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디모데전서 6장 / 디모데와 다른 이들에게 주는 조언
본 마지막 장은 교회의 사역을 교제 모임의 여러 다른 그룹들에게, 특히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계속 설명한다.
1. 노예들에게 (딤전 6:1-2)
노예 제도는 고대 생활에 있어서 하나의 활력소였다. 로마 인구의 25%가 노예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노예들이 그리스도를 발견하였으나, 그들의 주인들은 불신자들이어서 그리스도인 노예들이 불순종하거나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를 주장하는 경향이 있었던 듯하다. 바울은 그들이 구원받지 못한 주인들에게 좋은 간증이 되어 주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높이는 법을 배우게 하라고 강권한다.
믿는 주인을 둔 노예들은 그들에게서 이점을 누리려는 유혹을 받게 될 것인데, 바울은 이 일을 금하고 있다(엡 6:5-/골 3:22-).
2.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딤전 6:3-5)
현대의 어떤 설교자들은 “교리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말라. 중요한 것은 영적인 단합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바울은 여기서 이 거짓말을 논박하고 있다. 교회 안에 불화가 있을 때는 언제나 누군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짓 교리를 가르치는 사람들과 바울의 교훈들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주목하였다가 처리해야 했다.
사도는 교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자세히 표현한다. 이들은 교만하며 교회에서 “중요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들은 무지하여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더구나 이들은 병들어 있다. “좋아한다”(doting)는 말은 사실상 “병이 날 병적으로”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건강한(건전한) 교리를 거절하여 영적으로 병이 든 것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먹이는 대신 헛된 변론과 언쟁만으로 먹였으며, 이 모든 일은 투기와 분쟁과 지속적인 소란으로 몰고 갔을 뿐 거룩함으로 인도하지는 못하였다. 이 사람들은 “진리를 빼앗겼으며“(진리가 없으며), 이들의 유일한 관심은 개인의 유익에 있었다. 자신의 목표를 촉진하는 데에 종교를 사용할 수 있다면 그만인 것이다.
디도서 3장 10절은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단자”, 파벌과 분열을 일으키는 사람을 뜻함)에게 교회는 두 번의 경고를 준 다음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명령한 것에 유의하자. 교적을 옮겼던 문제의 사람들이 다시 돌아와 시시때때로 더 많은 문제들을 야기시킨다면 두번째로 위반을 한 후에는 교회원으로 받아 들여서는 안 된다.
3. 부자들에게 (딤전 6:6-19)
5절에 나오는 “이익”이라는 개념은 바울로 하여금 그리스도인과 재물에 대해 토론하도록 인도해 간다. 이익을 얻기 위하여 거룩함을 사용하여서는 결코 만족을 얻지 못할 것이지만, 거룩한 생활은 만족한 생활이며 개인에게 있어서 큰 소득인 것이 분명하다. 바른 가치관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른다,
9절과 10절은 오해하기 쉽다. 절에서 바울은 부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 곧 모든 관심을 재물에 고정시키는 사람들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은 유혹과 함정에 빠지게 되어 있으며, 결국은 파멸 속으로 가라앉고 만다. 롯이 풍성한 소돔의 평지에 눈을 고정시켰을 때 모든 것들을 잃었던 것을 생각해보라! 또는 하만이 명예와 재물에 마음을 고정시켰을 때 그러했던 것을 생각해보라!
사람이 만족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실상, 매우 적다. 음식과 의복과 거룩한 생활이다. 그리스도께서 가난하셨지만 많은 사람들은 부하게 하셨음을 생각해 보라(고후 8:9).
10절은 돈이 모든 악의 뿌리라거나 아니면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근원들 중의 하나라는 말이다. 돈 자체는 중립적이다. 다만 돈이 사용되는 방법, 그리고 그 배후에 깔려 있는 마음과 동기가 돈의 성격을 결정한다. 잃어버린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데에 돈을 사용함으로써 영원을 위하여 투자할 수 있는가 하면 돈이 그의 신이 됨으로써 그를 지옥에 보낼 수도 있다.
