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개요
▣ 주제 : 이스라엘의 퇴장과 교회의 등장
1. 베드로의 사역 / 행 1-12장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을 우선적으로 사역함.
왕국이 이스라엘에게 세번째로 제공됨.
1) 베드로와 유대인/ 1-7장
(1)오순절에 대한 준비 /1장
(2)오순절에 행한 베드로의 첫번째 메시지 /2장
(3)베드로의 두번째 메시지 /3장
(4)첫번째 박해/4장
(5)두번째 박해 /5장
(6)이스라엘의 결정적인 거절- 스데반의 죽음/6-7장
2) 베드로와 사마리아인들/ 8장
3) 바울의 회심/ 9장
4) 베드로와 이방인들/ 10-11장
5) 베드로의 체포와 구출-장면의 전환/ 12장
2. 바울의 사역 / 행 13-28장
안디옥을 중심으로 한 유대인과 이방인들에 대한 사역.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모든 이들에게 자유롭게 전파함.
바울의 1차 전도 여행/13-14장
바울이 이방인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변호함/15장
바울의 2차 전도 여행/16장 1절-18장 22절
바울의 3차 전도 여행/18장 23절-21장 17절
바울의 체포와 로마로의 여행 /21장 18절-28장
사도행전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로마에서 끝나는 교회사를 설명하고 있음에 주목하자.
선지서들은 이 “종교”가 로마로 옮겨질 것을 시사하고 있다.
사도행전은 이스라엘에서 장면이 바뀌어 교회가 대두되는 과도기를 다룬다. 구약에 집약되어 있는 하나님의 예언적인 프로그램은 교회에 대한 비밀로서의 새로운 계획으로 전환한다. 베드로와 열 두 사도들이 이스라엘의 열두지파를 대상으로 사역한 반면에, 바울이 몸된 교회를 위해 사역했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통하여 새로운 계획을 계시하셨다(엡 3장).
사도행전 서론
▣ 저자:
사랑을 받는 의사인(골 4:14) 누가가 사도행전의 저자이다. 사도행전 1장 1절이 말하는 “먼저 쓴 글”이란 누가복음을 가리키는 것이다(눅 1:1-4). 누가는 드로아에서 바울의 팀에 가담한 의사였으며(행 16:8-10/ “저희”에서 “우리”로 바뀌는 것에 유의하자), 이 선교사와 함께 빌립보를 향해 여행하였다. 그가 수 년 동안 빌립보에 머무르면서, 바울이 3차 여행에서 빌립보로 돌아올 때까지는 바울과 합류하지 않았음이 분명하다(행 20:6). 일반적으로 누가는 이방인(비유대인)으로 알려져 있다.
▣ 주제:
사도행전의 근본적인 메시지를 이해한다는 것은 지극히 중요한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한 총괄적인 방법으로 개관해 보아야 한다. 이 책에서 이스라엘과 왕국 복음이 제쳐짐과,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과 교회의 설립을 추적하고 있음은 명백하다.
1-7장에서는 유대 땅이 그 배경으로 되어 있다. 사도행전이 누가복음의 실제적인 연속임을 기억하고, 또 누가복음 24장 46절 이하를 읽으면 제자들이 왜 예루살렘에서 교회를 시작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할 때까지 그 곳에 머물러 있으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그들의 사역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도록 되어 있었다.
8장 1절에서, 다른 사람들이 도망하는 동안에도 사도들은 용감하게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던 것을 볼 수 있다.
사도행전 1-7장에는 그 당시 사도들의 사역이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행해졌으며 왕국(Kingdom)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몇몇 증거들이 나온다.
1) 제자들은 왕국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으나(1:6) 그리스도는 그들을 비난하지 않으셨다. 주님은 그들이 열 두 보좌에 앉게 된다고 약속하셨었다(마 19:28).
2) 이들은 유다의 자리를 메꾸기 위해서 열 두번째의 사도(1:22)를 선출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야 열 두 보좌에 대한 그리스도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이다. 바울은 이러한 사도가 아니었다. 바울의 사역은 교회를 위한 것이었고 그리스도의 몸과 관련이 있는 것이지 왕국과는 관계가 없었다.
3) 베드로는 오순절에 전한 그의 메시지를 통하여 유다와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인들에게 설교했다(2:14/2:22). 그는 이방인들에게는 설교하지 않았다.4) 요엘의 예언은(2:16-) 근본적으로 이스라엘과 연관된 것으로, 교회와 연관된 것은 아니다.
5) 베드로는 십자가를 죄를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처방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처벌로서 설교했다(2:22-23). 고린도후서 5장에 나오는 바울의 메시지와 비교해 보라.
6) 오순절에 베드로는 부활을 주제로 하여 설교했다.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에게 선지자 요나의 표적, 곧 죽음과 장사와 부활의 표적을 주시겠다고 약속했었다(마 12:38-). 베드로가 설교한 것은 바로 이 표적에 대해서였다. 하나님은 이제 이스라엘에게 메시야를 영접하고 구원을 얻을 또 다른 기회를 주고 계신 것이다.
