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악인의 패역
오바댜 1장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너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옵 1:4).
예루살렘의 몰락 와중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결코 에돔 족속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바벨론 군대에게 학살당하는 유다인들의 비극을 보고 즐거워했기 때문입니다.
에돔인들은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 성을 함락시키는 것을 보고 즐거워했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을 약탈하고 성에서 도망치는 자들을 핍박했습니다. 시편 137편은 이러한 에돔 족속의 악행에 대해 아주 신랄한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유다 사람들을 더욱 괴롭게 했던 것은 에돔 족속이 사실은 유다의 먼 친척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유다와 에돔이 갈라지게 된 것은 그들의 조상인 야곱과 에서가 서로 물화하고 싸웠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된 반면, 에서는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넘기고 황량한 산지로 가서 에돔이라는 나라를 세웠습니다.
그 이후 수백 년 동안 이 두 쌍둥이 자손들은 끊임없이 싸웠습니다. 그리하여 에돔 족속은 이스라엘의 비극을 보고 즐거워하기에까지 이른 것입니다. 더욱이 에돔 사람들은 멸망한 예루살렘 성에서 재물을 약탈하는 일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에돔 족속의 이러한 태도는 예레미야애가서에 표현된 유다인들의 슬픔과 극명한 대조를 보입니다.
구약에서 가장 짧은 책인 오바댜는 에돔 족속이 그들의 무자비한 행동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이방 땅에 포로로 잡혀 간 유다인들은 훗날 다시금 팔레스타인으로 귀환했지만 에돔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에돔 족속은 산악 지역에 살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신 주변의 사람들은 무엇을 안전 보장의 수단으로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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