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선지자의 위험
예레미야 38장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이 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염병에 죽으리라. 그러나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리니 그의 생명이 노략물을 얻음같이 살리라”(렘 38:2).
예레미야는 눈물이 많으면서도 의지가 확고한 선지자였습니다. 요시야 이후의 왕들은 하나같이 하나님 앞에서 패역하였습니다. 심지어 어떤 왕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찢고 불태우기까지 하였습니다(렘 36:23).
그리고 하나님의 선지자를 핍박하였습니다. 사실 예레미야 자신도 매 맞고 결박당했으며, 굴속에 갇히고나 우물 속에 던져졌습니다. 당시로서 예레미야가 바랄 수 있는 최상의 상태라는 것은 고작 가택 연금을 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에 대한 핍박은 도리어 그를 강하게 해주었습니다. 아마 다른 사람 같으면 석방될 때에 자신을 괴롭혔던 사람들을 저주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오로지 하나님에게만 자신의 사정을 고백했습니다.
본장의 사건은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던 2년 동안의 기간에 일어난 것입니다. 오로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성내의 사람들은 심지어 사람의 고기를 먹기까지 했습니다. 성의 관리들은 사람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잃지 않게 하려고 무던히 해를 썼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레미야에게 심한 적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예레미야는 성이 결국 함락될 것이니 담을 넘어 도망치거나 바벨론 사람들에게 성문을 열어 주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 39장은 예레미야의 예언이 결국 성취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바벨론 군대는 성을 함락시킨 후 시드기야 왕을 체포하여 고문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일찍부터 바벨론에게 항복할 것을 주장했기 때문에 바벨론 군대에 의해 정중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예루살렘 멸망 후 얼마 되지 않아 한 무리의 유다인들이 바벨론 사람들에게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킨 후 애굽으로 도망했습니다. 그들은 애굽으로 도망치면 완전을 보장 받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애굽으로 도망한 자들이 결국 비참한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에 예레미야의 예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많은 사람들처럼 그들도 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일부 크리스천들은 축복만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하려 합니다. 만일 예레미야가 현대에 생존하였다면 무슨 메시지를 선포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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