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나사렛 예수 (막 1장)

3. 나사렛 예수

 

마가복음 1장

“다 놀라 서로 가로되 이는 어찜이뇨 권세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을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막 1:27,28).

 

비록 사복음서가 기본적으로는 동일한 사실들을 다루고 있지만 각 복음서는 나름대로의 독특한 관점에서 사건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마태와 누가는 역사적인 배경을 설명하는 데에 세 장을 할애하면서 예수님이 구약과 깊은 연관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반면 마가는 바로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가 세례 받고 마귀의 유혹을 받으신 일, 제자들을 부르신 일, 그리고 몇 가지 이적을 베푸신 일 들을 1장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읽는 이로 하여금 마치 예수님의 생애에 대한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줍니다. 나가의 글 쓰는 방식, 즉 복잡한 설명을 생략한 채 간단 간단하게 사건을 기술하는 방식은 독자들의 이해력을 높여줍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 대해 증거 한 후 얼마 안 있어 예수님은 자신의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에 대해 호기심과 기대를 갖고 있던 청중들은 그분의 언행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은 당시 어떤 분야의 지도자이든지 간에 주요 활동 무대로 삼았던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그분은 갈릴리라는 시골 마을로 찾아가셨습니다. 더욱이 예수님은 나사렛이라는 보잘것없는 마을에서 성장하셨습니다. 나사렛은 당시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올 수 있겠는가?”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사람들의 멸시를 받던 마을이었습니다.

 

다른 면에서 볼 때에도 예수님은 역시 전지자의 이미지에 들어맞지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사촌인 세례 요한은 엄격한 금욕주의자의 화신으로서 광야에서 살고 메뚜기를 먹으며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예수님이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자 그분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널리 퍼져 나갔습니다. 너무 많은 무리가 예수님에게 몰려들었기 때문에 그분은 그들을 피해야 했던 때조차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에 대한 소문을 누그러뜨리려고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명성은 점점 더 멀리 퍼져나갔습니다. 그분이 어디를 가시든지 많은 무리가 그분의 뒤를 따르며 그분에 대한 자기들의 생각을 교환하곤 했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렛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성장하셨지만, 그분에 대한 소문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삽시간에 널리 퍼져나간 것입니다.

 

본장에서 읽은 것을 기초로 삼아 당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십시오. 당신은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묘사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