7) 사도들은 성전에서 예배한다(3:1-). 오늘날 우리도 성전(예루살렘)에서 예배하는가?
8) 교회는 성전에서 모임을 가졌다(2:46-). 이들은 유대주의로부터 이탈하지 않았다.
9) 그의 두번째 설교에서(3:12) 베드로는 그 나라가 회개하고 믿으면 그리스도께서 돌아오실 것임을 약속하였다(3:19/3:20).
10) 베드로는 “그 날들”이 구약에 예언되었음을 말했다(3:21/3:24). 그러나, 교회는 하나님께서 감추신 하나의 비밀(mystery)이었으며, 바울의 사역이 있기까지 온전히 알려지지 않았다(엡 3장을 유의해서 읽자). 선지자들은 왕국에 대하여 말했으나, 교회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이 둘을 혼동하면 커다란 혼돈이 초래된다.
11) 베드로는 이방인들도 그리스도를 영접한다면 이스라엘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약속했다(3:25). 그러나, 로마서 10장 12-13절은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의 흥함을 인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거부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되었다고 하였다.
12) 교회는 시편 2편과 관련이 있는데(4:25-) 이 시는 교회가 아니라 다가오는 왕국에 대한 시인 것이 분명하다. 주의깊게 읽어 보라.
13) 예루살렘은 축복의 중심지였으므로, 모두 예루살렘으로 왔다(5:16). 이곳은 확실히 왕국의 지경이다(사 66:5 이하 참조).14) 5장 31절에서 베드로는 공회에게 이 메시지가 이스라엘을 회개케 하려는 것의 하나임을 분명히 말했다.
15) 7장에서 스데반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재고찰하며 이스라엘이 전 시대를 통하여 진리를 어떻게 거절하여 왔는지를 보여 준다.
사도행전의 첫 7장까지에서 우리는 그 배경이 유대적이며, 메시지도 교회에 관한 것이 아니라 왕국에 대한 것임을 발견하기란 별로 어렵지 않다. 그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스라엘의 역사에는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였음을 입증하는 세 가지 살인 사건이 있다. 세례(침례)요한은 왕국을 전파하러 왔으며(마 3:1-) 유대인들은 그가 목 베임을 당하도록 버려 두었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그를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를 거절하였다. 다음으로, 예수께서도 같은 메시지를 전파하셨으며(마 4:12-17)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를 십자가에 못박았다. 이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거절하였다.
십자가에서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을 위하여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기도하셨다. 이 기도로 말미암아 사도들을 통해서 세번째로 왕국을 제시하는 일이 가능케 되었다. 그리고, 이 일이 사도행전의 처음 일곱 장에 기록되었다. 그 결과는 어떠하였는가? 스데반이 살해당한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결정적인 죄로서 성령께 대항하는 것이었다(행 7:51). 이 죄는 그리스도께서 마태복음 12장 31-32절에서 말씀하신 “용서받지 못할 죄”이다. 스데반의 죽음은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왕국을 제시하는 일을 끝내신다는 표식이 된다.
사도행전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7장 |
8-12장 |
13-28장 |
예루살렘 중심 |
예루살렘을 벗어남 |
안디옥을 새 중심지로 하여 전 세계에 이름 |
베드로가 지도함 |
바울에게 옮겨짐 |
바울이 지도함 |
12사도가 활약함 |
12사도의 퇴장 |
사도 바울만이 부각됨 |
이스라엘을 향한 왕국의 메시지 |
복음이 다른 이들에게 옮겨짐(사마리아,이방인) |
모든 사람을 향한 은혜의 메시지(11:23/13:43/14:3) |
사도행전 8-12장에서 우리는 변화를 맞는다. 8장에서 복음은 유대인들로부터 사마리아로 간다. 9장에서는 바울이 특이하고 기적적인 방법으로 구원을 받으며, 하나님은 교회의 사역을 위하여 이 사도를 준비시키신다. 10장에서 처음으로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며, 11장에서는 베드로가 이 새로운 사건을 변호한다. 신자들의 지도자로서의 베드로는 12장에서 마지막으로 나온다. 13장에서는 바울이 지도를 하고 있으며, 이 책의 남은 부분 전체를 통하여 계속된다.
▣ 사도행전에 나오는 교회:
사도행전의 처음 일곱 장이 우선적으로 유대적인 배경을 가지고 유대인들에게 왕국을 다시 제시하는 것이라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어디에 나오는가? 이에 속한 대답은 하나님의 눈으로 보시기에 교회는 오순절 날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 바울의 사역이 있기 전까지는 온전히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스도는 자기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심과(마 16:18) 거의 동시에 베드로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들”을 주셨다(마 16:19).
