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아버지와 아들
다니엘 5장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데겔은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뵈었다 함이요,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단 5:26-28).
이적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힘이 큽니다. 그러나 이적을 보았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오랫동안 그것을 마음에 간직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많은 이적을 보고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열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른 후에는 그 모든 일을 완전히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느부갓네살 와의 아들인 벨사살은 이런 많은 이적을 목격하면서 성장했지만 그의 아버지보다도 더 기억력이 나빴던 것 같습니다. 다니엘서 5장을 보면 이 새 왕은 수천명의 귀족과 여인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면서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단지 연회(宴會)만으로 끝낸 것이 아니라 일종의 종교의식을 같이 행했습니다. 즉 그들은 우상을 숭배했으며 예루살렘 성전에서 약탈해 온 성스러운 주발에 술을 따라 마셨습니다.
이러던 중 공포영화의 한 장면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연회장에서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허공에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 벽 위에 글을 썼습니다. 그것을 본 왕은 두려워 얼굴이 창백해져 꿈 해몽에 초자연적 능력을 보인 나이 많은 유다 선지자를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곧 다니엘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다니엘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벨사살의 부름을 받고서 그 글의 의미를 해석해 주었습니다.
다니엘이 벽에 기록된 글을 해석해준 날 밤에 벨사살 왕은 메대인 다리오의 침략을 받아 죽임을 당했습니다. 과거에 이스라엘과 유다의 선지자들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전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선포했지만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앗수르와 바벨론을 들어 그들을 징계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다니엘이 섬기는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바벨론이 다시 심판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실로 우리 모두가 경계거리로 삼아야 할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혹시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성경 일년 일독 > 맥 잡는 성경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9. 고국으로의 귀환 (스 3:1-4:5) (0) | 2009.11.20 |
---|---|
5-8. 사자굴 (단 6:1-27) (0) | 2009.11.20 |
5-6. 하나님의 구원 (단 3:1-29) (0) | 2009.11.20 |
5-5. 신앙을 지킨 사람 (단 1장) (0) | 2009.11.19 |
5-4. 마른 뼈들 (겔 37장) (0) | 2009.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