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값없이 주는 선물
창세기 28:10-22; 32:22-32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 28:15).
로마서 9장에서 사도 바울은 야곱을 예로 들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나라를 세우려는 자신의 계획을 성취하시기 위해 야곱과 같은 부정직한 사람을 선택하셨을까요? 이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며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은혜’란 ‘값없이 거저 주는 선물’을 뜻합니다. 바울은 인생의 전반부 동안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극진히 사랑하셨습니다.
야곱은 낙심하고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첫 번째 경우는 야곱이 집을 떠나 피신 길에 오른 때입니다. 형을 속여 장자권을 빼앗은 그는 목숨의 위협을 느껴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같은 상황에서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책망하는 대신에 오히려 그에게 희망을 안겨 주셨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도리어 야곱을 찾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에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모든 복들이 야곱에게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번째 경우는 이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후입니다. 야곱이 형 에서와 화해하려고 한 전날 밤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그는 에서가 자신을 어떻게 대할지 알지 못해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그는 가장 불가사의하고 극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즉 그는 그날 밤에 하나님께 죽기 살기로 매달려 씨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야곱의 환도뼈를 치셨으므로 그때 이후로 그는 절뚝거리며 살아야 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걸음걸이는 그에게 하나님과 씨름했던 사실을 늘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한편 하나님과 겨루는 중에 야곱은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야곱이 하나님에 의해 실질적으로 언약의 후계자로 인침 받은 것을 나타내 줍니다.
야곱처럼 하나님과 극적으로 만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당신이 역경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어떻게 만나 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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