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 장
남왕국 유다
1. 예루살렘의 상황
역대하 20:1-30
야하시엘이 가로되 온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과 여호사밧 왕이여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큰 무리로 인하여...놀라지 말라.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대하 20:15).
지금까지 우리는 200년에 걸친 북왕국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들의 역사는 한마디로 말해 하나님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패역을 일삼다가 멸망한 것입니다.
한편 구약 성경은 북왕국보다는 남왕국의 왕들과 선지자들에게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남왕국 유다를 다스렸던 왕들 중에서 적어도 몇 명은 북왕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영적 지도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유다는 북왕국에 비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려고 조금은 더 노력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유다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한 후에도 150년간 더 존속할 수 있었습니다.
본장은 여호사밧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는 유다의 왕들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솔로몬 통치하의 통일 왕국 이후, 유다는 그 어떤 왕의 치하에서도 온전히 평화를 누린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본장과 마찬가지로 역대기하에는 전쟁에 관한 기사(記事)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 같은 전쟁에 관한 역대기하의 결론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가 만일 너희의 군사력이나 이웃 나라의 군사력을 신뢰한다면 패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에 부딪히든지 간에 겸손히 하나님만 온전히 의지하면 반드시 이길 것이다.”
유다의 왕들이 보여 주듯이 사실 위기적인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했습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대개의 왕들은 이웃 동맹국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사밧 왕은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정말로 현명한 것인지를 잘 보여 줍니다. 외국의 군대가 침입해 왔을 때 그는 우선 거국적인 기도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싸움터로 출전하는 날,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군대 앞에 찬양대를 도열시켰습니다.
여호사밧의 이러한 전술은 싸움터보다는 여름 신앙수련회 때에나 더 어울릴 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방법은 큰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적군은 서로 싸우다 망하였으며 이로 인해 유다의 군대는 승리의 나팔을 불며 돌아왔습니다.
불신앙과 패배로 얼룩진 유다의 역사에서 여호사밧 왕의 신앙적 승리는 밝은 빛을 던져줍니다. 공적인 기도와 개인적인 모범을 통하여 여호사밧은 지도자가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신앙심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모범을 보여 주는 지도자들이 오늘날에도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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