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열 가지 재앙
출애굽기 10:3-11:10
“모세와 아론이 이 모든 기사를 바로 앞에서 행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을 그 나라에서 보내지 아니 하였더라”(출 11:10).
애굽의 종노릇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능력을 보이셨습니다. 바로의 압제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일은 하나님의 강력한 개입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지금까지는 침묵을 지키고 계셨지만, 실상은 자기 민족을 잊지 않고 계셨다는 사실을 이스라엘 민족과 애굽인 모두에게 보여 주셔야 했습니다.
수천 수만의 유용한 노예들을 어느 누가 돈 한 푼 받지 않고 순순히 풀어주겠습니까? 출애굽기의 기자는 애굽에 임한 열 가지 재앙이 이스라엘 민족과 애굽인 모두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시키기 위해 주어진 것임을 여러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바로 하나님의 신실성과 권능입니다. 하나님은 단지 애굽인들이 숭배했던 여러 부족의 신들 가운데 한 신에 불과했습니까?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임한 열 가지 재앙은 하나님이 애굽의 거짓 신들을 제어하시는 분임을 분명히 보여 주었습니다(출 12:12).
신학자들은 이 열 가지 재앙들이 각각 특별한 애굽의 우상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나일강에 내려진 재앙은 나일강의 수호신을 겨냥한 것이며, 파리 재앙은 애굽인들이 섬기던 ‘하트콕’(Hartkok)을 겨냥한 것이며, 흑암 재앙은 애굽의 태양신 ‘라’(Ra)를 대적한 것이었고, 가축들에게 내려진 재앙은 애굽인들이 섬기던 황소 신인 ‘아피스“(Apis)에게 내린 심판이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자 나일강물이 피로 변하고, 개구리들이 출현하며, 모기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바로의 마음이 계속해서 강퍅해짐에 따라 재앙은 더욱 혹독한 재앙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장자(長子)의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이 재앙이 임한 밤은 오늘날까지도 유대인들이 잊지 않고 기념하는 밤이 되었습니다. 그들뿐 아니라 우리 크리스천들도 그날을 기억하는데 이는 유월절 어린양의 실체가 곧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재앙은 큰 효력을 발휘하였으니 결국 수천 수만의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을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그들은 맨손이 아닌 풍성한 선물까지도 취하여 애굽 땅을 떠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후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자신의 권능과 사랑을 의심하고 유혹에 빠지려 할 때마다 “나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하나님이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을 붙드셨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현대 사회의 우상들을 대적하신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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