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디모데전서 5장 / 참신자의 사역
이 마지막 두 장은 최소한 일곱 종류의 사람들에게 사역하는 문제를 다룬다(개요 참조).
1. 나이 많은 성도들에 대하여 (딤전 5:1-2)
디모데는 젊은이로서 교회 내의 나이 많은 신자들에게 “주인 행세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만 하였다. 목회자는 나이 많은 성도들을 책망하지 말고 권면하며 격려해야 한다. 바울은 “너의 부모를 대하듯 하라”고 충고한다. 디도서 2장 1-4절에서 바울은 이것을 명령하고 있다.
교회는 나이 많은 신자들의 필요와 문제들을 인식하고 이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들은 교회에 중요한 사람들이다. 교회의 젊은이들은 나이 많은 이들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다만 그 필요를 충분히 깨닫고 있지 못할 뿐이다(벧전 5:1-7).
2. 과부들에 대하여 (딤전 5:3-16)
사도행전 6장과 3장 36-43절, 야고보서 1장 27절을 읽어 보라. 초대교회는 가난한 과부들을 돌보고 있었다. 3절의 “경대하라”는 단어는 “가격을 확정하는 것”이란 뜻인데, 이는 “사례금”과 같은 뜻으로 “강사에게 그 봉사로 인해서 지불되는 값”을 말한다. 디모데는 존경할 가치가 없는 과부들에게 돈을 지불하여 교회 자금을 오용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했다.
오늘날도 그렇지만 그 시대에도 종교라는 가면 아래 종교적인 사람들을 희생물로 삼아 돈벌이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 건달들은 온유한 마음을 가진 성도들이 “예수를 위하여” 그들에게 손을 펼 것을 알고서 언제나 지교회를 찾는다.
그러나, 4절에 먼저 가족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주목하자! 자녀들과 손자들은 그들의 부모와 조부모를 공양해야(보답해야)하며, 교회가 그들에게 자선을 베풀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자기의 가족을 돌보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불신자보다 더 나쁘다.(8절)
목회자와 집사들이 자선을 베풀 때에 각 경우들을 심사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이 때문에 교회 단체의 개개 회원들이 자선을 베풀기 전에 먼저목회자와 상담해야 하는 것이다. 인심 좋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대신 그들의 기분을 따름으로써 신실한 십일조 납부자들이 낸 하나님의 돈의 상당량이 낭비되어 왔다.
바울은 과부들을 등록시키라고 요청한다(“數에 들게 하다”, 9절 /5절, 9-10절에 유의). 누가복음 2장 36-37절을 보고 이러한 종류의 여인에 대한 본보기를 찾아보자. 먼저 이들은 참 과부로서 이 땅에서는 지원이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어야 한다(교회에서 지원을 받은 이 과부들은 도르가처럼 다방면에서 교회를 섬기고 있는 것 같다). 60세 이상이어야 하고, 이혼이나 또는 재혼을 하지 않은 여인이어야 했으며, 좋은 간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10절).
11-16절에서 바울은 젊은 과부들을 다루며 그들을 명부에 등록하지 말라고 디모데에게 경고한다. 그 한 가지 이유는 젊은 과부들이 그리스도와 교회를 섬기겠다고 충성을 맹세하였지만(12절에 나오는 “처음 믿음”이란 “처음 서약”이다) 남편을 찾기 시작한다. 11절에 나오는 “시집가고자 한다”는 말은 “결혼을 하게 될 것이다”란 뜻으로 이러한 소원은 그들의 삶에 타오르는 열정이 된다. 더구나 영적으로 식어지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를 그만두고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할 것이다(13절).
이렇게 되면 그리스도의 이름에 수치를 가져올 것이며 교회의 간증을 손상시킬 것이다. 젊은 과부들은 결혼하여 거룩한 가정을 이루고 집에 거하며 사단에게 고발할 기회를 주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 바울의 명령이다. 16절은 이 문제를 요약하고 있다. 친척들이 그 가난한 식구들을 돌보게 하고 교회가 짐(책임)을 지지 않도록 한다.
