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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일년 일독/맥 잡는 성경 읽기

2-13. 우둔한 사람들 (수 7장)

by JORC구원열차 2009. 10. 24.

13. 우둔한 사람들

 

여호수아 7장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한 나의 언약을 어기었나니 곧 그들이 바친 물건을 취하고 도적하고 사기하여 자기 기구 가운데 두었느니라 그러므로...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수 7:11,12).

 

성경이 어떤 역사를 기록할 때에는 단지 단편적인 사건 자체만을 알리기 위해 기록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실제적인 교훈이나 영적인 가르침을 주기 위해 그 사건들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약 7년간의 기간에 일어난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여호수아서는 당시에 진행되었던 군사 작전들에 대해서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리고 성의 멸망과 같은 특정 사건들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리고 성의 몰락 기사는 중요한 교훈, 즉 이스라엘이 군사력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에 비로소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는 교훈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리고 성의 승리로 말미암아 너무 자만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화살 하나 쏘지 않고 요새화된 성을 정복한 그들은 ‘아이’라는 작은 성을 너무 우습게 보았습니다. 그 결과 몇 천 명의 병사들이 아이 성을 공략하려 했지만, 얼마 후 완전히 패하여 진지로 도망쳐 오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여호수아서가 이 두 사건을 대조시키고 있는 이유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그것은 바로 귀중한 교훈을 주기 위함입니다. 즉 이스라엘인들이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그분께 순종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극복할 수 있지만 자신들의 힘을 의지하여 자기들의 방법을 고집한다면 아무리 작은 장애라도 절대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이 성이 위치한 곳이 수백 년 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언약을 맺으신 곳 부근이라는 사실은 의미심장합니다. 바로 이 아이 성에서 당한 굴욕스러운 패배는 여호수아의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는 두려움에 떨며 마음이 물같이 녹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라고 엄하게 꾸짖으셨습니다.

 

이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돌보심 없이는 이스라엘 민족이 전혀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이 성에서의 뼈아픈 교훈을 얻은 후 여호수아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우선 그는 아간의 죄를 들추어내어 처벌했습니다. 아간이 처형당한 것은 전쟁을 치른 후 그 포로와 전리품을 처리하는 일을 할 때조차도 하나님ㄴ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아간이 전리품 중 하나를 몰래 챙긴 사소한 죄가 그토록 큰 결과를 가져온 이유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