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디모데전서 4장 / 참된 신자의 행실
본 장에서는 목회자 개인의 영적 생활과 수고를 다룬다. 여기서는 참된 목회자에게 필요한 세 가지 자격을 시사한다.
1. 좋은 목회자-말씀을 전파함 (딤전 4:1-6)
1) 위험(1-3절)-
에베소 교회는 거짓 교리들이 들어온 것에 대하여 이미 경고를 받았었다(행 20:29-30). 성령은 바울의 편지를 통하여 교회에서 배교를 보게 될 것이며, 참된 신앙으로부터 떨어져나가는 일이 있을 것임을 “밝히” 말씀하신다(살후 2장). 헬라어에서 “떠난다”는 단어는 “배교”라는 말과 동의어이다. 바울은 배교의 원인을 “인간의 지성이 발달해서”가 아니라 사단의 영향력으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세월을 통해 내려오며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부정하며 성경의 근본적인 교리들을 공격하였는데, 이러한 행동은 현대인들의 지성이 더욱 발달하여서 이제 성경의 교훈에 “속지 않는다”는 데에 근거를 두고 있다. 문제는 머리가 아니라 마음에 있다. 이들은 사단의 마귀적인 힘의 교묘한 영향력 아래 있으며 그들의 주인과 같이 거짓말쟁이요 살인자들이다.
이 거짓 선생들의 표시는 무엇인가? 한 가지 예를 들면, 이 지도자들은 이렇게 설교하고는 저렇게 행동한다. 이들은 대단한 위선자들이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의도적인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그들 자신의 양심에 “낙인”을 찍는다. 이들은 성경을 읽지만 해석할 때는 그들의 위선적인 거짓말로 설명한다. 이들은 거짓된 경건(금욕주의)을 가르쳐 결혼을 금하고 어떤 음식들을 먹지 못하게 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분명히 로마 가톨릭 교회같이 느껴지지만 로마에만 제한된 것은 아니다. 골로새서 2장을 연구해서 육체의 연습이 영적인 생활을 진보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 이른바 “그리스도인들”이 있는데, 거룩한 날이나 특별한 의무들을 지키며 결혼 생활보다는 독신 생활이 더욱 신령하다고 가르치는 이들을 조심해야 한다.
2) 답변(4-6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는 문제를 해결한다.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통하여 모든 음식이 정하다고 선언하셨으므로(창 1:29-31/창 9:3/막 7:14-23/고전 10:23-26/행 10:1-) 기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 음식을 헌납한다(골 10:31).
목회자는 그의 사람들에게 이러한 일들을 가르치고 “건강한”(건전한) 교리로 그들과 자신에게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1:10 참조). 좋은 목회자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먹일 수 있기 위해서 자신이 먼저 말씀을 먹을 것이다.
2. 경건한 목회자-말씀을 실천함 (딤전 4:7-12)
“건강한” 교리가 영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거짓 선생들이 가르치는 어리석고 미련한 신화들은 영적인 질병을 산출할 것이다. 신령한 음식과 신령한 경험은 적절한 결합이다. 디모데가 금욕주의와 육체의 연습을 배워가고 있었다는 암시가 있으며, 바울은 여기서 영적인 훈련과 연습을 육체적인 것보다 더욱 강조하라고 디모데를 가르치고 있다.
만일 모든 그리스도인이 야구 경기에 쏟는 힘과 열정을 영적인 일들에 쏟는다면 교회가 얼마나 더 강해질 것인가!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영적인 연습(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함)은 이생과 오는 생을 위하여 유익하다.”(히 4:14 참조).
그리스도인, 특히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해야 하며, 거룩함(하나님을 닮을)으로 알려져야 한다. 이 일은 짐을 지며 고난을 견뎌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10절). 그러나, 그만한 가치가 있다. 젊은 사람들이라도 바울이 12절에서 권고하는 대로 말과 행위와(대화) 사랑과 마음(정열)과 믿음(충성심)과 순전함에 있어 본보기가 될 수 있다.
