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이정표/핵심성경연구-신약

요한계시록6 - 계 5장(일곱인으로 봉한 책)

JORC구원열차 2009. 8. 5. 00:27

6. 요한계시록 5장 / 일곱인으로 봉한 책

 

1. 인봉한 책 (계 5:1-5)

 

“책”이라는 말은 물론 두루마리를 의미한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제본한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두루마리는 강가에서 자라난 갈대로 만들어졌으며 값이 비쌌다. 이 두루마리는 창조에 대한 그리스도의 권리 증서이다. 로마인은 언제나 일곱 인으로 봉했다. 이 두루마리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죽으심의 공로로 인해 창조를 주장할 권리를 허락받는 유언장 또는 유서이다(9절).

 

유언장은 상속자에 의해서만 개봉될 수 있는데 그리스도는 “만물의 후사”이시다(히 1:2). 어떤 연구자들은 6-9장에 나오는 심판이 이 두루마리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두루마리 양면에 씌어졌다는 사실은 아무것도 더 이상 첨부되거나 변경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 죄악된 세상의 운명은 정해졌다.

 

이 장면의 배경은 땅을 소유하는 유대인의 제도에 근거하고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가난하여 자기의 땅이나 자신을 팔게 되면 친척에 의해 구속을 받을 수가 있다. 룻의 이야기는 이 법에 근거하고 있다(렘 32:6-15/레 25:23-25 참조). 이 구속자는 그 사람의 친척으로서 그의 재산을 구입하여 그 친척을 해방시키기를 원해야 하며 또한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했다. 모든 피조물은 죄와 사단과 죽음의 속박 아래 있어 왔으나 이제 우리의 친족 구속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피조물을 자유롭게 해방하시려고 하신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만이 구속하실 수가 있다고 분명히 밝히신다. 영광 중에 있는 어떤 성도나 땅의 어떤 사람이나, 또는 죽음의 세상에 있는 어떤 영혼도 이 책을 취할 수가 없었다. 아무도 그럴 만한 자격이 없었다. 이러한 사실은 기도할 때 성인들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 어리석은 일임을 가르쳐 준다. 우리에게는 의지할 높아지신 그리스도가 계시는데 왜 성인들을 의존해야 하겠는가! 요한은 다음의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울었다.

 

그는 피조물인 속박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보고자 갈망하였다.

그는 4장 1절의 약속이 성취되기를 원하였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구약의 약속들이 이 두루마리가 펼쳐지기까지는 결코 성취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요한은 로마서 8장 23절에 나오는 “탄식”에 동참하고 있었다. 천사가 그리스도를 가리킴으로써 그의 눈물을 마르게 했다. “사자”라는 이름이 우리를 창세기 49장 8-10절로 데리고 가며, 그것이 다윗의 계보에서 그리스도의 왕권을 나타낸다. “다윗의 뿌리”라는 말은 주님의 신성을 말하며, 다윗으로 말미암아 나신 자임을 뜻한다(사 11:1/사 11:10). 그리스도는 우세하셨기 때문에 이 책을 펼 자격이 있으시다. 우세하다는 말은 이기는 것(2:7/2:11/2:17/2:26 , 등), 정복(6:2) 또는 승리하는 것(15:2)을 뜻한다. 어린 양이 승리하셨다.

 

2. 죽임당한 어린 양 (계 5:6-10)

 

요한은 사자를 찾고 있었는데 어린 양을 보았다! 사자와 양이라는 두 이름에서 우리는 구약 예언의 이중적인 강조점을 본다. 사자로서 그리스도는 정복하고 다스리시며, 어린 양으로서 그는 세상 죄를 담당하시고 죽으신다. 우리는 고난과 영광을(눅 24:26/벧전 1:11), 그리고 면류관과 십자가를 떼어 놓을 수 없다.

 

그리스도가 요한계시록에서 29회나 어린 양으로 불리우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사실상 성경 전체는 “어린 양”이라는 주제로 추적, 요약될 수 있었다. 창세기 22장 7절에서 이삭은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라고 물었고, 세례(침례)요한은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고 응답하였다. 이제 요한은 “어린 양이 합당하시도다!”고 쓰고 있다(출 12장/ 사 53장 참조).

 

“죽임을 당한”이란 말은 문자 그대로 “희생제물이 되기 위하여 목이 잘린“이란 뜻이다. 그리스도는 단순히 죽임을 당하신 것이 아니라 희생제물로 바쳐졌다. 그의 죽음과 부활은 그가 피조계의 상속자가 되시며 이 책을 취하여 인봉을 떼시기에 합당하다는 증거이다.