3. 교회 지도자들에 대하여 (딤전 5:17-25)
디모데는 자신의 직원 몇몇 사람들로 말미암아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분명하였다. 문제 중 하나는 디모데가 그들 중 몇몇을 너무 빨리 선택하여 기름을 부었다는 것이며(22절), 또다른 요인은 그들 몇몇에 대해 잘못 판단하고(24-25절) 다소 성급한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다. 목회자의 마음이 바르다 해도 실수한다. 그렇게 되면 직원들 역시 실수한다.
에베소에서 바울을 대신하여 디모데는 그 지역에 있는 여러 장로들의 일을 감독하고 있었다(22절). 이 사람들은 교회에서 봉급을 지불하고 있었으며 하나님의 명령도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은 말씀으로 살아가라는 것이었다(고전 9:1-14). 자기의 일을 하는 데에 충성스러운 장로들은 이중으로 보수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명예와 돈, 3절 참조).
물론 이러한 이중적인 보수가 질서를 벗어난 것은 아닐 것이다! 바울은 신명기 25장 4절과 누가복음 10장 7절에서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의 종들에게 돈을 지불해야 하는 원리를 지지한다.
그러나, 문제를 일으킨 교회 지도자들은 어떠한가? 무엇보다도 먼저 사실을 알아야 한다. 모든 교회가 디모데전서 5장 19절을 실천한다면 싸움과 분열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모든 송사는 최소한 두 사람의 목격자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 정직하게 문제를 심사해야 하며 편견이 나타나서는 안 된다(21절). 사실의 반만 듣고 다른 신자들을 심판하거나 결론을 끄집어내게 되기란 얼마나 쉬운 일인가!
송사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 경우, 또는 증언들과 사실들을 죄가 있음을 지적할 때 그 위반한 직원은 공개적으로 다루어져야만 한다. 여기서 제안하고 있는 것은 위반자가 그의 죄들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만일 그 직원의 죄를 아는 사람이 두 사람 이상이면 다른 사람들도 이 일을 알고 있다고 확신해도 좋다. 공적인 죄는 공적인 고백과 배상을 필요로 한다.
만일 모든 교회에서 죄의 사례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처리된다면 교회의 젊은 사람들은 문제를 일으키기 앞서 두 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교회 직원이 된다는 것은 단지 회원들보다 더욱 책임이 중한 지위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23절은 대단한 관심을 일으켜 왔다. 양조업자들이 이 구절을 알콜 사용을 조장하는 데에 이용하며, 많은 육신적인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세속적인 성품을 지지하기 위해 이 구절로 도망쳐 가곤 하였다. 먼저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기의 몸을 돌보라고 강권하고 있다. 상상력을 총동원하여도 현대의 맥주나 위스키 또는 알콜 음료를 마심으로써 우리의 몸이 더 좋아진다고 믿을 수는 없다.
음주가들은 대개 몸집은 큰데도 가장 약하고, 가장 병에 잘 걸리는 몸을 가지고 있다. 바울이 처방한 포도주는 디모데의 위장에 도움을 줄 것이다. 이것은 약이지 사회적인 음료가 아니다(어떤 이들은 디모데가 교회 직원들과 문제가 생겨서 이 때문에 그에게 궤양이 생겼다고 제안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시도록 그리스도인들이 방법을 취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위하여 기도하였으며, 또한 그의 필요를 위하여 실천적인 치료법을 제시하였다. 아마도 디모데는 육체의 훈련과 금욕주의 등을 가르친 거짓 선생들에게 동요되고 있었으며, 이것이 디모데의 건강에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건강한 교리는 그리스도인을 영적으로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건강하게 할 수 있다.
교회 직원과 지도자들은 목회자가 짐을 지는 것을 돕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러나, 목회자는 언제나 양떼의 목자가 되어야 한다. 교회 직원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목회자로 하여금 그의 신령한 은사들과 직책들을 장애나 마음의 흐트러짐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그러할 때 교회는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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