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하나님과의 논쟁
하박국 1장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를 인하여 외쳐도 주께서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대저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합 1:2,3).
모든 사람은 정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부주의한 운전자가 어린아이를 치고 그대로 도망한다면 다른 운전자들이 그를 잡기 위해 결사적으로 추격할 것입니다. 이것은 정의감을 보여 주는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구체적으로 무엇이 정의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의견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누구나 기본적으로 정의감을 가지고 잇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종종 이 세상은 정의롭지 못한 것처럼 보입니다.
캘커타의 빈민가나 리오데자네이로의 지저분한 골목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누구에게 무슨 도움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어찌하여 아돌프 히틀러나 조셉 스탈린 같은 사람들은 수백만의 사람들을 탄압하고도 별다른 고통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진정 훌륭하고 선한 사람들은 한창 일할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반면 별로 존경받기 힘든 사람들이 장수하는 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우리는 이런 식의 질문을 하나님께 던졌습니다. 그는 왜 하나님께서 불의와 폭력과 악에 대해 침묵하고 계시는지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질문을 예레미야에게서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했던 대답을 그대로 하박국에게 들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바벨론 사람들을 보내어 유다를 징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러한 대답은 하박국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벨론 사람들이 매우 악하고 무자비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박국은 유다를 벌하기 위해 유다보다 더 악한 바벨론을 사용하는 것이 과연 정의로운 것인가라는 의문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박국서가 악의 문제에 대한 모든 해답을 제시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다음 한 가지 사실만은 굳게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온 세상에 대한 자신의 통치권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정의의 하나님은 악이 승리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들어 유다를 벌한 후에 다시 바벨론을 심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권능을 행하셔서 결국 어떤 불의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이루실 것입니다. 하나님과 논쟁하는 과정을 통해 하박국은 새로운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 교훈은 하바국서의 마지막 장에 아주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극심한 불평으로 시작되었던 하박국서는 성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들 중 하나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바국에게 주신 대답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대답입니까? 당신도 하박국처럼 의문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경 일년 일독 > 맥 잡는 성경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16. 악인의 패역 (옵 1장) (0) | 2009.11.16 |
---|---|
4-15. 감당하기 힘든 충격 (애 3:1-40) (0) | 2009.11.16 |
4-13. 선지자의 위험 (렘 38장) (0) | 2009.11.16 |
4-12. 귀환에 대한 약속 (렘 31:12-34) (0) | 2009.11.16 |
4-11. 강직한 선지자 (렘 15장) (0) | 2009.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