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선으로 악을 이김
어떻게 동시에 악을 ‘이기고’(롬 12:12) 악에 ‘보응’(롬 13:4)할 수 있는가? 그리스도인의 마음은 즉시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가야 한다. 하나님은 오직 우리의 악을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정죄하셨기 때문에 우리를 의롭다 하셨고, 또 오직 그리스도께서 먼저 속전을 지불하셨기 때문에 우리를 구속하셨다. 하나님은 악을 처벌하는 일을 거절하심으로써가 아니라 그분 자신이 그 처벌을 받으심으로써 악을 이기셨다. 십자가에서 인간의 악은 처벌되고 극복되며 하나님의 자비와 저의가 모두 만족되었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는 오늘날 악에 대한 우리의 태도 안에서 어떻게 화목되었는가? 십자가에 비추어, 그리스도인은 악을 이기려는 시도로 인해 그 처벌을 회피하려고 하는 어떤 태도에도 동조할 수 없다. 분명 하나님ㄴ의 진노의 대행자로서 국가는 악을 행하는 자를 처벌함으로 그분의 정의를 증거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또한 하나님의 자비를 증거하기를 원한다. 개인적 사랑은 저의에 무관심해서는 안 되고, 국가의 저의의 통치 역시 율법의 완성인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간과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생명에는 생명으로’라는 원리를 규정하신 하나님 자신이 첫 번째 살인자의 생명을 보호하셨다(창 4:15).
십자가에서 죄의 형벌을 요구하고 또 그것을 짐으로써, 그리하여 동시에 악을 처벌하고 이김으로써 하나님은 그분의 거룩한 사랑을 나타내 보이셨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거룩한 사랑은 오늘날 악을 행하는 자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특징지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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