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원수에 대한 사랑
요나 3-4장
“하나님이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감찰하시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 하시니라. 요나가 심히 싫어하고 오하여”(욘 3:10-4:1).
선지자 요나가 폭풍을 만나고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는 등 일련의 재난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나서를 읽는 사람들은 요나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기 쉽습니다. 즉 요나가 왜 그런 재난을 당했는지 이해하기가 쉬지 않다는 것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거스르는 행동을 했습니다. 요나는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외치지만 실제로 실천하기가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요나가 니느웨에 가서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니느웨 성은 잔악하기로 이름난 앗수르 제국의 수도였기 때문입니다. 앗수르인들은 전쟁 때에 초토화 전술을 쓰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적의 성읍과 들판을 완전히 파괴한 후에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살육했으며, 때로는 사람들의 코나 아랫입술에 쇠 갈고리를 끼워서 노예로 끌고 가곤 했습니다.
그러므로 요나는 이런 극악무도한 앗수르인들에게 회개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니느웨 주민들을 사랑하셔서 그들을 구하기 원하셨습니다. 요나서는 죄인들을 용서하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요나서 3잘과 4장을 보면, 선지자 요나가 경고를 발하자 니느웨 사람들은 즉시 회개했습니다. 이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요나는 하나님께 불평을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요나의 행동이 온당치 못한 것임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요나서는 또한 하나님께서 자신의 택하신 백성에게 바라시는 궁극적인 뜻이 무엇인지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민족에게 가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도(道)를 전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전심으로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을 보고서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껴야 마땅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앗수르인들과는 달리 전심으로 선지자의 말에 순종한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원수를 사랑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 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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