3. 성장하는 목회자-말씀에서 진보해감 (딤전 4:13-16)
“너희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영적인 전진)는 말은 바울이 15절에서 세운 목표이다. 성장하는 목회자는 곧 성장하는 교회를 의미한다. 왜냐하면 누구도 자신이 가보지 못한 곳으로 다른 사람들을 인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디모데 또는 신자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생활 중에 어떻게 진보를 나타낼 것인가?
1) 하나님의 말씀-
“읽는 일에 착념하라.” 이것은 집회 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공적으로 읽는 것을 뜻한다. 말씀을 강해하고 적용해야 함은 물론이다. 말씀에 대한 사실들을 안다고 해서 충분한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진리와 교리와 말씀에 대해서 알아야만 은혜 가운데서 성장하게 된다.
2) 영적인 은사들-
“모든 그리스도인은 어떤 영적인 은사를 지니고 있다”(롬 12:3-8/고전 12:1-). 그런데 믿음으로 이 은사들을 행사하는 대신 소홀히 하는 때가 너무도 많다. 장로들이 젊은 디모데를 안수하여 바울을 조력하게 하였을 때(딤후 1:6), 하나님은 그의 사역을 준비하도록 몇 가지 영적인 은사들을 주셨다. 그런데 디모데는 이러한 은사들을 소홀히 하고 있었으므로 꺼져가는 불을 뒤적거리듯 저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사용하지 않는 것은 잃어버리게 된다(히 2:1-3 참조).
3) 헌신-
헌신은 오늘날 신자들 사이에서 잊혀진 것이다. 여기 해당되는 원어는 “이 일에 참석하다, 이 일 안에 있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하면, 이러한 일들에 자기 자신을 완전히 바치며, 타협하거나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음을 뜻한다. 물론 “묵상”도 이 일의 일부이다. 그러나, 바울의 명령은 훨씬 더 폭넓은 것이다. 영적인 일들에 의욕이 없는 그리스도인은 결코 진보를 이루지 못할 것이다.
4) 시험-
“네 자신을 삼가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자신을 검사하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아내라. “반성하지 않은 인생은 살 가치가 없다”고 한 고대 철학자가 말하였다. 오늘날 많은 신자들은 교리는 정확하지만 교리대로 사는 데에 있어서는 정확하지 못하다. 만일 우리가 자신의 영적인 능력을 잃어버린다면 결코 다른 사람들을 구원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 구절들을 복습해 보면 바울은 디모데가 성경 위에 교회를 세우기를 원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성경을 전파하고, 성경을 가르치고, 성경을 실천하는 것이다. 성경은 교회를 위한 음식일 뿐 아니라 그 자신의 개인적인 음식과 지침이 되어야 했다. 말씀과 기도에 시간을 보내는 목회자는 스스로 성장하게 될 것이며 성장하는 교회를 목회하게 될 것이다.
이제 다음의 질문으로 결론을 내리기로 하자. “교회원이 그의 목회자가 성장하도록 돕는 방법은 어떠한 것인가?”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그의 시간을 보호해줌으로써 연구하고 기도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모든 가능한 핑계들을 만들어서 목회자와 전화를 하거나 연구 시간에 “예고없이 방문하는” 이 기적인 교회원들이 너무도 많다. 모든 목회자들은 필요할 때 가까이 있어 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시간을 낭비할 만큼 여유가 있는 신령한 목회자는 아무도 없다.
또 다른 방법은 그를 위하여 매일 기도하는 것이다. 스펄젼은 그가 설교하고 있을 동안에 그를 위해 기도하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세번째 제안은 그가 설교할 때 주목하여 듣는 것이다. 듣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일은 얼마나 축복인가! 교회원들이 성경 말씀에서 나온 메시지를 따르려고 하지 않으며 생활에 적용하려 들지 않을 때 목회자는 얼마나 낙심되겠는가?
마지막으로, 교회원은 교회의 일을 일으켜 세우는 데 필요로 하는 수단(재정)을 공급해야만 한다. 이것은 주님의 날에 주님의 집에 십일조와 헌금을 가져오는 충성된 청지기 직분을 뜻한다. 교회에 빚이 있거나, 보잘 것 없는 재정지출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들을 해 낼 수 없는 경건한 목회자들이 많다. 십일조를 바칠 때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내는 일을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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