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훌륭한 후계자
열왕기하 5장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이 자시 옷을 찢었다 함을 듣고 왕에게 보내어 가로되 왕이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저가 이스라엘 주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왕하 5:8).
누가 엘리야와 같은 위대한 선지자의 뒤를 이을 수 있었겠습니까? 후계자를 선택할 때가 도래했을 때, 엘리야는 엘리사라는 한 농부를 자신의 후계자로 결정했습니다. 엘리야가 때로는 도망을 다니면서 홀로 외롭게 생활하며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할 때 엘리사는 평범한 삶을 살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엘리사는 이후 다채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는 선지 생도 학교를 이끌었으며, 왕에게 담대히 직언을 했고, 예후를 기름 부어 세우면서 그가 장차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습니다. 머리가 벗겨지고 나무로 만든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특색 있는 외모 때문에 그가 행한 이적은 단번에 사람들 사이에 알려졌으며, 그 결과 그는 이스라엘의 유명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엘리야보다 두 배의 영감을 받기를 간구했던 엘리사가 실제로 엘리야보다 약 두 배의 이적을 베풀었음을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가 행한 이적들 중 많은 것들이 장차 예수님의 오셔서 베푸실 이적들임을 예시해 줍니다. 그 이적들은 하나님께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필요를 채워 주신다는 사실을 증거해 줍니다.
본장에서 엘리사는 적국의 장군에게 도움을 베풀고 있습니다. 아람 왕의 군대 장관인 나아만이라는 사람이 그의 명성을 듣고 찾아올 정도로 엘리사의 이름은 당시 주변 국가에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문둥병에 걸렸던 나아만은 소문을 듣고 자신의 병을 고침 받기 위해 엘리사를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엘리사가 나아만을 대한 무뚝뚝한 행동은 그가 가난하고 사회의 소외 계층들에게 보인 상냥한 행동과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그가 나아만 장군에게 다소 이상하게 느껴지는 치료 방법을 권하고 치료의 대가를 받으려고 하지 않은 것이 나아만의 기분을 상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을 통해 엘리사는 병의 치유가 마술적인 힘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려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해 금은 보화를 많이 가지고 있는 장군에게도 순종과 겸손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 초기에 아 나아만에 대해 언급하셨습니다(눅 4:27). 이는 누구든 자신의 혈통이나 재물을 앞세워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낫다고 교만하게 행동해서는 안 되며 겸손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음을 교훈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누군가 “크리스천의 삶이란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에 의해 살아가는 삶이다”라고 정의했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놀라게 한 일이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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