 

그리스도께서 이 책을 취하실 때 장로들(영화롭게 된 교회)은 주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며 멸망할 피조계를 구속하기 위한 그의 죽으심을 찬미한다. 하늘은 십자가에 대하여 노래한다! 향을 담은 대접은 하나님의 백성의 기도를 모형으로 보여 준다(시 141:2/눅 1:10). 이 말은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늘에 있는 성도들을 통하여 기도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기도, 곧, “나라이 임하옵시며”라고 기도하는 것을 기억하신다는 상징적인 교훈이다.

 

6장 9-11절과 8장 1-6절에서 하나님은 믿음으로 인하여 박해와 시련을 당한 자기 백성의 기도에 어느 날 응답하실 것에 대해 살펴보자. 기나긴 세월동안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리스도의 다시 오실 것과 세상의 잘못을 곧게 하실 것에 대해 기도해 오고 있었다. 하나님은 어느 날 이 기도들에 응답하실 것이다.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하리로다!”는 그들이 고대하는 바이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어느 날 문자 그대로 지상에서 왕노릇하실 것에 대해 말하는 또하나의 증거이다(10:4).

 

3. 큰 음성으로 외치는 무리들 (계 5:11-14)

 

장로들은 노래부르나 천사들은 “큰 음성으로 말한다.” 천사들이 노래한다는 성경의 증거는 한 군데도 없다. 욥기 38장 7절은 창조시에 “하나님의 아들들(천사들)이 다 기쁘게 소리하였었느니라”고 언급한다. 누가복음 2장 13-14절에 나오는 “크리스마스의 천사들”은 노래함으로써가 아니라 “말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하늘에 있는 허다한 천사들은 어린 양이 이 책을 취할 때 큰 소리로 찬양하는데에 그들의 음성을 합했으나 노래하지는 않았다. 노래는 구원의 기쁨을 맛본 하나님의 성도들이 차지할 특권이다. 성도들이 할 수 없는 것을 천사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많다. 그러나, 천사들은 구원받을 수 없으며 성도들과 더불어 어린양을 찬양하는 노래도 부를 수 없다! 천사들의 수에 대해서는 다니엘 7장 10절을 참조하라.

 

그리스도만이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 다음의 송영을 그리스도의 지상생활과 대조해 보는 일은 흥미로운 일이다.

지상에서의 그리스도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

“저가 당연히 죽을 것이로다”(요 19:7)

“그는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그는 사단의 능력으로 일한다”(마 12:24)

“그는 능력을 지니시기에 합당하도다!”

“우리를 위하여 그가 가난하게 되셨다”(고후 8:9)

“그는 부유하시기에 합당하도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고전 1:18)

“그는 지혜를 지니시기에 합당하도다!”

“그리스도께서 약하시므로 심자가에 못박히셨다”(고후 13:4)

“그는 강함을 소유하시기에 합당하도다!”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도다”(요 8“49)

“그는 높임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나는 내 영광을 구치 아니한다”(요 8“50)

“그는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으셨다”(갈 3:13)

“그는 축복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천사들이 찬미의 말을 마치자 모든 피조물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일에 합세한다. “모든 만물”은 그리스도께서 최종적으로 원수를 이기시고 그의 왕국을 설립하실 때 임하게 될 구속을 모든 피조물이 고대하고 있다고 암시한다(13절/ 빌 2:10-11/골 1:20 비교). 모든 피조물이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을 찬양한다(요 5:23 참조).

 

많은 사람들이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지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스도를 무시하는 것은 아버지를 모욕하는 것이다 ! 하늘에서는 모든 천사와 모든 휴거된 성도가 성부와 성자를 높이며 찬양할 것이다.

 

그리스도는 이 인봉한 책을 떼실 작정이시며 세상에 심판이 임할 것이다. 환란의 이중 목적을 명심하자. 곧, 그들의 죄로 인해 열방을 벌하시는 것과, 이스라엘을 깨끗케 하시어 그리스도께서 영광 중에 임하실 때 믿는 남은 자들로 그를 영접하도록 예비케 하시는 것이다(계 19:11).

 

이 땅의 거민들은 하늘에서 벌어지는 이 영광스러운 장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범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데로 나아간다. 이 때 어린 양은 책을 펴기 시작하실 것이며 심판이 임할 것이다. 아직 기회가 있을 때에, 지금 당신이 구원받게 된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