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데살로니가전서 2장 / 모범된 종
1장은 모범적인 교회를 설명하였고, 2장은 이상적인 목회자 또는 그리스도인 종을 묘사한다. 바울은 복음이 어떻게 데살로니가에 오게 되었는지를 말해 주었는데 이제는 그가 어떻게 신자들에게 사역했는지를 말해 준다. 이것은 바울의 “양육 프로그램의 요약”이라 할 수 있으며, 그의 회심자들이 주님께 진실하게 머물러 있었던 이유와 그의 교회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 준다. 바울은 이상적인 일꾼의 네 가지 모습을 전해 준다.
1. 충성된 청지기 (살전 2:1-6)
“복음 전할 부탁을 받았다”는 것은 얼마나 굉장한 특권인가!(2:4) 우리는 청지기 직분이라고 하면 흔히 물질적인 면에 대하여 말한다. 그러나, 우리 모든 신자는 복음과 하나님의 말씀의 청지기인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바울에게 메시지를 주셨으며(딤전 1:11) 바울은 이것을 차례로 디모데에게 위탁하였고(딤전 6:20), 디모데는 교회 안에 있는 다른 충성된 자들에게 이것을 맡기라는 부탁을 받았다(딤후 2:2). 청지기의 주된 책임은 충성되어야 하는 것이다(고전 4:1-2). 청지기 직분에 대한 근저에는 시험을 받게 될 것과 그리스도가 오실 때에는 보상을 받게 된다는 뜻이 들어 있다.
자신의 청지기 직분에 충성되기 위해서 신자는 고난을 기꺼이 당해야만 한다.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에서 수치스러운 취급을 받았었다(행 16:19-24). 따라서 이들은 온갖 종류의 핑계를 대고 휴가를 보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께서 복음을 자신들에게 맡기셨음과 다른 도시들에도 이 메시지를 가져가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들은 두려워하기는커녕 좋은 소식을 전하는 데 담대하였다.
충성된 청지기는 인간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살아야만 한다(4절). 친구들을 인도하기 위하여 메시지를 타협하게 되기란 얼마나 쉬운 일인가. 그러나, 하나님은 신성한 방식에 따르지 않는 청지기의 메시지나 사역을 축복하실 수가 없다. 3절에서 바울은 그의 메시지가 속이는 것이거나 틀린 것이 아니며 참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언급한다. 그의 동기는 순전하였으며 부정한 것이 아니었다. 또한 그의 방법은 정직하였고 간사하지 않았다(“먹이를 잡으려고 미끼로 유혹하지 않았다”).
5절은 바울이 아첨에 호소하지 않았음을 언급하는데, 아첨이란 개인적인 유익을 얻기 위하여 불성실하게 칭찬하는 것이다. 바울은 언제나 충성된 일꾼들을 높였으며 거기에 합당한 칭찬을 하였으되, 회심자나 추종자들을 얻기 위하여 아첨하는 데에 굴복하지는 않았다(갈 1:10-/요 8:29/행 4:18-21).
2. 유순한 어머니 (살전 2:7-8)
7절에서 남성인 바울을 “유모”로 비교하는 것이 거리가 멀게 느껴지면 복음을 통하여 고린도 성도들을 낳은 영적인 부모라고 말해 주는 고린도전서 4장 14-15절을 생각해 보자. 2장 9-13절에서 바울은 아버지의 이미지를 사용하는데, 여기서의 주된 사상은 사랑으로 돌본다는 개념이다. 새로운 그리스도인들은 사랑과 음식과 부드러움과 돌봄이 필요하며, 이것은 마치 어머니가, 자기의 자녀들에게 주는 것과 꼭 같다.
