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지도력의 위기
사사기 6:8-40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삿 6:15,16).
희망찬 분위기가 주를 이루던 여호수아서 다음에 나오는 사사기의 내용은 갑자기 암울한 분위기로 바뀝니다. 초기의 신앙적 열심을 잃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이 명하신 길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가나안 원주민들을 진멸하라는 여호수아의 명령을 잊어버린 채 그들은 이교도들 가운데 정착해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이교도들은 아리를 재물로 바치고, 난잡한 성 행위를 일삼는 사악한 풍습을 행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세대가 지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민족의 정체성(正體性)을 잊어버렸으며, 그들의 선조가 하나님과의 언약을 준수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던 맹세조차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바알이라는 이교도들의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게다가 도덕적인 규범이 무너지면서 이스라엘 사회는 점점 더 혼란 속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사사기의 마지막 구절은 이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이제 이스라엘 민족은 지도자의 부재로 인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80년 동안 이스라엘 민족은 모세와 여호수아라는 특출난 지도자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12지파가 각기 자기의 영토를 차지하고 지방 자치적인 삶을 살게 되자 하나님께서는 ‘사사’(士師)라고 불리는 지역 지도자들을 세우셨습니다.
‘사사’(Judge)라는 명칭은 오해의 여지가 없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사들은 사실 법정에서 재판을 잘하여 유명해진 사람들이 아니라, 적국과의 전쟁에서 싸움을 잘하여 유명해진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같으면 그들은 ‘유격대원’이나 ‘자유의 투사’라고 불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한편, 사사들 중에서 특히 기드온 같은 사사는 우리가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과 같은 사람을 들어 쓰셨습니다. 기드온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그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족과 마를 사람들은 바알을 섬겼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남에게 발각될까봐 밤에 경배를 드렸습니다. 이런 기드온을 잘 알고 계신 하나님께서는 한걸음 한걸음씩 그를 인도하셔서 그가 두려움을 떨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기드온의 예는 하나님이 택한 사람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잘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의 에는 긍정적입니까? 아니면 부정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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