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요한계시록 3장 / 교회들에게 보내는 그리스도의 메시지
1. 사데 교회-죽어가는 교회 (계 3:1-6)
사데라는 이름은 “도피한 자들”이란 뜻이다. 이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 중의 더러가 로마의 타락을 피하였던 때인 종교개혁 시대(1500-1700주후)의 교회를 묘사한다. 이 교회는 행위는 가지고 있으나 생명은 그리 대단치 않았으며,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교회였다. 이것은 거대한 교단적인 프로그램과 세계적인 지도자들, 그리고 눈길을 끄는 건물을 가진 “죽은 개신교주의”를 참으로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명성뿐이고 실제가 없는 교회이다! 그리스도는 성도들을 경고하신다.
① 깨어있으라, 경계하라.
②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
③ 네가 받고 들은 말씀을 생각하라.
④ 그것을 굳게 잡고 내가 올 때 준비가 되어 있도록 하라!
마틴 루터와 다른 개혁자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에 되돌려 놓았으나, 현대 개신교는 말씀에서 떠나 그리스도의 재림을 가르치는 일을 그만두기조차 하였다! 그리스도는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충실한) 결실을 맺은” 개혁자들의 행위를 찾지 못하셨다. 이는 옳은 말이다! 루터는 사람들을 로마로부터 데리고 나왔으나 이들을 충분히 멀리 데리고 가지는 못하였다. 그는 여전히 정교의 연합, 촛대, 법의 등을 그대로 붙들고 있었다. 그의 행위는 완전한 것이 아니었으며 하나님의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5절은 사람들을 괴롭혀 왔다. 왜냐하면 이 구절은 불충성한 그리스도인들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우겠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하기 때문이다. “생명책”은 출생한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담고 있다. 그리스도를 대적한 자들은 그들의 이름이 그 책에서 지워졌고, 참된 신자들의 이름이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었다(13:8/21:27). 생명책에 이름이 없는 사람은 지옥에 갈 것이다(20:15). 물론 사람이 교회 명부에는 이름이 올라 있으나 구원은 받지 못했다는 것으로 적용해도 된다.
“책들이 펼쳐질” 때(20:12) 얼마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인가! 오늘날의 교회나 그리스도인들은 살았다는 이름은 가질 수 있으나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죽은 정통이상으로 더 악화될 수는 없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참 생명을 지니고 있지 못한가!
2. 빌라델비아 교회-섬기는 교회 (계3:7-13)
이 이름은 “형제애"란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곧장 서로를 사랑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구원받은 사람들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 교회는 과거 250년 간의 선교하는 교회를 나타내고 있다. 드물게 있던 선교 모험을 제외한다면 중세기의 교회들은 복음을 퍼뜨리는 일을 거의 하지 않았다. 이들은 종교전쟁을 하며 통치자들과 정치 유희를 하는 데에 시간을 더 많이 보냈다.
이 시대의 교회들이 필연적으로 크거나 강하지는 못하지만(9절) 이들은 분명히 그리스도께서 그의 열쇠로 열어 놓으신 봉사의 문을 지나가는 믿음과 사랑을 지닌 교회들이다. “다윗의 열쇠”란 다윗의 아들로서의 주님의 권위를 가리킨다. 이사야 22장 22절에 보면 열쇠는 권위를 상징한다. 세상 도처에서 문들을 닫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아직 문이 열려 있는 사람들에게 가야 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리스도께서 문을 여시거나 닫을 때는 아무도 이를 방해할 수가 없다.
이 교회는 거짓 교회(사단의 회), 곧 거짓말 하는 자들로부터 반대를 받고 있다. 이 거짓 형제들은 교회임을 주장하나 하나님의 백성의 사역을 반대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그들로 무릎을 꿇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거짓 교회는 인기와 영향력과 돈을 가지고 있으나 이 세대의 어느 날 세상에 진리를 전하는 하나님의 소수의 성도들 앞에 절을 해야만 한다.
10절은 교회가 환란을 통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장 강력한 증거들 중의 하나이다. 오늘날 참된 신자들은 빌라델비아 교회의 일원이며 이 땅에 임할 무서운 7년 심판으로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살전 5:8-9 참조).