새로 태어난 젖먹이들은 말씀의 젖(벧전 2:2)이 필요하며, 다음으로 젖을 떼고 나면 고기(고전 3:1-4/히 5:11-14)와 떡(마 4:4 /출 16장의 만나), 그리고 꿀(시 119:103)을 먹게 되는 것이다. 어머니가 아이를 먹이는 방법은 무엇을 먹이는가와 거의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연장자인 그리스도인들이 어린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랑과 인내의 태도로 먹이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3. 염려해 주는 아버지 (살전 2:9-16)
바울의 “아버지”로서의 사역을 살펴보자. 그는 수고하고, 설교하였으며(9절), 점잖게 행동하였고(10절), 권고하였으며(11절), 고난을 당하였다(14절). 아버지는 자기의 가족을 지켜야 하며 그들의 복지를 위하여 희생해야 한다. 젖먹이들은 대단한 모방가이므로 “영적 아버지들”인 우리가 모범적인 삶을 사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바울은 사도로서의 권리를 주장하여 교회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할 수도 있었다(2:6). 그러나, 그는 교회를 섬기기 위하여 희생적으로 손수 수고하였다. 아버지들은 자녀들에게 그들의 식비나 숙박비를 지불하게 하지 않는다! 바울은 또한 하나님을 향해 거룩하고 인간을 향해 의로우며 자신에 대해 비난할 것 없는 삶을 사는 데에 유의하였다.
아버지들의 의무 중의 하나는 자녀들을 권고하고 교육하는 것이며, 바울은 데살로니가에서 이 일을 하였다. 교회를 위한 공정인 사역이 있듯이 또한 개인적인 가르침(“너희 각자”)도 있었다. 영적 지도자들은 공적인 사역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영적인 자녀들에게는 개인적인 격려와 상담이 또한 필요하다.
바울이 아버지로서 행한 삼중의 사역은 “권고하는 일” 또는 간청하는 일과 “위로하는 일” 또는 격려하는 일, 그리고 “책임지우는 일” 또는 증거하며 입증하는 일이었다. 바울은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쳤을 뿐 아니라 주님 안에서 그가 겪은 경험에 입각하여 그들을 격려하였다.
사도는 그의 영적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것을 기뻐하였다. 그들이 말씀을 받고 믿었다면 하나님의 영이 그들의 생활 가운데서 역사하실 것임을 바울은 알고 있었다. 빌립보서 2장 12-13절, 에베소서 3장 20-21절, 데살로니가전서 2장 13절을 함께 묶어 보면,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과 성령과 기도를 통하여 우리 안에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그의 영적인 가족에게 그들을 박해하는 원수들을 경고하였다. 만일 그리스도인이 주님의 추종자들이 되어 교회에 소속되면(1:6/2:14), 이들은 사단과 그의 추종자들에게서 박해를 받게 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4. 사랑하는 형제 (살전 2:17-20)
바울은 정말로 이들을 사랑하여 “형제들”이라고 부른다! 또한 자신도 이 가족의 일원이며 이들 중의 한 사람으로 여긴다. 17절에서 그는 마치 집 떠난 어린이 같이 잠깐이나마 고아가 되었었다고 말하였다.
바울은 그들을 사랑하여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였고, 그들을 다시 보기를 간절히 원하였다. 결국 인간의 영적인 생활에 대한 시험은 그가 교회에 있을 때나 형제들과 함께 있을 때가 아니라, 교회를 떠나 있을 때 치르게 된다. 바울은 하나님의 집을 떠나 “휴가를 보내는” 종류의 교회원은 아니었다.
앞서도 언급하였지만 이 서신의 각 장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언질로 끝을 맺고 있다. 1장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은 구원과 연관되고, 여기 2장에서는 봉사와 연관된다. 바울이 이곳의 성도들에게 이처럼 충성스럽고 사랑스럽게 목회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왜냐하면 그는 그리스도의 재림이라는 빛 가운데서 이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그리스도 앞에서 이들을 대하고 즐거워할 영광스러운 날을 내다보았던 것이다. 예수님은 “그 앞에 놓여진 기쁨을 위하여”(히 12:2) 십자가를 견디셨는데, 이 기쁨은 이 교회를 그의 아버지께 드리는 기쁨인 것이 분명하다(유 24절). 바울도 이와 똑같은 기쁨을 위하여 온갖 종류의 고난을 견디었다. 빈손으로, 기뻐할 영혼없이, 그리고 그리스도께 선물이 없이 그리스도 앞에 서게 될 그리스도인 형제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은 참으로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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