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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일년 일독/맥 잡는 성경 읽기

7-5. 한밤중의 대화 (요 3장)

by JORC구원열차 2009. 11. 26.

5. 한밤중의 대화

 

요한복음 3장

“니고데모가 기로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요 3:4).

 

마가복음 2장과 요한복음 3장을 대조해 가면서 읽어 보면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의 중요한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마가는 그의 책 전체에서 사람들의 행동과 여러 사건들을 간결하게 제시하고 연결시켜서 전체적인 모습을 잘 그려 주고 있습니다. 반면 요한은 몇몇 개인적인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물가의 여인, 맹인, 유대인의 관원 등과 같은 사람들을 등장시켜서 아주 밀도 깊게 자신의 의도한 그림을 그려 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표현 속에 함축되어 있는 심오한 의미, 이것이 요한의 문체가 갖는 특징입니다.

 

요한은 성경의 어느 기자보다도 더 일반적인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물, 세상, 빛, 생명, 탄생, 사랑, 진리 등과 같은 단어들입니다. 그는 이런 평범한 단어들에 심오한 의미를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성경 연구가들은 오늘날까지도 그가 전하려고 했던 의미를 해석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본장에 나오는 예수님과 니고데모 사이의 대화를 살펴봅시다. 니고데모는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한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자신의 동료인 바리새인들이 죽이겠다고 맹세한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가 마음속에 해결할 수 없는 질문을 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묻지 않으면 안 되는 질문, 즉 “예수여, 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은 진정 하나님께로부터 오셨습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니고데모의 질문에 대해 예수님은 ‘중생’(重生)의 개념에 입각해서 대답해 주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무엇인가 마음속에 느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후에 그는 산헤드린 공회에서 예수님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으며,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여 돌아가시자 그분의 시신을 거두어 장사지내 주었기 때문입니다.

 

니고데모와 예수님 간의 대화 다음에는 세례 요한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당시 사람들은 세례 요한에게 강 건너 저편에서 지금 많은 무리를 모으고 있는 새로운 선생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때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영생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요한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이 땅에 보내졌던 것입니다.

 

당신은 ‘거듭남’에 관해 들어 보지 못한 사람에게 그것을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