요한계시록의 요약도 또 하나의 증거가 된다. 왜냐하면 계시록 3장 이후부터 22장 13절까지에는 교회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 없기 때문이다. 2-3장은 교회 시대를 개괄하며, 4장은 환란기로 인도한다. 만일 우리가 휴거하기 전에 임박한 환란을 기다려야만 했었다면 22장 20절의 기도는 기도드리기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3. 라오디게아 교회-변절하는 교회 (계 3:14-22)
이 이름은 “사람들의 법”이란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에 속한 영적인 지도자들을 더이상 따르지 않는 민주적인 교회를 암시한다. 이 교회가 진리를 외면한 개신교이다. 교회는 미지근하다. 이는 뜨거운 것과 찬 것을 섞었을 때 일어나는 상태로서, 진리에 오류를 섞어 약화된 진리를 지니고 있는 혼합된 교회이다.
이 교회는 부요하다고는 하나 실상은 가난하고 불쌍하며 눈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 교회이기에 참으로 비극이다. 오늘날 명성과 부와 정치적 권력을 쥐고 있는 신앙을 버린 세상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는 동안은 영적으로 가난할 뿐이다.
라오디게아 시는 양모와 부와 의술로 알려졌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는 18절에서 이러한 표상을 사용하셨다.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의 의복과 영적인 것들을 볼 수 있는 능력의 참된 부요함을 그들에게 주고자 하셨다. 그들의 가치관, 의복, 그들의 환상이 무언가 잘못되어 있었다. 만일 그들이 회개하지 않는다면 주님은 사랑으로 그들을 징계하셨을 것이다.
20절은 자주 복음에의 초청에 사용된다. 이러한 적용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석은 그리스도께서 변절한 교회 문 밖에서 계신다는 것이다. 이 교회는 부와 권력은 있으나 그리스도는 없다. 주님은 어떤 사람이 주님을 초청만 한다면 그 사람의 생활에 기꺼이 들어가려고 하신다.
교회가 대단히 미지근하고 교만하여져 그리스도께서 떠나 밖에 서 계셔야한다면 얼마나 비극적인 일인가! 이들은 전적으로 그리스도에 대하여 냉담한 자들이다. 이 변절한 교회들은 그들의 교단 지도자들을 높이며 경건치 못한 세상을 높이기는 하지만, 그리스도를 높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주님은 그들의 계획과 프로그램을 떠나 계시며 또한 그들의 마음에서도 떠나 계신다.
물론 이와 같은 모든 교회들이 요한의 시대에도 존재했던 것과 같이 오늘날에도 모두 존재한다. 이러한 일곱 교회 전체는 요한의 시대로부터 세상 끝까지의 교회들의 역사를 나타낸다. 이와 같이 그것들 모두는 오늘날 존재하는 교회들에서 찾아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처음 사랑을 버렸고(에베소) 마침내는 그리스도를 향해 미지근한 교회로 끝마치는(라오디게아) 그런 분주한 교회를 갖는다. 거짓 교훈들은 미미하게 시작되나 장성한 후에는 교회에 전체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각 교회에는 참신자들(이기는 자들)의 그루터기가 남아 있어서 그가 돌아오실 때까지 그리스도께 충성스럽게 책임을 질 수 있다.
성경학자들은 본 장에 나오는 이기는 자들에게 주는 약속들을 구약사에서 찾아볼 수 있음을 지적했다. 에덴의 생명나무(2:7), 사람이 동산에서 쫓겨나 죽게 된 것(2:11) 광야를 방황할 때의 만나(2:17), 이스라엘의 왕국 시대(2:26-27), 제사장 직분(3:5), 성전(3:12), 솔로몬의 영광스러운 보좌(3:21) 등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한데 모으셔서 오늘날 그의 백성에게 적용하시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살펴보자. 그리스도는 일곱 번이나 교회들에게 “성령이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라고 하신다. 교회가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이기를 멈추면 사람의 소리를 듣기 시작하며 진리로부터 돌아서기 시작한다.
우리가 비록 생명을 값으로 지불하는 일이 있을지라도 믿음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2:23). 주의 말씀을 지켜야 하며(3:8/3:10) 주의 이름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고서는 교회에 생명이나 소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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