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용서와 화해
창세기 45:1-46: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창 45:4,5).
요셉과 형들간의 상봉은 너무나 오랜 세월이 흘러 이제 형들이 미처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형들은 요셉 앞에 무릎 꿇고서 양식을 살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자기의 형들을 알아본 요셉을 즉석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그들과 화해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면 그는 형들을 처형하라고 신하에게 명령함으로 복수를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먼저 형들을 시험했고 그들이 과거 자신들의 죄악된 행위를 되돌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이라한 과정에서 형들은 두려움을 느꼈으며, 먼 옛날 요셉에게 가했던 가혹 행위에 대해 진정으로 뉘우쳤습니다. 이러한 형들의 태도를 본 요셉은 울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노예로 팔아 버렸던, 10대 소년이, 어떤 의미에선 그들이 죽였다고 말할 수 있는, 어린 동생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그들 앞에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 그들의 목숨은 요셉의 손에 달려 있는 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복수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는 형들을 용서하고 온 가족을 애굽으로 초청했습니다. 이러한 화해의 결과,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국가를 이룰 수 있는 기초가 놓였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집에 머물고 있던 야곱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확언해 주시자 용기를 얻어 마침내 애굽으로 향했습니다.
큰 민족, 큰 나라, 큰 땅.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들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창세기는 이 가운데 첫 번째 것만이 실현된 상화에서 끝이 납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들은 많은 자손을 낳았습니다. 물론 그들이 요셉을 팔아넘긴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은 결코 남보다 나은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택하셔서 결국 이스라엘이라는 큰 민족을 이루셨습니다. 이는 장차 제사장 나라를 이룩하기 위한 초석(礎石)이었습니다.
우리가 남을 용서하는 것을 그토록 어렵게 만드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제1장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 -끝-
이어서 "제2장 국가의 태동" 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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