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피를 나눈 형제
창세기 37장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 꿈이 어떻게 되는 것을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창 37:20).
형제간의 싸움은 다른 사람과의 싸움과는 달리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더 크게 남기 마련입니다. 창세기에는 형제간에 다툰 이야기들이 여러 곳에 언급되고 있습니다. 가인과 아벨, 이삭과 그의 이복형제인 이스마엘, 야곱과 에서의 경우가 바로 이에 속합니다. 본장에 나오는 이야기에서도 열한 명의 형제들이 모두 요셉 한 사람을 대적하고 있습니다.
창세기는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요셉의 이야기에 훨씬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요셉의 이야기는 창세기의 기사(記事) 중 가장 극적인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는 이방인들에게 팔려 노예가 되었고, 유죄 판결을 받은 죄수가 되었으며, 그 후에는 애굽 제국의 제2인자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요셉의 이야기는 바로 본장에 기록된 비극적인 사건에서 시작됩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지만 형들로부터는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는 식구들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두 번이나 꾸었고, 그 이야기를 형들에게 들려주므로 더욱 미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형들은 요셉을 죽이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그들은 요셉을 죽이는 대신에 애굽으로 가는 상인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요셉의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었습니다. 사실 야곱도, 요셉의 형제들도 다시는 요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는 오묘했습니다. 요셉을 그토록 곤경에 몰아넣었던 그의 이상스러운 꿈은 결국 애굽에서 실현되었으며, 덕분에 요셉은 흉년의 위기에서 온 집안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재난으로 보이던 사건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축복으로 바뀌는 체험을 한 적이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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