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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일년 일독/맥 잡는 성경 읽기

4-11. 강직한 선지자 (렘 15장)

by JORC구원열차 2009. 11. 14.

11. 강직한 선지자

 

예레미야 15장

“내가 너로 이 백성 앞에 견고한 놋 성벽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칠지라도 이기지 못할 것은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하여 건짐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 15:20).

 

예레미야는 그의 활동 기간 내내 우울한 메시지를 전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메시지의 심각성을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느낀 사람은 예레미야 자신이었습니다. “딸 내 백성이 상하였으므로 나도 상하여 슬퍼하며 놀라움에 잡혔도다...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렘 8:21; 9:1). 이처럼 슬퍼하는 마음이 그의 글에서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그는 일명 ‘눈물의 선지자’로 불립니다.

 

예레미야가 두려워한 것은 단지 유다의 미래뿐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변의 안전에 대해서도 걱정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자신을 선지자로 세우신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부르시자 그는 지극히 인간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그는 원망하거나 자기 연민에 빠졌으며 심지어는 하나님의 가혹함에 대해 비난하였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과 예레미야 사이의 대화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대화는 언쟁에 가깝습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속마음을 하나님께 매우 솔직하게 토로한 것입니다.

 

본장은 이러한 대화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십니다. 그러자 10절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로막고 자기의 신세를 한탄합니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겠느냐고 하면서 차라리 자신이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했다고 한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중단된 자신의 말씀을 재개하시지만 예레미야의 자시 연민적인 불평에 의해 다시 중단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마치 불이 말라 버린 시내나 샘처럼 의지할 만한 분이 못된다고 느꼈습니다.

 

예레미야의 항의와 격한 감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이 눈물의 선지자가 패역한 백성들에게 맞설 수 있도록 ‘견고한 놋 성벽’처럼 만들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레미야 역시 하나님께 불평하면서도 결코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주어졌으므로 그는 그분의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혹시 당신은 하나님께 불평할 일이 있습니까? 예레미야처럼 하나님께서 너무 하신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