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장
북왕국 이스라엘
1. 새 영웅들의 탄생
열왕기상 17장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오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하니라”(왕상 17:24).
솔로몬의 실정(失政)은 통일 이스라엘 왕국을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야심적인 계획을 성취하려고 백석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했으며 그들을 강제로 징집하여 노예처럼 부렸습니다. 그의 도덕적 타락은 국민들에게 해악을 끼쳤으며 제사장 나라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감당치 못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솔로몬 왕이 죽은 후에 마침내 이스라엘 왕국은 둘로 쪼개어져서 제각기 멸망의 길로 치닫고 말았습니다.
구약 성경의 나머지 부분은 혼란스러운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여 줍니다. 북왕국과 남왕국으로 갈라진 두 나라는 제각기 많은 통치자와 선지자들을 배출하게 됩니다. 우선 ‘이스라엘’과 ‘유다’라는 명칭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겠습니다. 앞으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통일 이스라엘 왕국에서 갈라져 나간 북왕국을 가리키며, 수도는 사마리아입니다. 이 북왕국, 즉 이스라엘의 모든 통치자들은 하나님께 충성스럽지 못했습니다. ‘유다’는 북왕국이 갈리고 남은 남왕국을 가리키며, 수도는 예루살렘입니다. 그러나 북왕국 이스라엘이 망한 후에는 ‘이스라엘 백성’이나 ‘유다인’이란 말이 교호적(交互的)으로 사용되었으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전반적으로 말해서 다윗의 직계 자손들인 남왕국의 통치자들은 북왕국의 통치자들보다는 하나님께 충실했습니다. 그래서 유다는 북왕국이 망한 뒤에도 약 백삼십육 년 동안이나 더 국가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성경이 남북 왕국의 왕들이었던 서른아홉 명의 이름을 전부 언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솔로몬 이후의 왕들의 이야기는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합니다. 대신 역사의 중심인물로 선지자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선지자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했던 인물인 엘리야는 본장에서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과거에 솔로몬 왕은 금장식을 한 궁전에서 고운 옷을 입고 보석으로 치장하는 호화스러운 생활을 했지만, 엘리야는 낙타털로 만든 옷을 입고 광야에서 자면서 남들이 주는 것을 얻어먹고 살았습니다. 그가 선지자로 활동한 때는 이스라엘이 정치적으로는 번성했지만 영적으로는 쇠퇴하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이스라엘 왕 아합의 아내였던 이세벨은 하나님의 참 선지자들을 모두 죽이고 이교도 제사장들로 그들을 대신하려는 음모를 꾸몄습니다.
본장은 그러한 때에 엘리야가 도망 다니던 상황을 보여 줍니다. 비록 한때 절망감과 회의에 빠진 적도 있었지만 하나님 편에 서서 담대히 행동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장래는 백성들이 궁극적으로 엘리야와 같은 선지자의 말을 듣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었습니다.
본장에 등장하는 엘리야에게서 당신이 배울 점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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