의 사랑에 대한 것이었다. 만약 실제로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면, 그 생활이 헌신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에게 주신 새로운 명령에 주목하자. 그는 사람을 낚는 어부일뿐 아니라 이제는 목자(목회자)이다(벧전 5장). 그는 이제 양들을 치는 목자이며, 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먹인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사람을 낚는 어부(영혼 구원자)가 되고자 하지만, 그중 몇몇이 양떼를 먹이는 특별한 사역을 위해 소명을 받는다. 만약 그들이 먹이고 돌보아야 할 곳에 교회가 없다면 잃어버린 자들을 구하기에 얼마나 좋은 곳인가!
3. 헌신의 낮 (요 21:18-25)
여기에 아들됨(구원받음)과 제자됨(주님을 따름)간의 차이점이 나타나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다 제자인 것은 아니다. 베드로는 범죄하였을 때 그의 아들의 신분을 상실한 것은 아니지만 제자로서의 상태를 벗어났다. 이 때문에 그리스도는 “나를 따르라“고 거듭 말씀하셨다.
또한 그리스도는 베드로와 십자가를 직면하여(18절) 어느 때 베드로가 십자가에 못박히게 될 것을 시사하신다(벧후 1:12-14). 그리스도를 따를 수 있기 전에 우리는 십자가를 져야만 한다. 베드로가 그리스도를 십자가로부터 지키려고 하였던 일을 회고해 보면, 이 명령은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마 16:21-28).
이제 베드로는 다시 주님께로부터 눈을 돌려 다른 사람들을 보는 비극적인 실수를 저질렀는데, 이 경우는 요한에 대한 것이었다.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른다면, 우리는 오직 그에게만 우리의 눈을 고정시켜야 한다(히 12:1-2). 그리스도께서 그의 다른 일꾼들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에 대한 것은 “우리의 일”이 아니다. 우리의 할 일은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를 따르며 그에게 순종하는 것이다. 로마서 14장에는 우리가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관한 교훈이 기록되어 있다.
요한은 우리에게 이 세상 자체로는 그리스도의 생애에 대해 기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유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신시킴으로 그의 복음서를 끝맺고 있다. 사복음서는 “그리스도의 삶”이 아니라 오히려 각기 다른 그리스도의 초상화로서, 각각의 다른 강조점을 가지고 있다. 요한으로 말하자면, 그리스도의 생애를 완전하게 기록하기란 불가능하다.
요한복음 21장에서 베드로가 그리스도를 만나 그의 죄를 고백하고 그의 사랑을 확고히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사도행전 1장에서 베드로를 결코 다시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사도행전에서 사용하실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주님과의 관계를 바로잡았기 때문이었다. 그리스도는 그에게 순종하며 따르는 자들을 축복하시며 사용하신다.
이어서 핵심 성경 연구 <사도행전 편>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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