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다윗의 기쁨
사무엘하 6장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때에 베 에봇을 입었더라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부르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오니라”(삼하 6:14,15).
다윗의 생애에 대한 성경의 기록들을 읽어 보면 한 가지 의문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윗처럼 단점이 많은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불릴 수 있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그는 간음죄와 살인죄를 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본장에 나오는 사건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윗은 인간 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참 지도자시라는 사실을 항상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신하들에게 반세기 전에 블레셋인들에게 빼앗겼던 여호와의 법궤를 다시 가져오도록 시켰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새 수도인 예루살렘으로 법궤를 가져와서 그것을 하나님의 통치의 상징으로 삼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오는 절차에 몇 가지 잘못된 점들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법궤를 레위인들의 어깨 위에 메러 운반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지 않고 일반 짐을 나르듯 이 소가 끄는 수레에 법궤를 실어 나르려고 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웃사’라는 사람이 죽었으며 법궤는 석 달 동안 한 개인의 집에 방치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악대의 반주와 무리의 함성에 맞추어 하나님의 법궤가 예루살렘으로 운송되어 왔을 때 자제력을 잃을 정도로 크게 기뻐했습니다. 그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길거리에서 춤을 추기까지 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올림픽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자신의 승리를 자축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다윗 왕이 하체를 드러내면서까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춘 것은 왕으로서 이미지 관리에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울의 딸이자 다윗의 아내인 미갈은 이런 다윗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녀의 잘못된 생각을 지적해 주었습니다. 다윗은 다른 사람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추었던 것입니다. 그가 왕이든 아니든 간에 그는 오직 하나님만이 그의 기쁜 마음을 알아주신다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문젯거리로 삼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한 마디로 말해서 열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열정을 가졌던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군중 속에서 다윗이 춤추는 것을 보았다면 어떻게 반응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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