십계명의 하나 하나는 모두 돈으로 말미암아 깨어질 수도 있다. 돈을 위하여 사람들은 하나님을 부정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고, 훔치며 거짓말하고 살인하고 간음하며 온갖 일을 행한다. 가장 나쁜 것은 물질적인 것들에 대한 요구가 사람들을 믿음에서 떠나 방황하게(실수하게)하여 결국은 파선으로 인도해 간다는 것이다. 이들은 쾌락을 찾지만 고통과 슬픔을 발견하게 된다.
다음으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고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 지도자들도 거짓된 가치와 물질적인 소득에 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렸고(딤후 4:10) 유다는 은 30냥에 그리스도를 팔았다. 바울이 이 젊은 목회자에게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에 주목하자! 얼마나 격려가 되었을까?
다음의 세 가지 권면들에 유의하자. 도망하라. 따라가라, 싸우라! 교만과 탐욕과 거짓 교훈들에서는 달아나야 한다. 때로는 그리스도인 군사들이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일이 달아나는 일일 때가 있다. 디모데후서 2장 22절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젊은이의 육욕에서 도망하라“고 명령한다. 이것은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였을 때 취했던 행동이다.
그러나, 도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며, 우리는 또한 따라가야 하고 싸워야 한다. 바울은 이렇게 쓰고 있다. “우리는 왕중의 왕을 섬기고 있다. 그가 오실 때 당신의 선한 행위를 보시고 당신을 높이실 것이다.”
17-19절은 부자들에 대한 긍정적인 교훈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들의 부를 사용하라고 말씀하신다. 바울이 그들을 “이 세상에서 부유한 자”라고 부르는 것에 유의하자. 이 세상에서 부유하면서도 하나님께는 부유하지 못할 수도 있다(눅 12:13-21 참조). 첫째로, 이 사람들은 겸손해야만 하며 그들의 부(富)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청지기로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은 언제나 그 부(富)를 주신 분에게서 눈을 떼지 말고 있어야 하며, 자신의 재능을 믿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생활의 축복들을 누리기를 원하신다. “누린다, 즐긴다”는 단어가 성경에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모든 것들을 즐기며” 모든 일들이 우리에게 “풍부하게” 주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부(富)는 다만 즐거움만을 위하여 주신 것은 아니며 고용된 것이기도 하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영혼들을 구원하는 데에 사용되게 하기 위함이다.
부(富)는 나누어져야 하며(의사소통이 되다), 영원한 일들에 투자되어야 하고, 다가오는 때를 위한 좋은 기초를 놓는 데에 사용되어야 한다. “하늘의 보물”은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6장에서 설명하신 방법이다.
4.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 (딤전 6:20-21)
20절에 나오는 “지식”은 “과학”을 뜻한다. 하지만 바울에게 있어서 그것은 거짓된 지식을 가리킨다. 바울이 영지주의자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골로새서에 대한 본서의 설명 참조). 이들은 오늘날의 어떤 철학자들처럼 우주에 대하여 “온전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에베소에 있는 이 거짓 선생들은 그들의 수준높게 들리는 이론들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의문들을 가지고 젊은 디모데를 교란시키고 있었다. 따라서 바울은 이러한 “망령되고 허탄한 말”에 개입하지 말라고 디모데를 경고한다! 이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께는 어리석은 일이다(골 1-2장 참조).
디모데의 책임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하여 그에게 맡기신 것을 수호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복음의 메시지, 곧 진리의 예탁을 바울에게 맡기셨는데(1:11), 바울은 차례로 이것을 디모데에게 맡겼다(1:18-19). 디모데는 이것을 수호하며(6:20)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야 하는 것이다(딤후 2:2). 이것은 오늘날 교회의 임무이기도 하다. 우리도 이 예탁받은 것을 수호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이것을 전하게 되기를 빈다.
이어서 핵심 성경 연구 <디모데 후서 편>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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