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행동에 의한 예언
에스겔 4장
“또 전철을 가져다가 너와 성읍 사이에 두어 철성을 삼고 성을 향하여 에워싸는 것처럼 에워싸라 이것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징조가 되리라”(겔 4:3).
어떤 사람이 여류 소설가 플래너리 오 코너(Flannery O' Connor)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렇게 특이하고 괴상한 인물들을 소설에 등장시킵니까?” 이에 대해 그녀는 “잘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소리쳐야 하고, 잘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글씨로 써 줘야 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에스겔서에는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몇 가지 행동이 나옵니다. 그러한 행동은 바로 오코너가 말한 논리로 설명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에스겔도 역시 그의 메시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람들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괴상한 방법을 사용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도록 하셨습니다.
에스겔서에는 에스겔이 행동으로 나타낸 예언 12개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일년 동안 매일 옆으로 누워 있었습니다. 그것도 몸을 밧줄로 묶은 채로 예루살렘 진영을 바라보면서 말입니다. 이런 행동은 참으로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렇게 이상한 것도 아닙니다. 만일 차 한 대가 절벽을 향해 질주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아마 당신은 남들이 보기에 미친 사람처럼 소리 지르고 손짓을 할 것입니다. 에스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귀가 어두운 백성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여러 가지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에스겔서의 앞부분은 유다의 정치 상황에 관해 예언한 것입니다. 유다의 정치 상황에 관해 예언한 것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바벨론의 포로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결코 자신의 성전이나 거룩한 도시가 파괴되지 않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에스겔은 이러한 거짓된 낙관주의자들을 비판하면서 이상한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했습니다. 물론 그가 비관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 자체를 즐긴 것은 아닙니다. 그도 유다의 비극을 예견했을 때 두려움에 사로잡혀 울부짖었습니다(겔 9:8; 11:13).
본장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인분(人糞)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땅에서 부정한 음식을 먹으며 연명하게 될 것을 상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예언을 가감하지 않고 그대로 전했습니다. 백성들이 핑계할 수 없을 만큼 분명한 태도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돌이키기 전까지는 결코 그들을 포로 생활에서 해방시키지 않으실 계획이었습니다. 이들에게 무서운 미래의 재앙을 경고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라도 동원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스겔이 백석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한 방법은 그 어떤 것도 비상식적인 것이라고 폄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식으로 당신의 주의를 집중시키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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