베드로는 오순절의 유대인들과(행 2장) 사마리아인들(행 8장), 이방인들에게(행 10장) 믿음의 문을 열어 주는 데에 이 “열쇠들”을 사용하였다. 다른 말로 하면, 사도행전의 처음 일곱 장에는 “겹쳐지는 지점”이 있는데, 이스라엘과 왕국이 무대에서 퇴장하고 교회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이 무대에 등장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사도들에게 성령의 세례(침례)를 약속하셨는데(행 1:5) 이 일은 오순절 날(행 2:1-/고전 12:13)과 고넬료의 집에서(행 10:45/행 11:15-17) 성취되었다. 이 두 가지 사건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다 연관되어 있으며, 이리하여 그리스도의 몸(교회)이 형성된 것이다. 사도들은 이스라엘이 왕국의 제시를 받아들일지 아닐지의 여부를 알지 못했으나(행 1:6-7), 그리스도는 알고 계셨으며, 이처럼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에 교회는 이스라엘의 실패로 말미암아 인계를 받게 되어 있었다.
다음의 간단한 도표가 사도행전에 나오는 이스라엘과 교회의 위치를 보여 준다.
이스라엘의 쇠퇴 교회의 성장
이스라엘과 왕국에 대한 메시지 중심지-안디옥
수석지도자-베드로 수석지도자-바울
중심지-예루살렘 교회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교회가 사도행전의 페이지들을 채워 가기 시작하면서 이스라엘이 그 의미의 중요성을 점점 상실해 가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마침내, 마지막 장에 가서는(28:17-) 바울이 이 나라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한다. 로마서 9-11장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제쳐두심으로써 교회의 사역을 통하여 이방인들의 충만한 수가 들어올 수 있게 하였다.
사도행전의 처음 일곱 장에 나오는 왕국에 대한 강조를 볼 수 있어야겠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날 교회에는 적용되지 않는 실천 사항들이나 구절들을 적용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오순절 교단에서는 영적인 은사를 얻기 위하여 “오순절로 되돌아가는데”, 위와 같은 분석의 빛에 비추어 볼 때 오순절(유대인의 명절)은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표적이며,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세례(침례)의 교리를 지지하는 데에 사도행전 2장 38절을 내세우지만, 이 실천과 형식은 유대인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임을 알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잘못이다.
사도행전 4장 31절 이하에 나오는 “기독교 공산체제”는 오늘날에도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성령의 은혜와 사역으로 말미암은 일시적인 현상이었으며 앞으로 올 왕국에 대한 모습이다. 베드로가 아나니아와 그의 아내를 혹독하게 다룬 것은(행 5장) 왕국 기간 동안의 죄에 대한 심판을 예증하는 것으로, 오늘날 교회 징계의 본보기는 아니다.
물론 이 부분에서 주어진 영적인 원리들은 오늘날의 신자들에게 해당되지만 유대 왕국의 진리와 오늘날 교회 진리를 혼합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 사도행전에서의 성령 :
이 책은 “성령의 행전”이라고 불리워져도 좋겠다. 그런데 이 책이 유대적인 배경에서 교회의 배경으로 이동함에 따라 경험의 과정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모습에 주목하는 일은 중요하다.
① 사도행전 2장 38절-베드로는 유대인들에게 성령을 받도록 세례(침례)를 받으라고 말한다.
② 사도행전 8장 14-15절-베드로가 사마리아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그들에게 안수하자, 그들은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
③ 사도행전 10장 44절-이방인들이 믿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셨으면, 베드로는 다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사도행전 2장 38절이나 8장 14-15절은 오늘날을 위한 본은 아니다. 사도행전 10장 44절에서 말해 주는 바, 말씀을 듣고, 믿고, 성령을 받은 다음 세례(침례)를 받으라는 것이 오늘날에 해당되는 본보기이다.
▣ 사도행전에 나오는 세례(침례):
베드로가 유대인들에게 왕국을 제시하고 있을 때에는 세례(침례)가 성령을 받기 위한 필수조건이었다(행 2:38). 거절당한 메시야의 이름으로 세례(침례)를 받게 하는 것은 자신들을 주님과 동일시하고 다른 유대인과는(베드로는 “패역한 세대”라고 불렀음/ 행 2:40) 분리시켰다.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에 이르면 이 세례(침례)를 받음으로써 성령을 받게 된 것이 아니었다(행 8:12-17).
그들은 두 유대인인 베드로와 요한을 불러 올 수밖에 없었으며, 이들이 새로운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자 그들 위에 성령이 임했다. 이것은 베드로가 “하늘나라의 열쇠들”을 사용한 두번째 경우이다. 하지만 이 시대를 위한 세례(침례)의 본보기는 사도행전 10장 44-48절에 나오는데, 이들은 하나님의 영을 받은 후에 세례(침례)를 받았다. 이들은 물로 세례를 받기 전에 성령에 의해서 “그리스도에게 속하는 세례(침례)”(고전 12:13)를 받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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