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감당하기 힘든 충격
예레미야애가 3:1-40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 함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애 3:22,23).
예레미야애사는 “슬프다...”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이런 우울한 표현이 이 책의 전반에 흐르고 있습니다. 이제 유다의 왕은 눈이 먼 채로 족쇄에 채워졌으며, 그의 왕자들은 살해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다의 수도이며 거룩한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은 황폐화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시인은 참으로 감당하기 힘든 슬픔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는 시체들이 즐비한 거리를 헤매고 다니면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비극이 왜 일어났는지를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를 괴롭히는 것은 단순이 이런 인간적인 비극뿐만이 아닙니다. 바벨론 병사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서 약탈을 자행했습니다. 이방인들이 지성소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경악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역사가들의 기록에 의하면 성전에 들어간 바벨론 군사들은 유다의 하나님이 과연 존재하는가 살펴보려고 창으로 허공을 찔러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차에 걸리는 것이 없자 그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과의 약속을 어기고 성전을 포기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유대인들은 아직도 과거의 이 치욕스런 사건을 애통해 합니다. 정통 유대인들은 해마다 성전이 파괴된 날을 상기하며 예레미야애가서를 큰 소리로 낭독합니다.
이 책은 물론 익명으로 쓰여졌지만 문체로 미루어 볼 때 예레미야가 쓴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는 쫓기고 고문당하고 투옥되고 웅덩이에 내던져지는 박해를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고통과 불행보다는 예루살렘의 폐허를 바라볼 때 크나큰 슬픔과 절망을 느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서도 그는 한때 즐거웠던 경험을 회상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과 긍휼을 기억합니다. 그리고선 “주의 신실하심이 크도소이다.”라는 찬송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우리가 어디로 피하겠습니까? 하나님밖에는 우리가 찾아갈 곳이라곤 전혀 없습니다. 예레미야애가가 보여 주듯이 하나님을 떠나서는 참된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
당신은 역경에 처했을 때 하나님을 바라보십니까? 당신이 슬픔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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