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행동을 통한 교훈
호세아 2:4-3:5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떡을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저희를 사랑하나니 너는 또 가서 타인에게 연애를 받아 음부 된 그 여인을 사랑하라 하시기로”(호 3:1).
아모스 이후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의 길로 치닫고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호세아에게 임했습니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입각하여 회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구약의 선지서 중 대부분의 책들을 사람들이 잘못한 일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러나 이와 달리 호세아서는 하나님께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자신의 택한 백성이 자신을 거부하고 거짓 신들을 열심히 좇아갈 때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했겠습니까?
말로는 자신의 감정을 전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여기신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에게 상징적인 행동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호세아는 고멜이라는 바람기 있는 여자와 결혼했습니다. 이 여자는 곧 남편에게서 도망하여 다른 남자와 간음했습니다. 이런 체험을 통해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했는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고멜이 부정한 행동을 저지른 후에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에게 무조건 그녀를 다시 데려와서 용서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는 가운데 고멜은 두 아이를 낳았습니다. 모세의 법에 따라 호세아는 자기의 음란한 아내를 길거리로 내쫓거나 아니면 법정에 세울 수도 있었습니다. 그라나 호세아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보인 행동,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이신 행동은 상식으로는 결코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호세아서는 서경에서 감동적인 책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는 탓에 감내하는 마음의 고통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 관계가 결혼 관계에 비유되어 명확히 설명되고 있는 것은 호세아서가 처음입니다. 이 책은 마치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듯이 하나님께서 자신이 택한 백성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을 때 어떤 일이 닥쳐도 죽기까지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께 복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약속의 땅에 정착해 번영을 누리게 되자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사랑은 이내 식어졌습니다. 호세아가 표현했듯이 그들의 배신은 하나님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셔서 그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부여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장차 그들이 하나님을 더 이상 주인으로 부르지 않고 남편으로 부르게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호세아서는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가 어떠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지금 당신과 하나님의 관계는 어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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