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상처받은 치유자
이사야 53장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 바 되었으며 간고를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보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 하였도다”(사 53:3).
신약 성경의 기자들은 ‘고난 받는 종’의 정체에 대해 의문의 여지를 남기지 않습니다. 그들은 적어도 10여 차례에 걸쳐 이사야의 네 편의 노래를 직접적으로 예수님에게 적용시켰습니다. 예를 들면 ‘고난 받는 종’이 옛날의 선지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던 에티오피아의 내시에게 빌립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예수님을 증거하였습니다(행 8:26-35).
이사야 53장을 읽으면 예수님이 십자가 수난을 당하시는 장면을 마치 눈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사야 53장에 묘사된 예수님의 모습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고난 받는 종은 아름다움도, 흠모할 만한 것도 없습니다. 고난 받는 종은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습니다. 이사야 53장에 예언되어 있듯이 예수님은 재판받으실 때에 그를 고소하는 자들에게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인생의 한창 나이에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는 자비로운 사람의 도움을 받아 겨우 무덤에 장사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삼일 후에 그는 죽음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이사야는 고난 받는 종이 죽음당하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증거 하였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는 남들을 위해 스스로 고난을 짊어지셨습니다. 그가 받은 상처는 패배의 상징 같았지만 결국은 보다 큰 승리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이 지구사상서 잘못된 것들이 모두 올바르게 재정립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사야가 고난 받는 종의 이야기로 끝을 맺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사야서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놀라운 삶을 증거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영광스러운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 우선 메시아가 고난을 당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이 세상의 죄악들로 인한 형벌을 스스로 짊어지셨습니다.
예수님이 초림하시기 수백 년 전에 기록된 이러한 상세한 예언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시대에 걸쳐 자신의 계획을 미리 계시해 주셨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맺으신 약속을 영원히 파기ㅣ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때가 되매 다윗 왕의 혈통에서 새로운 왕이 나게 하셨습니다. 그 왕은 다른 왕들과는 달리 이 세상의 죄를 친히 담당하고 해결하실 왕이셨습니다.
왜 예수님은 고난 받는 종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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